생명 !!! 일강정의 꿈

하늘 울림 - 둘

相民 윤봉택 2007. 6. 22. 18:43

제주의 소리 (펌)

2007. 06. 22.

 

"해군기지 엄청난 도민저항 직면할 것"
[종합]장맛비도 비켜간 '군사기지 철회, 평화염원 도민대회'
국회의원, 강정.위미.법환.안덕주민 300여명 '철회' 한목소리
2007년 06월 21일 (목) 21:50:39 이승록 기자

   
 
 

   
 

 
 

평화와 해군기지 철회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마음을 아는 지 장맛비도

비켜갔다.

 

또한 '조작의혹 여론조사 원천무효'

'도민유린 기지강행 김태환 퇴진' 등

무서운 슬로건으로 시작된 군사기지

철회 도민대회는 평화적으로

 

3시간 30분간 진행돼 우려됐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촛불문화제는 취소됐다.

 

제주도 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와

강정 등 해군기지 반대 지역대책위가

공동으로 21일 오후 4시부터 7시35분까지

 

제주도청 앞에서 '군사기지 철회!

평화염원! 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대회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최순영 의원, 강정.법환.안덕.위미 주민과

평화를 사랑하는 도민, 그리고 성직자,

삼영교통 조합원이 연대하는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노래패 청춘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시작한 도민대회는 민요패 소리왓의 흥을 돋구는 풍물로

지역주민들이 하나로 모아졌다.

 

대회 중간중간 마다 '조작의혹 여론조사 원천 무효’, ‘도민유린 기지강행 김태환 퇴진할’

'노무현 대통령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정민구 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군사기지 문제로 인해 아름다운 제주사회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며 "화합의 전통을 간직해 온 마을에서는 군사기지 문제로 마을이 두동강이

날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 상임대표는 "이런 원인을 제공한 것은 국방부, 해군과 바로 제주도지사"라며 "특히 김태환 도정은

충분하게 합리적인 방식으로 찬반의견을 아우르면서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절차가 있음에도

졸속적인 여론조사, 부실한 여론조사로 일방적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정 상임대표는 "강정을 포함한 법환동 해역 등 서귀포 앞바다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생태계의

보고로, 범섬.문섬해역은 2000년 천연기념물 412호로 지정됐고, 연산호 군락지 역시

2004년 천연기념물 442호로 지정돼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며 "해양수산부 역시

2002년 보목동-강정 일대 23.037㎢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제주도 역시 이 일대를

해양공원으로 지정, 보호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상임대표는 "제주의 환경적 가치로 세계 자연유산지정을 추진하면서 뒤에서는 아름다운

환경을 파괴하는 일을 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오늘 집회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도민들의 힘을 모아내고, 다시 도청에 모일 때에는 군사기지가 철회됐다는

보고대회를 열자"고 호소했다.

 

 

#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오만한 대통령과 국방부가 졸속 강행하는 파렴치한 해군기지"

 

 

   
 
 

또한 강기갑 의원은 도민대회에 참여해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위해 단식중인 현애자 의원님께'

란 글을 발표했다.

 

강 의원은 "평화의 섬 제주도를 지키고자 보름째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현 의원님의

수척한 얼굴과 앙상한 어깨를 보니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가고자 할 뿐인데 왜 언제나 이길은 뼈를 깎는 아픔과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극한을 지나야만 가능한지 우리가 처한 오늘에 대해 묻지 않을 수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강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국회의원 7명과 함께 미군으로부터 반환된

군사기지 3곳을 다녀왔는데 기지에서 흘러나온 시커먼 기름은 할말을 잃게 만드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며 "무엇보다 군사기지라는 것 자체가 기름유출 등 환경오염

위험성이 높고, 삼엄한 경비를 펼치는 군인들과 높은 담벼락, 그리고 날카로운 철조망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펼쳐진다는 것은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오만한 대통령과 국방부가 졸속적으로 강행하는 이 파렴치한 해군기지 유치는

제주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 민주노동당은 물론 해군기지 유치 반대 투쟁을

펼쳐나가는 아름다운 도민들, 그리고 제주를 사랑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응원과 박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식 15일째인 현애자 의원과 강정대책위에서도 투쟁연설을 했고, 여민회 이경선 대표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모색을 위한 제주평화포럼이 시작됐다"며 "

평화의 논의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미사여구의 나열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제주도민은 제주가 군비경쟁의 장이 아닌 평화증진과 확산을 위한 생명평화의

섬으로 가기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지역문화의 복원과 청정환경의 보전을 통해

생명이 살아 숨쉬고, 평화의 바람이 감도는 평화 제주를 온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 성직자, "군사기지 백지화하지 않으며 엄청난 제주도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

 

 

   
 
송영섭 목사가 '평화의 말씀'을 전달하고 있다.
 

해군기지 철회를 위해 단식농성을 벌여왔던 천주교와 기독교 성직자도 '평화의 말씀'을

도민들에게 알렸다.

 

고병수 천주교 제주교구 사목국장은 "미래 우리 제주의 소중한 가치이자 평화와

자연환경"이라며 "단지 현실적 이익과 안목만으로 군사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자 하늘를 우러러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사목국장은 "이제 당장 그만둬야 한다. 과연 우리 도민의 뜻이 무엇이고,

제주미래를 위해 가야할 것을 헤아려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군사기지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엄청난 제주도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송영섭 목사는 "제주땅의 모든 모든 민중이 괸당과 지역을 넘어서서 사랑과 용서의

큰 절을 올릴 때 그 때 비로소 우리속에 평화의 나무는 더불어 숲으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목사는 "도의원과 도지사가 그들에게 그 자리를 맡겨준 도민들에게 신벗고 내려와서

고개숙일 때, 청와대 높은 신 분이 해비치호텔 샹들리에서 도청앞 이 땅 민초들에게 달려와서

이 소리, 이 눈물, 이 함성에 귀기울일 때 그 때 비로소 이땅은 비로소 평화의 소리,

평화의 노래가 가득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김영심 부위원장은 투쟁결의문에서 "부실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김태환 지사는

지난 5월14일 해군기지 유치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며 "김 도정은 국방부의 대변인 행세를 하며

도민들의 진정한 의사는 끝내 외면한 채 도민을 위한 도지사가 아닌 국방부를 위한

도지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와 해군 역시 겉으로는 도민동의가 대전제라고 하면서도 뒤에서 은밀한

군사작전하듯이 추진하고 있다"며 "군사독재가 아니고서야 민주주의 시대에

이렇게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제주를 군사요새화하는 이 계획은

반드시 폐기시켜 내야 한다"며 "도민들과 함께 진정한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과 함께

제주를 갈등의 섬으로 만드는 군사기지를 막아내고, 도민들의 진정한 뜻을

무시한 권력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를 역사 앞에 똑똑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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