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영천 화남동 삼층석탑

相民 윤봉택 2009. 8. 22. 10:18

2009. 08. 19.



영천 화남동 삼층석탑(永川 華南洞 三層石塔)


지난 8월 19일

반연의 길을 따라

28번국도 지나는 경북 영천군 신녕면 화남리 499

대승불교 법왕종 총본산 총무원 한광사(閑曠寺)에 있는

삼층석탑을 만났습니다.


한광사는 신라조 문무왕 시절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는

남북국시대 9세기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의 3층석탑이 있고

바로 우편 위로는

고려조에 조성하여 모신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으며,

또한 주변에 석탑 일부가 남아 있어

그날에는 사세가 대단하였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탑은 범어로서 '탑파', '수두파' 등으로 음역하며

방분(方墳), 원총(圓塚) 등으로 번역이 되어

부처님의 사리를 묻고 만든 무덤을 말합니다.

 

하여, 탑에는

그 외형과 내용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며

재질로는 석탑, 전탑, 목탑으로 크게 구분을 합니다.

 

한광사의 탑은

명   칭 : 영천 화남동 삼층석탑(永川 華南洞 三層石塔)

종   목 : 보물  제675호(1980. 09. 16)

분   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탑/석탑

소재지 : 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499


이 탑은 본래 금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건립된 쌍탑 중 하나였으며

나머지 일부는 그 곁에 남아

반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높이 2.7m정도의 간결하면서도

옥개선의 곱디 고운 선율을 느낄 수가 있는


 한광사에 있는 영천 화남동 삼층석탑입니다.

 이 탑은 옛 한광사 터에서 도굴되어 허물어져 있었기에

 지금 모습이 처음이라 할수는 없지만

 

 기단부 일부가 사라지고

 상륜부가 없어지면서

 본래 면목을 살필 수는 없다하여도

   가지런하면서도

   단아하게 올린 탑신과 옥개석의 합각선에서

  금방이라도 내려설 듯한 

  전각 모퉁이에 머무는 낮은 풍경소리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하층 기단 지대석 하나를 더하여

 타오르는 화남연못의 그리움은

 상층 기단 우주를 돌아

 그대 마음의 탱주에 그림자 하나를 두셨다 하시니

 고아라

 낙수면으로 흘러 내리는

 면석의 마음이여

 상륜을 놓아버린 전각은

 머언 능선에 머물러 있는 걸

  그날에는 분명

  저와 더불어 금당 좌우를 장엄하며

 한광사의 무량복전의 바다를

 돛 하나 지피며

 사바를 노저어 가셨으리니....

 

바람이 불면

그 물결에 실려 다시 돛을 올리려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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