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게낭 3

멩게 차

2023. 3. 4. 멩게 차 오승철 서귀포 가는 길에 쌍계암에 들렀습니다. 그냥 빌고 싶어 연락 없이 들렀습니다. 몇 방울 싸락눈 흘린 멍게 차도 받아 듭니다. 사오월 이 들녘에 멩게 꽃 안 핀다면 그 누가 거린사슴에 기도 한번 바쳐줄까요 빨간 열매에 대고 고백 한번 해 줄까요 사족; 이 시는 一鄕 오승철 시인께서 2023년 3월 3일 날씨가 싸늘한 초봄 오후인듯 하다. 쌍계암 뜨락에 차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오승철 선생 부인께서 차에서 내리시는 데, 선생은 차에 앉아 계셨다. 밖에 날씨가 너무 추워 내릴 수가 없었고(쌍계암은 해발 610m) 부인께서만 차에서 내려 안부를 물었다. 친정동네 중문마을에 왔다가 1100도로를 타고 성안(제주시)으로 가던 길에, 선생께서 쌍계암에 가고 싶다고 하여 지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