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9. 20.
여산부인
또는 토조부인이라 부르는
남선비의 정부인으로서 탐라국의 조왕대신이다.
조왕은 정지 곧 부엌을 말하며,
따뜻함을 상징한다.
탐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문전신과 조왕신에게 정성을 다한다.
문전신은 조왕신의 남편 남선비이며
조왕신은 문전신의 정부인 여산부인 또는 토조부인이라고 한다.
이 여산부인에 대하여
화가 변명선 선생이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섶섬딸기는 파란”이라는 주제로
탐라문화와 자연을 오고생이 화폭에 담아
지난 9월 4일~19일까지
서귀포시 공천포마을에 있는
바람섬갤러리에서
아크릴 회화 25점이 전시되었는데,
이 작품이 선보였다.
그동안 변 화가님과는
가끔 탐라문화에 대하여 얘기를 나눈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화폭으로 담백하게 담아낼 줄이야,
남은 올해 내내 행복할 것 같다.
<여산부인의 식사>
반차롱에 정성으로 담긴
여산부인 조왕신께 올리는 음식이다.
메, 진묘향, 수저, 잔,
시루떡, 솔편, 절편, 과질
솔나니, 적, 전, 사과, 배, 벤줄.
(Acrylic on canvas 32cm×42cm) /변명선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