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제주올레 3-B코스

相民 윤봉택 2022. 3. 17. 13:37

2021. 08. 07.

 

제주올레 3-B 코스

 

2022년 1월 6일 부터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에

격로 제주올레 26코스 28개 노선에 대하여 연재를 합니다.

 

그 연재 중 5번째 3-B코스 내용을 이곳에 링크합니다. 

 

제주의소리 물마루와 성담이 있는 풍경 제주올레 3-B코스 < 기고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물마루와 성담이 있는 풍경 제주올레 3-B코스 - 제주의소리

왜 올레를 자주 걷느냐고 묻는다. 나는 걷는 게 아니라 올레를 순례한다고 전한다. 그대도 마음에 무거운 게 있거든 한걸음에 하나씩 내려놓으며 순례하라고 권한다. 나에게 있어 올레는 순례

www.jejusori.net

서귀포신문 http://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0795 

 

물마루와 성담이 있는 풍경 제주올레 3-B코스 - 서귀포신문

왜 올레를 자주 걷느냐고 묻는다. 나는 걷는 게 아니라 올레를 순례한다고 전한다. 그대도 마음에 무거운 게 있거든 한걸음에 하나씩 내려놓으며 순례하라고 권한다. 나에게 있어 올레는 순례

www.seogwipo.co.kr

 

기사 132410.pdf (seogwi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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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코스132410.pdf
1.67MB

 

제주올레 3-B 코스는 2015년 5월 23일 처음 열렸습니다.

 

24절기 중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

오늘 2021. 8. 7. 토요일, 오전 0844분에 도착하여

0904분부터 걸었습니다.

 

오늘은

모니카 김소현 선생님, 허정옥 박사님과 고찌덜 걸었습니다.

 

제주올레 3-B코스는

성산읍 온평리 온평포구에서 표선리 해수욕장 까지는 14.6km 37

3-A코스 20.9km, 53리보다 6.3km 덜 갑니다.

 

3-A코스가 오름을 안고 넘는다면,

3-B코스는 해안선을 안고 돌다가 신풍포구에서 만나 같이 걷게 됩니다.

 

온평포구에서 신풍포구까지에는

다양한 삶의 흔적이 묻어 있는 해안선과

그 해안선을 안고 있는 환해장성을 엿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환해장성은

군사 목적으로 설치되었다고는 하나, 해변 마을에 살아온 필자로서는 군사 목적보다는 토지를 보호하고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데 더 역점을 두었다고 본다.

환해장성이라는 명칭도 문헌에 근거하여 부르고 있지만, 사실 해당 마을에서는 정작 환해장성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해변마을에서는

우마 방목을 주로 해변에서 이뤄진다. 여기에서 우마는 농사에 필요한 축력을 얻기 위해 길러지는 맴쇠를 집 가까운 곳 해변에 방목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풍수해로부터 토지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해변마을에서는 바닷가 해안선을 따라 쌓아 놓은 돌담을 환해장성이라고 하지 않고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른다.

강정마을인 경우에는 바닷가(/개껴시)에 쌓았다고 하여 개경담이라고 한다. 즉 해안선 경계에 쌓아진 담이라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이러한 성담을 환해장성이라 부르며 군사 목적으로 설치되었다고는 하나, 해변 마을에 살아온 필자로서는 군사 목적보다는 농사용 토지를 보호하고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풍수해를 방지하고자 하는데 더 역점을 두었다고 본다. 신증동국여지승람·탐라지제주목, 고적, 고장성(古長城)에는 해안을 따라 둘러 쌓았는데 둘레가 300여리이다. 고려 원종 때 삼별초가 반란을 일으켜 진도에 웅거하자, 왕이 시랑 고여림 등을 탐라에 보내어 군사 일천으로 하여금 방비하기 위해 장성(長城)을 쌓았다. 古長城 沿海環築 周三百餘里 高麗元宗時 三別抄叛據珍島 王遺侍郞高汝林等于 耽羅領兵一千以備之 因築長城. 이렇듯 환해장성이라는 명칭을 문헌에 근거하여 부르고는 있지만, 사실 해당 마을에서는 정작 환해장성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래서 해변마을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쌓아 놓은 돌담을 환해장성이라고 하지 않고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른다. 지역에서는 바닷가(/개껴시)에 쌓았다고 하여 개경담이라고도 하고, ‘성담이라고도 한다.

돌담쌓기 방식은 대동소이하다. 맨 아래에는 굽자리를 깔고나서 그 위로 접담(두줄로 쌓는 담)으로 쌓아 올리다가 마지막에는 한줄로 쌓게 되는데, 이를 접담에 외도리 우쓴담이라고 한다. 헌데 요즘 복원하여 놓은 곳에 가보면 하나의 형식으로만 쌓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복원이다.

 

올레를 순례하면 살피는 문화 흔적 자료는 

서귀포시 지명유래집(1999), 남제주군 고유지명(1996), 북제주군지명 총람(2006)을 근간으로,

그리고 관련 지역 향토지와 읍면지, 마을 소개 자료를 인용하여 살피며

마을 주민 원로를 만나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하는 유산 엿보기입니다.

 

1. 온평리 터웃개

온평리/열운이/연혼포/예론/열온/여을온/열혼포

신들의 고향마을

2. 도댓불

3. 동개맛

4. 온평리포구

5. 개앞코지(온평리 1112)

 

6. 안캐머리(온평리 1116-1)

7. 용머리(온평리 1118)

8. 용머리 일뤳당

9. 센동산/백동산 (동산에 흰이끼가 많아 불려진 지명)온평리 1196

10. 세성제여(온평리 1193번지 해안)

 

11. 연디모루

12. 여마진개(온평리 1204)

13. 괭이물(온평리 1305)

14. 펄망모루(온평리 1210-1)

15. 알너벅동산/하광동산/하망지 (온평리 1246)

 

16. 신산리/그등애(끝동네라는 의미)

17. 진멀 (신산리 38)

18. 센동산(신산리 291

19. 신산환해장성

20. 만물(신산리 52-6)

 

21. 법성이굴왓당(신산리 307-11)

22. 범성굴(신산리 381)

23. 대머들/개머들 (신산리 382)

24. 신난천

25. 앞개/신산포구

 

26. 주목정(신산리 562-1)

27. 호근여(성산읍 환해장성로 95)

28. 우알(용천수 / 성산읍 환해장성로 67)

29. 까마귀통(성산읍 환해장성로 69

30. 큰불턱 ( 성산읍 환해장성로 30)

 

31. 신산리마을카페 /인증샷

32 농개/농어개 신산리 1178

33. 납세(신산리 1228)

34. 삼달리/와강이臥江里/와갱이

35. 삼달2리 주어동포구/큰개/

 

36. 주어코지(삼달리 1-1

37. 신풍리/웃내끼/상천미上川尾

신풍, 신천, 하천 세 마을을 냇끼(川尾)라고 하였다.

38. 신풍포구/큰개/대포

39. 제주올레 3-AB 코스 합류

40. 용머리/용궁올레/칼선도리

 

41. 신천리/샛내끼/

42. 신천바다목장/하목장(신풍. 신천리)

43. 신천 지석묘(목장 끝자락)

44. 고타리못/개물(신천리 7-14)

45. 도리뿌리(성산읍 신천동로 38-29)

 

46. 너븐빌레(성산읍 신천로47번길 55)

47. 신천리포구/구진개/구신개/구진포寇進浦

48. 코지(포구 서쪽)

49. 배탕개(성산읍 신천서로50번길 41-5)

50. 큰높/개앞 신천리 353-20

 

51. 신천 고첫당(포제단) 신천리 415

52. 새기미(신천리 코지와 큰높 사이/신천리 382-14

53. 천미천/개로천/전손천/화천

54. 하천리/알내끼

55. 하천 고첫당/해신사 표선면 일주동로5645번길 60

 

56. 갯봉오지 (포구 주변)

57. 큰넙패원 (표선면 하천리 69

58. 하천포구

59. 반모루(표선면 일주동로5645번길 78

60. 실락개 (표선면 하천리 73-2

 

61. 동검은여/쇠누운돌 하천리 85-2

62. 동앞뿌리 하천리 85-2

63. 하루방원/봉문이원 표선면 일주동로5661번길 97

64. 소금막코지 하천리 93

65. 소금막 소금막코지 서쪽 백사장

 

66. 너브름(하천리 97)

67. 표선리/촛모루/촉지리燭旨里/웃말캐미/영남리永南里/좌선리左善里

68. 표선 소금밧 표선리 57

69. 계금밧(물을 파면 계금/거품처럼 붕글레기 생겨 붙여진 이름

표선리 441)

70. 날목동산 표선리 443-6

 

71. 펄벵듸 표선리 표선리 482-2

72. 뒷골새/후동(後洞) 표선리 482-2

73. 한모살(표선백사장)

74. 막상올레 표선리 880-13

75. 당두둑 표선리 40

 

76.  표선해수욕장

     3AB코스 종점

 

 

제주올레 3-A.B코스 출발점

온평리 터웃개

08시 44분에 도착하여 준비를 마치고, 09시 04분 부터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인증샷

터웃개 우측 해수욕 느낄거리

두개나

온평리 도대불

온평리포구를 포함하여 도내 전 포구에는 본래 도대불이 있었습니다.

첨성대가 아닙니다. 첨성대 모형으로 새롭게 설치하였네요

아쉬움이 있다면, 상부 현무암 마감을 본래 질감대로 잔다듬하여 세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온평리 도대불

온평리/열운이/연혼포/예론/열온/여을온/열혼포라 불려지는, 고양부 삼성 신들의 고향마을

온평리 검은여

해변에 형성된 여(너설)가 현무암으로 검은 색이 짙어 '거문여'라 부른다.

온평리포구에서 바라본 검은여

역방향

골새

온평리 포구 남쪽에서

제주올레3-A. B코스가 나눠진다.

온평리에는 터웃개와 함께

온평리 서포구가 있다

갱이(게)여 / 중여 / 용머릿새여 / 용머리

겡이여는 지형이 '게'처럼 되어서 불려지고, '겡이'는 '게'의 제주어

중여는 포구를 벗어나 바다 길목 중간에 있어서 불려지고

용머릿새여는 용머리와 중간 사이에 있어 그렇게 불려지고

용머리는 지형이 용의 모습을 닮아 불려졌다. 

온평리 환해장성

해변 마을에서는 환해장성을 환해장성이라 부르지 않는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온평리에서는 '성담'이라고 하며, 바닷가에 다아진 돌담이라, '개경담'이라고도 부른다.

설명에는 왜구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쌓았다고는 하지만, 사실 환해장성 처럼 쌓은 것은, 왜구 방지보다는 풍수해 방지 목적으로 쌓았음을 알 수가 있다.  풍수해를 방지해야만 농사를 지을 수가 있어서이다.

탐라지』 제주목, 고적, 고장성(古長城)에는 해안을 따라 둘러 쌓았는데 둘레가 300여리이다. 고려 원종 때 삼별초가 반란을 일으켜 진도에 웅거하자, 왕이 시랑 고여림 등을 탐라에 보내어 군사 일천으로 하여금 방비하기 위해 장성(長城)을 쌓았다. 古長城 沿海環築周三百餘里 高麗元宗時 三別抄叛據珍島 王遺侍郞高汝林等于 耽羅領兵一千以備之因築長城

 

 

용머리 일뤳당

토산1리 웃당 계열 신당으로 제일은 7. 17. 27일이다.

여마진개 / 벌러진여 / 관할망여 / 불턱

여마진개는 '생이여'와 마주보고 있어 불려지고

벌러진여는 수심이 깊은 바닥까지 여가 벌러져 있어 불려지는데 자리가 많이 잡힌다.

관할망여는 일반 여(너설)와는 달리 납작하게 되어 있어 불려진 지명이다.

너벅여 / 상여

포구 방향으로 역방향이다.

너벅여는 여가 넓어서 불려진 바당밭 지명이다. 

여마진개 불턱

온평리 성담/환해장성

온평리 환해장성

온평리 환해장성

관할망여

가마우지 / 옷

펄못

펄못

알바릇새여

'알바르'와 '용머리' 사이에 있는 여(너설)라서 불려진 지명

신산리 진멀

작은 돌무더기가 질게 바라보도 누워 있어 불려진 지명, '멀'은 '머들'로서 돌무지를 의미하는 제주어

신산 환해장성

만물 / 대머들 / 신산포구

만물은 해안선이 만을 형성하여 불려지고, 신산리 300번지 해안

대머들/개머들은 지형이 개의 모습이라 불려지며, 신산리 389번지선 해안

신산리 환해장성

개머루

만물

만물은 해안선이 만을 형성하여 불려지고, 신산리 300번지 오션 갤러리 해안

대머들/개머들

지형이 개의 모습이라 불려지며, 신산리 389번지선 해안, 신산포구 동쪽

범성굴앞

해안가에는 해수욕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해안에서 북동 방향 100m 지점에 신산 본향 굴왓당이 있다.

신산리 385번지

신산 감저공장터

신산리 305번지 일대, 지붕만 사라졌을 뿐, 골조는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신산포구

신난천 하류

신산리와 난산리를 지나오는 하천

신산포구에서 마을 토박이 강희범님을 만나뵈다. 70세 임진생이시다.

젊어서는 건축 분야에 종사하시다가, 고향에서 어부 생활하시다가, 지금은 하우스 감귤 농사를 짓고 계신다 하셨다.

신산포구

신산리 / 그등애(끝동네)

신산리에서 신산 환해장성 원형을 보다 / 성산읍 환해장성로 99

마당에서 바다 방향 잣담(성담) 구조이다.

처음부터 접담으로 넒고 두텁게하여 파도에 허물러지지 않게 견고하게 쌓은 다음

외도리(한줄)로 60~70cm를 더 높혀서 바람과 파도를 막았다.

이러한 담장 형태를 '접담에 외도리 우쓴담'이라고 한다.

안커리

마당에는 돗통시 터에 개량 변소가, 바로 좌측에 닭장이 있다.

신산 환해장성

해안가 가옥을 풍수해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견고하게 쌓여진 잣담 

바로 이웃하고 있는 성산읍 신산중앙로27번길 26-7 번지 내 진입부 환해장성

과거에는 이곳까지 해안가였다.

하여 집을 풍수해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견고하게 쌓은 것이다.

호근여 해안

신산리 389번지 해안가, 지형이 마치 범의 아가리와 비슷하여 불려진 지명으로,

바로 위쪽 100m 지점에는 설촌 당시 고목이 있던 '주목정' 표석이 있다.

호근여

깃발

오늘도 제주바람으로 깃발은 

우알

성산읍 신산중앙로 42 번지 해안선, 용천수가 있다. 

농개 /  큰불턱

농개는 농어가 많이 몰려들어 불려진 지명으로 신산리 1770번지 해안선

큰불턱은 신산리 1230번지 해안선

신산리마을카페 인증샷

11시 05분

신산리마을카페 앞 

인증샷

신산리 어촌가옥

성산읍 환해장성로 31, 신산마을카페 왼쪽

분드르 / 분야동分野洞

신산리 1200번지 일원, 마을과 떨어져 있는 동네를  이곳에서는 분드르라고 했는데, 삼달리에도 있다.

이곳 신산리에서 부터 남극노인성이 잘 보인다.

분드르 해안

농개 쉼터

삼달2리 주어동 포구

신산리 감저공장 터

삼달2리 주어동 포구 동쪽

삼달2리 주어동 포구/대포

삼달2리 주어동 포구/대포

삼달리/와강이臥江里/와갱이

삼달리 어업요 보유자 강성태 선생님 '테우 네젓는 소리, 갈치 나끄는 소리', 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테우

삼달리 어업요 기능보유자 강선태 선생(1930년생)

채록 2012년 3월

 

터위 네젓는 소리

                                           강성태

 

(훗소리)

에행 에이행 어기야 뒤기양~~~~

어기야차 소리로 우겨나줍서

 

(선소리)

한라산 동령하에 벡년무근 구상나무 비여다가

신구서 터위를 무어놓고

 

존날 존텍일 바다그넹에 대천바당 ᄒᆞᆫ가운데

신구선 터위를 띠워 놓고

 

동해 바당에 요왕님전 이내 소원 드러줍서

석달열흘 벡일 정성을 드렴수다

 

우리어멍 날 날적에는 금이한향도 배럇것만은

해구청산 불보재기 신세가 웬일인고

 

이물에는 이 사공 놀고 고물에는 고사공 놀고

허리간에 화장아야 물때 점점 느저나진다

 

어질같은 서낭님아 갈치삭 노는 골수로

벤머리를 돌여나줍서

 

칠성같치 허터진 갈치 다멀가치도 모여들아

멍정갈치 소원대로 낙가나 보게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이요

사람이 늙기는 바람결도 같고 낭이야

 

불보재기 수십년 동안에 모인 재물 ᄒᆞ나 없어

부르는건 신세타령 뿐이로구낭이야

 

호강이 제와서 내 여기 왔나

돈이나 금전이 원수로고 낭이야

 

에행 에이행 어기야 뒤기양~~~~

어기야차 소리로 우겨나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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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나그는 소리

                                강성태

 

강남바당에 놀든 강갈치야

가다나 찡끗 오다나 찡끗 거러나 지라

나낙신 두낭이 멩게 낭순이 되어나지고

나 술은 두낭이 써근 칙줄이로고 낭이야

 

어질같은 선낭님아 갈치삭 논은 골수로 벤머리를 인도 합서

펄망 알귀에 성산 웃귀가 붙을동 말동하민

이 가늠이 갈치바당 정통이 되어진다

 

동서들아 네 올이고 닻주어라

서비뽕동 드르처서 수심이나 재여보게

서른닷발 가리에서 서비뽕돌이 밑창에 닿는구나

 

한발올역 두발올역 갈치삭 노는 가리나차 저를보자

열닷발 가리에서 찡끗하고 물어뗑기는구나

베삼이 으지직 이지직 멍정갈치 쌍거리가 틀림이 없고 낭이야

 

간밤에 꿈을 본즉 동해 용궁외ᄄᆞᆯ애기 공주가 나타나서

금상옥상 양손에 들었으니

얼굴 좋고 처대 좋고 맵시고은 공주로 고낭

 

옛 늘그니 하시는 말씀이 야밤중에 공주 꿈을 꾸게되면

이사흘 안에 연화대에 올아앉자

만민에 덕을 얻어 호걸이 돤다드니

오늘 멍정갈치 쌍거리 꿈이 틀림없이 드러마자구 낭이야

 

강남바당에 놀든 강갈치야 가다가 찡끗 오다가 찡끗 거러나지라

들물타서 동박으로 베질을 한즉 소섬 섬머리 바당이

드러닥처구 낭이야

 

물속 깊이 놀든 갈치 달여들아 쌀쎄워 보자

멍정갈치 베삼 가득 채웠으니

이만하면 만선기라도 불일만하고 낭이야

 

한라산 중턱을 바라본즉 고등하니 바람첫이 둥둥 떠올앗구나

동서들아 저걸보라 이제저제 고등하니 큰ᄇᆞ름이 부러닥칠로구나

서들부라 서들부라 서비뽕돌 뽑아놓고 닷줄도 빠올이자

 

어기야차 소리치멍 젓먹은기운 애기지마랑

불각대각 저서나가자

강남바당에 놀든 강갈치야 가다나 찡끗 오다나 찡끗 거러나지라

 

조진여 / 납세

포구 서쪽 해안가

여러 여(너설)가 촘촘하게 있어 불려진 지명

납세

삼달리 74번지 해안선, 해안선이 평평하여 날씨를 가늠할 때 이곳 바다를 살폈다고 한다.

삼달리 해안 우잣담

성산읍 삼달하동로31번길 23번지 

삼달리포구 서쪽 해안선 잣담

삼달리 주어코지

삼달리 1-1번지 곶, 삼달리해녀 탈의장이 있다.

신풍포구/신풍목장

대기내 하구

삼달리 2259번지 하천

신풍리 포구 / 용머리 / 신풍바다목장

신풍포구 / 용머리

신풍포구/큰개/대포

신풍리/웃내끼/상천미上川尾,

신풍, 신천, 하천 세 마을을 냇끼(川尾)라고 하였다.

 

온평리 터웃개에서 통오름, 독자봉을 넘어선 제주올레 3-A코스와

온평포구에서 신산, 삼달포구를 지나는 제주올레 3-B 코스가 만나 이어지는 신풍포구 머리

12시 14분 도착

 

신풍포구 초입에서 만나는 3-A.B코스 거린 Y형 올레

벽면 상단에 역방향 주황색 화살표가 되어 있다. 

신풍포구/큰개/대포

이곳 신풍포구에서 허정옥 교수님의 정겨운 분을 만나셨다.

2015년도 법환해녀학교 1회 졸업생 김신순 동기생을 만나신 것이다.
제주시 일도2동에서 태어나 고운 낭군님 따라 1987년도 시집오셨다. 58세 갑진생, 좀녜 대상군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먹돌캐 / 동진여

해안 주변이 모두 먹돌로 이뤄져 있어 불려진 지명으로 신풍리 18번지 해안이다.

이곳 해안가 목장은 신풍리와 신천리목장으로 나눠진다

신풍목장 공주와 신천목장 공주의 미소

먹돌캐 / 동진여

신풍포구 방향 해안선

제주올레 3-A코스 15km 지점 

제주올레 3-B코스 8.6km 지점

여기에서 신풍리, 신천리목장이 나눠지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용머리/용궁올레/칼선도리

용머리는 주변 바위가 용의 머리처럼 모습을 하고 있어서

용궁올레는 주변 수심이 매우 깊어 용궁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로 

칼선도리는 주변 바위가 칼날 처럼 날서게 서 있어서 불려진 지명이다.

고망난돌

바위에 구멍이 있어 불려진 지명이다.

 

센동산

이 동산의 정기를 받아 힘센 사람이 나온다고 하여 불려진 지명이다.

 

칼도리/칼선도리

바위가 칼처럼 날카롭게 생겨 불려진 지명이다. 동 → 서

 

칼도리

바위가 칼처럼 날카롭게 생겨 불려진 지명이다. 서 → 동

 

칼도리/칼선도리/용궁올레

전설(신풍리)

 용궁올레라고 하는 이 곳은 수심이 매우 깊어 엣부터 용궁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고 해서 좀녜가 물질을 기피하는 곳이기도 하였다.

옛날 웃내끼(신풍리)에 물질 잘하는 상군 송씨가 혼자서 곧잘 이 용궁올레에서 물질을 하였는데,  하루는 엄청나게 큰 전복이 보여 그것을 따려고 빗창으로 찌르니, 그 순간 좀녜는 정신이 혼미하여 의식을 잃었고, 깨어나보니 강아지 한마리가 끙끙 거리며 따라오라는 듯이 앞장서자, 좀녜는 그 강아지를 따라 가는데, 마치 별천지와 같았다.

  그 때 그곳 미모의 처녀가 어디셔 오셨냐고 물으니, 웃내끼에 사는 좀녜라고 하자, 이곳은 인간이 올 수 없는 남해용궁인바 용왕이 알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하자, 좀녜는 제발  살려달라 애원 하였고, 이에 처녀는 송씨에서 인간세상으로 가는올레를 열려 줄테니,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뒤를 돌아보아서는 아니된다고 하였으나, 송씨는 밖으로 나오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 싶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맑았던 곳이 갑자기 암흑세계로 변하면서, 올레를 지키는 수문장이 나타나 누구냐며 잡아가려 하자, 좀녜는 그동안 있었던 사연을 얘기하며 인간 세상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사정을 하니, 처음 강아지가 나타나 길을 안내하여 인간세상으로 나오게 되자, 바로 그 때 칼날처럼 바위들이 솟아나 용궁으로 가는 올레를 막아버렸고 이를 '칼선도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남해용궁 묘령의 아씨들 /고망난돌

고망난돌

칼선도리(신풍리에서 부르는 지명)

선돌/칼도리(신천리에서 부르는 지명)

센동산 /칼도리/ 신천하목장

신천리 하동 바닷가 해변

 

신천 하목장 / 신천마장

국마를 진상하기 전에 임시로 가두었던 목장이다. 마을 아래에 있다하여 '하목장'이라고도 한다. 본래 동암 오장헌에게 하사하였으나 이를 받지 아니하자 신천리에 사는 향리에게 하사하였던 것인데 현재 마을의 공동목장이 되었다고 한다.

이 목장은 이마을 출신 동암 오장헌(1849~1903) 선생과 연관이 깊다. 동암 오장헌은 부 오익효, 모 광산 김씨의 네째 아들로 태어났다. 자를 성지, 호를 東庵(동암)이라 했다. 지금도 옛글을 하는 이들은 동암선생이라 높혀 부르고 오봉조, 오진조와 함께 오문 삼은일(吳門 三隱逸:오씨집안의 세사람의 숨어산 선비)의 한 사람이다. 많은 글을 지었으나 더러 일실되고 시집 2궐이 전하고 있다. 선생은 어려서부터 용모가 단아하고 도량이 넓어 다섯 살 때에 천자문을 읽어 웃어른들의 칭찬을 받았다. 자라서 의청선생에게 글을 배워 스무살 쯤 되어서는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고종 갑인년(1884)에 흉년이 들었을 때, 나라에 글을 올려 세금을 면제하고 구호곡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여 받아들여졌다. 향시가 있을 때마다 부시관으로 초청되었음을 보아 그의 학행을 짐작할 수 있다. 奉常寺別提(봉상사별제), 旌義縣監(정의현감)의 벼슬을 내렸으나 사양하여 받지 아니하고 손수 나무하고 밭갈아 늙으신 부모님을 공양하여 평생 몸을 바르게 가졌다. 나라에서 벼슬을 사양하는 그에게 하목장의 넓은 땅을 하사하였다. 그러나 청렴한 그는 자기가 아무런 공로가 없는데 은전을 받는 것은 옳치 못한 일이라 하여 주력 사양하여 받지 아니했다. 헌종15년(1849)에 낳고 광무 7년(1903)에 돌아 가셨다. (신천리 마을 자료 인용)

 

신천마장

 

신천리 고타리못 해안선

신천리/샛내끼

신천리 해안가

칼도리/해안선 역방향

도리뿌리

 구진개 / 구신개 / 구진포寇進浦

신천포구 동쪽 해안 지명

신천리 너븐빌레

너븐빌레 / 도리뿌리

너븐빌레

신천포구 동쪽의 넓은 암반지대 해안선

너븐 빌레 해안

신천포구 동쪽 해안선

신천포구

신천리포구

코지불턱 / 좀녜탈의장

신천리 돈짓당

어선 선주들이 단골이며, 좀녜 불턱 서쪽에 있다.

신천리 돈짓당

신천리 어촌 가옥

성산읍 신천서로72번길 23

신천코지 

신천포구 서남쪽

개앞

신천포구 서쪽 해안선

 

배탕개

신천포구 서쪽 해안선

새기미

'코지'와 '큰높' 사이에 있는 해안선

 

신천리 고첫당

당신은 용녀부인으로 1일 15일에 제를 지내며, 돼지고기를어부와 해녀가 다닌다. 올린다.

천미천 가기 전에 있다.

천미천/개로천/전손천/화천 하구

배고픈다리

천미천 하구 성산읍 신천리와 표선면 하천리를 연결하는 세월교洗越橋를 배고픈 다리라고 푠현을 했다.

세월교는 물이 범람하면 다리 위로 흘러 다리가 잠기게 되는 잠수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잠기는 다리를 세월교라고 한다.

세월은 골새(도랑의 제주어)이나 소하천에 주로 개설되었다. 

천미천 하구

 

하천리 고첫당

당신은 용녀부인, 신천리 고첫당과 같이 돼지고기를 올리며, 신천리 고첫당에서 갈라온 가지당이다.

 

하천리/알내끼

하천리포구

하천리포구

산물통/갯봉오지

하루방원垣 / 봉문이원

하천리백사장 동쪽, 표선면 일주동로5661번길 97 

하루방원垣 / 봉문이원

소금막코지(우측), 봉문이라는 할아버지가 처음 만든 원이라 불려진 지명

'원'는 돌로 담장을 둘러 썰물과 밀물의 간만조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포획하던 원시 기법 어로시설이다.

너브름

하천리 97번지 해안가

표선리 소금밧

표선리 57 해안, 과거에 이곳에서는 소금막을 설치하여 소금을 생산하였었다.

하천리 너브름

하천리 97번지 해안가(역방향)

하천리 소금막코지(역방향)

계금밧

'계금'은 물방울 처럼 거품 솟아나듯 생수가  '봉글레기(방울)처럼 솟아나는 밭이라서 불려진 지명. 표선리 441번지

한모살

표선 해수욕장 바닷가 모래사장

한모살에서 하천리 해안가 소금막코지

표선해수욕장

당두둑

설문대할망의 혼이 담겨 있는 두둑이라 불려진 지명, 표선리 40번지 일원

제주올레 4코스 안내소

제주올레 3코스 종점

오후 14시 04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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