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쌍계암

相民 윤봉택 2019. 2. 4. 08:51

2019. 01. 04.


쌍계암 서원


쌍계암에서는

재가 불자들을 중심으로

재가 불자들이 주인이 되는 법당을 운영합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법당에 불전함을 두지 않겠습니다.

불공하며 불공비를 받지 않겠습니다.

초파일이라 하여 등을 팔지 않겠습니다.

기도한다 하여 기도비를 받지 않겠습니다.

49재 등을  지내면서 재비용을 받지 않겠습니다.


다만,

불사(대적광전, 수성각, 진영각, 명상원, 파번탑)가 이뤄질 때 까지

공개된 경비만 시주를 받습니다.


우리의 스승 석가세존께서는 45년 동안

단 한번도 대중들이나 불자들로 부터 돈을 보시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저가 불전이라는 명분으로 돈을 받지 않겠다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재가 불자를 위한 불사 회향되면

저 또한 바람이 불어 가듯 인연에 얽매이지 아니 하려 합니다. 


불전함을 두지 않고 불공비 등을 받지 않고 등을 팔지 않겠다는 것은

 구족계(비구계)

  37) . . 동 보물을 받지 말라.

  39) 물건을 판매하지 말라.

       '금은을 받지 말라'고한 것은, 불사(佛事)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금을을 받아 사리사욕의 이익을 취하지 말도록 한 것이며

      물건을 팔지 말라고 한 것은, 수행자가 이익을  취해서는 아니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두 가지 계율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불자로서의 존재 가치가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매일


능엄신주와 광명진언 기도를 합니다.

 ▶  동절기  새벽 5시, 하절기 새벽 4시(10월~3월)

 ▶  동절기  저녁 3시, 하절기 저녁 5시(4월~9월)  


1회 부처님 법을 공부하는 일요법회를 갖겠습니다.

▶ 법회는  명상(걷기, 듣기, 염불)과

    일방적인 설법이 아닌, 즉문즉답 대화 형식으로만 합니다.


불공이란,

불자가 부처님께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양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 스스로 능력에 맞는 공양을 올리면 되는 것입니다.


삼보 수호에 필요한 설판이나 시주 보시는

그 용도에 맞게 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공이나 법회 때, 불자들께서는

미리 김밥. 과일, 떡 등 기호식품이나

기타 편리한 것을 준비하고 가서

저마다 부처님 모셔진 단 위에 공양 올리고,

예식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그것을 갖고 대중공양을 하면 됩니다.


기도라는것은

여래께서도 10대 서원을 세워 수행하셨듯이


불자들 또한 자신의 참 서원을 세워 수행하여야 합니다.

이것을 기도 또는 기도수행이라고 합니다.


불공과 기도는 차원이 다릅니다. 


내 남편 내 자식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하나의 탐욕입니다.

다만 삼세의 인연으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위해


제1서원을

"금생에서는 부처님 말씀에 귀의하여 착한 마음을 가지며

다음 생에는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아미타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성불할 수 있는 수기 받아

마침내는 함께 성불하여지이다.:라고 서원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가족과 사회와 나라를 위한 서원을 하여야 합니다.



절에서는 불자들을 위하여

기도와 불공, 명상, 간경 등

열심히 수행 정진하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살아 가면서

어찌 살생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아 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불자들은 부처님 말씀에 의지하여

가능하면 살생하는 마음을 멀리하면서 살생을 줄이고

세상 이웃과 착한 마음으로 동행하려고

노력하는 참회 기도수행이 필요합니다.


세상 가장 아름다운 기도는

본인 스스로

착한 마음으로 서원을 세우며

나쁜 것을 참회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쌍계암에는, 공양주가  없습니다.

공양, 기도, 불공, 명상을 원하는 불자는,

미리 자기가 올릴 공양물을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소풍 가듯이 준비하고 오시면 됩니다.

☞ 단, 고기와 술 등은 아니됩니다.

  

누구나 오고 가심에는 걸림이 없습니다.

차 한 잔을 나누며, 마음을 함께 열어 나갑니다.


쌍계암 시자 상민(相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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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일아함경 제12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21. 삼보품(三寶品)

 

[ 2 ] 세가지 복이 되는 삼복업(三福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복이 되는 업()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보시(布施)가 복을 짓는 업이요,

평등(平等)이 복을 짓는 업이며,

사유(思惟/명상)가 복을 짓는 업이다.

 

어째서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 되는가?

만일 어떤 사람이 마음을 열어 사문·바라문·매우 빈궁(貧窮)한 사람·

고독한 사람·갈 곳 없는 이에게 보시를 하되,


밥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밥을 주고

(漿)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장을 주며,

의복(衣服음식(飮食평상[침구[臥具]

질병에 필요한 의약품[醫藥]과 향(꽃과

자고 머물 수 있는 곳 등을 저들의 요구를 따라 아낌없이 주면,

이것을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여기에서는 승가에 금전을 갖다 주라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라는 것임

 

 

어째서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 되는가?

혹 어떤 사람이 살생을 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항상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남의 물건을 몰래 훔치지 않고 남에게 보시하기를 좋아하며,

탐하거나 아끼는 마음이 없고 말씨가 온화하고도 맑으며,

 

남의 마음에 상처 입히지 않고 또한 다른 이와 음란한 짓을 하지 않으며,

제 자신이 범행(梵行)을 닦고 자기 아내에 만족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아

항상 성실하기를 생각하며,

속이는 말을 하지 않아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일이 없고 또한 술을 마시지 않아서

언제나 혼란한 것을 피할 줄 안다.

 

또 자애로운 마음[慈心] 1()에 두루 채우고,

2·3·4방에도 또 그렇게 하고, 8방과 상·하에까지

두루 채워서 헤아릴 수도 없고 한정할 수도 없다.

한정할 수도 없고 무게를 달아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의

이와 같은 자애로운 마음으로 일체를 두루 덮어

그들로 하여금 안온함을 얻게 한다.

 

또 불쌍히 여기는 마음[悲心]·기뻐하는 마음[喜心

보호하려는 마음[護心]1방에 가득 채우고,

2·3·4방에도 또한 그렇게 하고, 8방과 상·하에까지도

모두 채워 헤아릴 수도 없고 한정할 수도 없으며,

무게를 달아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로

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기뻐하는 마음·보호하는 마음을 일체에 가득 채운다.

이것을 일러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하는 것이니라.

 

어째서 사유(명상)가 복을 짓는 업이 되는가?

비구(比丘)가 염각의(念覺意)를 수행하여

욕심 없음[無欲]에 의지하고 관찰함이 없음에 의지하며,

다 사라짐에 의지하고 번뇌를 벗어나는 중요한 방법에 의지하여

 법각의(法覺意)를 닦고 염각의(念覺意)를 닦으며,

 

의각의(猗覺意)를 닦고 정각의(定覺意)를 닦으며,

호각의(護覺意)를 닦아 욕심 없음에 의지하고 관찰함이 없음에 의지하며,

다 사라짐에 의지하고 번뇌를 벗어나는 중요한 방법에 의지하면,

이것을 일러 '사유가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나니 비구들아, 이런 세 가지 복을 짓는 업이 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보시와 평등과 자애로운 마음과

보호하는 마음과 또 사유하는 것

이런 것들의 세 가지 업이 있는데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친근히 한다.

 

이 세상에서 그 과보(果報) 받고

천상에서도 또한 그러하나니

이런 세 가지 업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태어날 것 의심 없어라.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방편을 구해, 이 세 가지를 찾아야 한다.

이와 같나니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쌍계암 본존 비로자나불


 쌍계암 가는 길


 쌍계암 본존 비로자나불(목조. 황칠)

 쌍계암 계곡

 쌍계암에서 제작된 파번만다라


 양기훈 선생이 화엄세계에 계시는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한 작품


잡아함경 10

 

걸식(탁발), 출가의 목적에 대하여

 

272. 책제상경(責諸想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대중들 가운데 조그만 다툼이 있자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꾸짖으셨다.

 

세존께서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성으로 들어가 걸식하시고

공양을 마치고 성을 나와 가사와 발우를 두고 발을 씻은 뒤엔,

안타(安陀) 숲으로 들어가 한 나무 밑에 앉아 홀로 고요히 사유하셨다.

 

석가세존께서는

'대중들 가운데 사소한 다툼이 있어 나는 대중들을 꾸짖었다.

그러나 그 대중들 중에는 출가한 지 아직 오래지 않은 승랍(僧臘)이 적은 비구들이 많다.

그들은 스승을 보지 못하면 혹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근심하며 즐거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미 오랜 세월 동안 모든 비구들에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가져왔다.

나는 그들을 가엾이 여겨 이제 다시 돌아가 그들을 거두어 바로잡으리라.'

 

이 때 대범왕(大梵王)이 부처님께서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마치 역사(力士)가 팔을 굽혔다 펴는 아주 짧은 시간에

범천에서 사라져 부처님 앞에 나타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善逝)시여,

 

모든 비구들을 꾸짖으신 것은 사소한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그 대중들 중에는 출가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승랍이 적은 비구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스승을 뵙지 못하면 혹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근심하며 즐거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오랜 세월 동안 가엾이 여기시는 마음으로 대중들을 거두어 받아들이셨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지금 곧 돌아가시어 모든 비구들을 거두어 주소서."

 

그러자 세존께서 이미 마음으로 범천을 가엾이 여겼기 때문에 잠자코 허락하셨다 

이 때 대범천은 불세존(佛世尊)께서 잠자코 허락하신 것을 알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갑자기 사라졌다.

 

그 때 세존께서 대범천왕이 돌아간 지 오래지 않아 곧 기수급고독원으로 돌아오셨다.

니사단(尼師檀)을 펴고 몸을 거두어 바르게 앉아,

얼굴빛을 조금 움직여 모든 비구들로 하여금 감히 와서 뵙게 하셨다.

 

이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가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세존의 앞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출가한 사람은 마음을 낮추고 겸손하게 생활해야 한다.

머리를 깎고 발우를 가지고 집집마다 걸식하며 혹 천대를 받기도 한다.


그래도 그렇게 생활하는 까닭은

훌륭한 이치를 구하기 위해서이고,

태어남·늙음·병듦·죽음·

근심·슬픔·번민·괴로움을 건너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모든 선남자(善男子)들아,

너희들은 왕이나 도적이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요, 빚진 사람도 아니며, 두려움 때문도 아니요,   

생활이 궁해서 출가한 것도 아니다.


바로 태어남·늙음·병듦·죽음·

근심·슬픔·번민·괴로움을 해탈하기 위해서이니,

너희들은 이것 때문에 출가한 것이 아니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정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은 이와 같이 훌륭한 이치를 위해 출가하였는데,

어떻게 그 중에 아직도 어리석은 범부가 있어,

탐욕을 일으키고 몹시 물들어 집착하며, 성내고 사나우며,

게으르고 못나서, 바른 기억을 잃어 안정되지 못하고, 모든 감관을 어지럽게 하느냐?

 

비유하면

어떤 사부가 어둠에서 다시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 컴컴한 곳에서

다시 컴컴한 곳으로 들어가며, 뒷간에서 나왔다가 다시 뒷간에 떨어지고,

피로써 피를 씻으며, 모든 악()을 버리고 떠났다가

 도로 악을 취하는 경우와 같다.

내가 이 비유를 들어 말하한 것은 어리석은 비구도 또한 이와 같기 때문이니라.

 

또 비유하면,

시체를 태우는 장작은 화장터에 버려져도 나무하는 사람이 주워가지 않는 것과 같다.

 

내가 이 비유를 들어 말하였는데도,

어리석은 범부같은 비구는 탐욕을 일으키고 몹시 물들고 그것을 집착하며,

성내고 사나우며, 게으르고 못나서, 바른 기억을 잃어 안정되지 못하고,

모든 감관을 어지럽게 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세 가지 착하지 않은 지각(탐진치 3)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탐하는 지각[貪覺

성내는 지각[恚覺

해치는 지각[害覺]이다.

이 세 가지 지각은 생각[]에서 일어난다.

 

어떤 것이 생각인가?

생각에는 한량없는 여러 가지가 있으니

탐하는 생각[貪想성내는 생각[恚想해치는 생각[害想]이 그것이다.

모든 착하지 않은 지각이 이로부터 생기느니라.

 

비구들아,

탐하는 생각·성내는 생각·해치는 생각과

탐하는 지각·성내는 지각·해치는 지각 및 한량없는 갖가지 착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해야 완전하게 소멸하여 다 없앨 수 있는가?

 

4념처(念處)에 마음을 잡아매고 무상삼매(無相三昧)에 머물러 닦고 익히고,

자꾸 닦아 익히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이로 인해 다 소멸하고 남김없이 영원히 다할 것이다.

 

바로 이 법으로써 선남자와 선여인은

믿음을 내어 즐겁게 출가하여 무상삼매를 닦고 익히며,

닦아 익히고 자꾸 닦아 익히게 되면 감로문(甘露門)에 머물고

나아가 마침내는 감로열반(甘露涅槃)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감로열반에 대해서 세 가지 소견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말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이 곧 몸[]이다'라고 이와 같이 말하는 일종의 소견을 가진 이도 있고,

'명이 다르고 몸이 다르다'라고 하는 이와 같은 견해를 가진 이도 있으며,

'()이 곧 나로서 둘도 아니고 다름도 없으며 영원히 존재하고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다음과 같이 사유한다.

 

'이 세상에 취할 만하면서도 죄나 허물이 없는 법이 하나라도 있을까?'  

이렇게 생각한 뒤에, 취할 만하면서도 죄나 허물이 없는 법을 하나도 보지 못한다.   

'내가 만일 색()에 집착하면 곧 죄와 허물이 된다. 만일 수···식을 집착하면 곧 죄와 허물이 된다.'

 

이렇게 알고 난 뒤에는 곧 세상에 대해서 취할만한 것이 없게 되고,

취할만한 것이 없게 되면 곧 스스로 열반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梵行)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쳤으므로 후세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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