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 2008. 09. 07. 야고 야고입니다. 오늘은 우리 한라식물사랑회가 정기 오름 답사하는 날입니다. 몽케다보니까 30분정도 늦었습니다. 서귀포지역에는 햇볕(??)이 돋았는데 답사 대상인 동부지역 백약이, 동거믄이, 노픈오름 주변에는 비가 나리고 있었습니다. 일기예보가 잘못될 거라는 판단 아래 30여분 지나.. 탐라섬의 풀꽃낭 2008.09.07
물달개비 2008. 09. 06. 물달개비입니다. 오늘, 아침을 하고나서 수산동굴을 찾았습니다. 이 물달개비는 수산동굴 진입로 입구에 있는 작은 습지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작은 비가 나려 스산한 벌판, 남양골과 더불어 삶의 한 켠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이로 보이는 소나무 곁에 수산동굴 입구가 있습니다. 그.. 탐라섬의 풀꽃낭 2008.09.06
갯질경이 2008. 08. 29. 갯질경이 입니다. 섬에서 섬을 건너야 닿을 수 있는 마라도에서도 가장 남쪽 해풍에 먼저 젖어 내리는 바닷가에서 오늘 만났습니다. 마라도에 일이 있어 갔다가 풀꽃의 반연 따라 따뜻한 바람 불어 더 아름다운 마라도 갯질경이 바위마다 뿌리 내려 서 있는 키 작은 갯질경이를 보았습니다.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8.29
파리풀 2008. 08. 16. 파리풀입니다. 지난 8월 16일 아부오름 답사에서 만났습니다. 이 풀의 뿌리나 줄기를 찧어 밥에 섞어 놓거나 파리가 잘 붙은 벽 등에 발라 놓으면 파리가 먹고 돌연사한다 하여 파리풀이라고 합니다. 오래 전 파리약이 없었을 때 우리 어머니에 어머님들께서는 이 풀의 뿌리 줄기 등을 찧어 파.. 탐라섬의 풀꽃낭 2008.08.28
괭이싸리 2008. 08. 16. 괭이싸리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아부오름 굼부리에서 만났습니다. 오름에서 만나지는 것은 괭이싸리만이 아닙니다. 그 괭이싸리와 더불어 살고지고하는 수 많은 사연들 그 인연으로 하여 괭이싸리 또한 저 스스로 대지에 기대어 하늘을 바라보며 잎이 돋아 나고 고장이 피고 열매를 맺어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8.23
참취 2008. 08. 03. 참취입니다. 지난 8월 3일 노픈오름에서 만났습니다. 어린 잎은 먹을 수가 있답니다. 이 계절, 더운 여름으로 지나가는 노픈오름 길목에 기대어 한낮의 더위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누구를 향한 그리움인지 오늘처럼 이 뜨거운 날 바람의 이야기 조차 기억하지 않은 시간에 반연의 기다림이 있.. 탐라섬의 풀꽃낭 2008.08.16
싸리 2008. 8. 3. 싸리입니다. 이 계절 가장 낮은 해변에서 부터 산자락 다한 그 곳까지 섬섬이 물살 풀어 온 오름을 울려오는 지레 작은 꽃 싸리꽃 지난 3일 일요일 노픈오름에서 만났습니다. 바람이 불면 흔들 거리고 우마가 지나 가는 길목에서는 밟혀 서러워도 고개 숙이지 않은 꽃 싸리꽃 내 칭원한 반연 닮.. 탐라섬의 풀꽃낭 2008.08.07
순배기낭 2008. 7. 27. 순비기나무 제주어로는 순비기낭, 또는 순배기낭이라고 부릅니다. '낭'은 나무의 제주어입니다. 2006년 같은 날에는 써근섬에서 담았는 데, 지난 7월 27일 일요일에는 아부오름 지나 다시는 부모님과 형님 묘소에 들려 장마에 웃자란 풀들을 다듬고 다시 송악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참으로 서럽.. 탐라섬의 풀꽃낭 2008.07.29
암매 2008. 7. 13. 암매화입니다. 나무라 하기에는 너무나 작디 작은 바위에 뿌리 내려 온겨울 소리 없이 우는 내 작은 암매입니다. 지난 7월 13일 바람이 불며 장대비 오는 데 는개 나려 두치 앞도 바라 볼 수 없는 거리로 내 작은 반연과 같이 서북벽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해 찾았을 때와 같이 오고생이 붙어 잘.. 탐라섬의 풀꽃낭 2008.07.26
호자덩굴 2008. 7. 13. 호자덩굴입니다. 지구 상에 북아메리카 동부에 1종과 동아시아에 1종 등 단 2종 밖에 없는, 그 가운데 이 녀석이 영실 주변 솔 향 아래 누워서 홀로 자라는 것을 문득 보았습니다. 지난 13일 반연과 같이 는개에 가려진 영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솔바람 가득 안아 가랑비로 나리는 그늘 아래에.. 탐라섬의 풀꽃낭 2008.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