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相民 윤봉택 2022. 12. 3. 20:20

한라산 둘레길 제1구간 동백길

 

한라산 둘레 길은

해발 600800의 능선에

일제가 한라산의 산림과 표고버섯을 수탈하기 위해 주민을 동원해

개설한 일명 하치마키 도로였는데, 800고지 능선에 개설되었기에 '하치'라고 하였다.

 

이러한 임도(林道)가 한라산 남쪽에 집중하여 개설된 것은

한라산 북쪽에 비하여, 한라산 남쪽이 따뜻하고 임산물이 잘 자라는 환경적 요인이 있어서이다. 

 

이 길 주변에 우마 출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쌓은 돌담을 "하찌막게담"이라 하였다.

 

일본이 패망하고 난 뒤에는

주민들이 이 길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임산물을 생산하는

운반 수단으로 이용되었고,

4·3에는 주둔지로도 활용이 되었던 질곡의 길이었다.

 

제주도에서는

201080km에 이르는 한라산 둘레를 환상(環狀)의 숲길로 조성하기 위하여

1단계 사업으로

한라산둘레길 1구간을 동백길이라 명명을 하면서

무오법정사항일운동발상지에서 돈내코 까지 이르는 9km 구간을

처음으로 2011. 4. 29일 개장하였고,

 

이후에 돈내코 탐방 안내소까지 연장하여 11.3km가 되었으며

현재 한라산 둘레에는 정북을 제외하고는 9개 노선이 개장되었다.

 

2022. 11. 8일 산림청에서는

제21차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에서

'한라산 둘레길'을 '국가 숲길'로 지정 발표를 하였고

12월 3일에는 법정사 주차장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1구간을 동백길이라고 한 것은

한라산 7~8부 능선 가운데, 이 구간에만 유독하게 동백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발점 무오법정사항일운동발상지는

1918. 10. 7. 승려. 불자. 천도교. 주민 등 400~700여명이 무장을 하고 항일운동을 봉기한 성지이다.

법정사-5.5km-시오름-3.5km-미악산(솔오름)-1.7km-학생문화원수련장-2km-야영장

 

법정사의열사-도순천(고지천)-궁산천-악근천-숯가마터(6)-표고버섯재배지(7)-족은궤(9)-큰궤-4·3유적지(10)-악근천-시오름 삼거리(치유의 숲/시오름)-돈내코

 

↑ 2022. 12. 3. 기념식(법정사 주차장)

↑ 무오법정사에서 출발하여 0.3km 구간이 1구역이다.

이 구역을 지나면, 도순천(고지천)이다.

'고지'라고 한 것은 '하천이 높은 곳에 있어 불려진 명칭이다.

해발 600고지 넘어서는 하천에 별도의 지번을 부여하지 않았다.

↑ 도순동 궁산(할오름) 서쪽으로 흘러 도순천과 합류하는 거린내의 한 지류이다.

암반이 전체 통으로 되어 있다.

 

↑ 

 

↑ 숯가마터(영남동)

  일제시대 부터 화전민이 거주하였으며,  숯을 생산하였던  임산물 생산유적이다.

 

↑ 바위 위에 뿌리 내려 자라는 산벚나무(영남동)

↑ 화전민의 삶 만큼이나 옹골차다.

↑ 족은궤(서호동)

   궤 입구 좌우에 작은 돌을 쌓아 바람을 방지하였다.

지난날 산에 소를 방목할 때는 '쇠테우리'들이 중요한 쉼터로 활용되었던 주거유적이다.

 

 

↑ 큰궤

  '족은궤' 지나면, 큰 궤가 있다. .

↑ 4.3유적지이다.(서호동)

↑  악근천 상류(서호동/영남동)

    그 아래로 보이는 오름이 '시오름'이다.

↑ 시오름(서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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