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213

영가 증도가

"直指보다 138년 앞서는 最古 금속활자본 찾았다" (chosun.com) "直指보다 138년 앞서는 最古 금속활자본 찾았다" 直指보다 138년 앞서는 最古 금속활자본 찾았다 박상국 문화유산연구원장 2012년 보물 지정 증도가는 목판본이 아닌 금속활자본 공인땐 세계출판史 다시 써야 www.chosun.com 2010년 전후하여 양산 공인박물관 소장 南明泉和尙證道歌를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당시 하북면 용연리 9 대성암 주지는 김찬호스님이셨다. 증도가 복사본을 갖고 당시 서귀포시를 찾아오신 김찬호 스님에게 발문이 잘못 해석되어 활자본이 목판본으로 둔갑되었음을 알려 주었다. 이후 스님은 여러 차례 서귀포를 방문하셨고, 그 과정에 2012. 6. 29. 본 활자본이 보물 758-2호로 지정되었다. 이후에 스님은..

명상 명수 암상

명상(冥想, 瞑想, 暗想암상, 冥搜명수)에 대하여 명상이란 무엇인가 단편적으로 설명하자면 복잡한 생각을 모두 쉬어 내려놓은 마음이 고요한 호수와도 같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사마타·위빠사나(명상)는 석가모니 이전부터 고대 인도(브라만교)에서는, 수행의 방법으로 생활화 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를 요가yoga의 한 범주로도 여깁니다. 요가는 마음의 모든 의식작용을 멈춘 상태를 말합니다. 현재에 와서 yoga는 명상, 호흡, 스트레칭을 합한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의 명상은 8정도에서 말하는 정사유正思惟·정념正念·정정正定을 의미합니다. 중국불교에서 말하는 좌선坐禪은 명상은 아닙니다. 그러면 명상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최치원(..

효소

2013. 12. 14. 발효 효소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수입리 산정호수 가는 길가 47번도로에서 387번 도로를 따라 38교 삼거리에서 다시 372번 도로 영평천을 따라 가다보면 우리 왕고모님 김치담그는여인의 손맛 날리는 주몽이 보이고 와룡교 건너엔 조성환 선생님이 항아리 마다 가득 채워 산야초를 발효 시키는 수입리에 닿을 수가 있습니다. 산야초를 따다가 관음산 줄기 관모봉 능선으로 나리는 물빛 풀어 씻고 다시 씻어 아주 미련스럽게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산야초와 당류만 배합시켜 7년 넘게 숙성 발효 시킨 다음 제공하는 발효효소액 저는 이 효소를 갖고 지난 2011. 7. 21일 부터 41일동안 효소단식을 하였습니다. http://blog.daum.net/seogwipo/15969269 하여 그 효소..

나반존자 신앙

2023. 06. 26. 나반존자 신앙 나반존자는 인도·중국·일본에도 없는, 조선 후기부터 유행된 우리나라의 민간 신앙의 한 독특한 행태이다. 1711년에 간행된 풍계명찰(楓溪明察)대사의 문집 『풍계집楓溪集』 하권에 ‘독성에게 기도 드리는 글(祈禱獨聖文)’이 있는데, “공손히 생각하건대 독성獨聖 나반존자那畔尊者께서는 천태산天台山 바위가에서 미혹한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려 하셨으니, 색하계(사바세계) 가운데에서 어찌 차마 그 처음 제도하셨던 일을 잊겠습니까? 이에 경건한 정성을 쓰시어 감히 밝게 살펴 주시옵소서. 엎드려 생각하건대 아무는 성품과 식견이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허물과 잘못이 절름발이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근심이 나오되 무심에서 나오고 화가 생기되 무망에서 생기나니, 그런 까닭에 진심으로 정성을..

서귀포 문학관

서귀포 문학관의 필요성에 대하여 시인 相民 윤봉택 문화란 인간의 능력(能力)이다. 따라서 인간이 존재하는 한 문화는 융성한다. 일찍이 백범 선생께서는 『백범일지』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

野雪

2023. 5. 7. 야설 野雪 - 눈 쌓인 들판에서 지은이 穿雪野中去(천설야중거) 눈 쌓인 벌판을 걸어간다고 하여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마음대로 이리저리 가지를 말라 今朝我行跡(금조아행적) 지금 내가 걷는 첫 발자국이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다음에 오는 사람의 길이 되리니 又우 -다시 눈쌓인 벌판에서 雪朝野中行(설조야중행) 눈 쌓인 아침 벌판을 처음 걸을진데 開路自我始(개로자아시) 내가 처음 걸으며 길을 여는 것이라 不敢少逶迤(불감소위이) 조금이라도 비틀거리지 못하는 것은 恐誤後來子(공오후래자) 뒤에 걸어오시는 이 잘못될까 두려워서이다. 아직도 이 시를 서산대사의 시로 소개가 되고 있지만 사실 이 작품은 서산대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시이다. 2023. 5. 4~5일까지 720mm 비가 왔는데 이 또..

해인사 가는 길

2008. 4. 19. 해인사 가는 길 오래 전 아스라이 젖어오는 시간의 뒤를 따라 먼지 날리며, 구비 구비 산길 지나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번지 해인사 찾아 가던 길 지난 4월 19일, 다시 그 길을 따라 걸음을 옮겼습니다. 천상의 소리로 마음의 멱을 감겨 주던 가야산 중봉의 마애불 소리, 홍제암 건너, 용탑선원 외나무다리 철스님 계신 백련암 지나면 약수암을 적셔 온 산빛이 남산 길목 열어 가시던 그날, 정원-중천-순민 사숙님의 배려로 도반들과 더불어 산을 안아 넘는 오후, 희유하여라 순응 이정 양대화상의 심인이 깃든 해인삼매도를 건너 돌아 섬이여. 내, 그리운 영원한 마음의 본향(本鄕)을 찾아 가나니. 해인사가 어디에 머물러 계셨는지 그 소식을 알 수가 없습니다. 돌아서면 총림 새이로 내 반연이 ..

마지 摩旨

2023. 05. 02. 부처님께 올리는 마지摩旨(공양) 자료정리 쌍계암 侍者 相民 지금까지 여러 자료를 살펴본 바, ‘마지’는 순수한 불교 용어로서, 인도·중국·일본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우리나라 불교에서만 쓰이는 용어이다. 불자라면 누구나 흔하게 들어본 단어 가운데 하나가 ‘마지’이다. 이번에 내가 있는 토굴 실정에 맞게 한글 법요집을 편집하면서 ‘사시 마지’에 대해 설명하려는데, ‘마지’라는 정확한 어원을 알지 못하여 찾게 되었다. 불교에서는 부처님께 밥을 지어, 사시에 공양 올리는 그 밥을, 사시 마지(巳時摩旨)라 한다. 한문으로는“마지 摩旨·磨指·麽指”라 하고, 그 행위를 ‘마지 올린다.’라고 한다. 여기서 마지는, 쌀이나 보리 등 곡식을 깨끗하게 갈아서 정갈하게 끓여 익혀 만든‘밥’을 말한다...

방광 放光

쌍계암 여섯 번째 방광 지난 2021년 4월 4일 만일미타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만일 30년동안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아미타불기도(미타기도)를 입재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쌍계암에 오시는 모든 불자들은 금생에 아미타불 기도 공덕으로 모두 극락세계로 왕생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평생 부처님의 말씀을 지키고 실천하였는데 극락세계로 가지 못한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근거는 아미타경과 무량수경, 관무량수경의 부처님 말씀에 따르고자 합니다. 이 경에서는 누구나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거나 아미타경을 독송하게 되면 사후에는 왕생극락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부처님 제자이기 때문에 석가세존께서 설법하신 이 경의 말씀을 굳게 믿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하게 되면 사실상 49재나 예수재가 필요없..

노인십요(老人十拗)

우리 선인들이 남기신 많은 말씀을 기록해 놓은 자료집은 참으로 많다. 그중에 내 나이 올해 66이 되고 보니 예전 65까지는 나잇값을 무시하고 살았지만 이제 66부터는 나잇값을 하면서 살아가야겠다. 그래서 주변 동년배들에게 ‘너 너무 꼴값 떠는 게 아니냐?’고 하면 내 나이가 어때서 나 이직 청춘이야 라고 억지를 부린다. 하여 오늘은 나이 값에 대한 얘기를 성현의 가르침에서 찾고자 한다. 성호사설과 여유당전서는 우리가 여러 번 읽어야 할 고전 중의 고전이다. 성호 이익(1681-1763) 선생께서는 15권 인사문(人事門) 편에서 노인십요(老人十拗)라고 하여 노인이 되면 나타나는 10가지 증세에 대하여 설명하신 게 있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께서는 여유당전서 6권 시(詩)편에서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