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슬퍼하지 말아요.
잊을 수 없겠지만
당신 말씀처럼
걸어가는 길마다
발자국 닿는 곳마다
마음자락 머무는 능선마다
잠시 머무름의 닻을 내리는 섬마다
우리, 아름다운 삶
그 향기 빚어가는
삶의 온유한 친구가 되어
있는걸.
혼자라는 생각 갖지 말아요.
늘상
비어 있음으로
충만함을 느끼게 하는
기억 하시나요
우리는
우리 삶의 미쁜 친구라는 것
이제는
더 낮게
낮게
아가의 꿈으로
그 나래 펴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