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1. 30. 그리움 나사시냐 가슴이 결린다. 마음이 아플 때마다 마디마디 멍울진 손결로 바람에 응얼진 자식의 가슴 마당을 온 밤 쓸어 내시던 어머니 ‘어떵 나삼시냐’ ‘호꼼’ ‘어멍* 손은 약손이 나네 금방 나신다’'나사시냐’ ‘나싱거 닮은 게, 겅헌디 호꼼만 더 쓸어 줍서’* ‘두루* 족족 나 설운 애기야, 살당보민 베라벨 칭원헌게* 다있나마는’ ‘겅해도*'촘으멍 고비 잘 돌영 가곡 허라.* 그러한 날이 무너지고 불혹 넘겨 두 해가 지난 초봄부터 가슴앓이가 도졌다. 어머님 돌아가시고 네 해, 내 마음 쓸어안을 정다운 손결 가고 없는데, 사는 날 까지 담고 살아가야 할 응얼진 그리움 얼마나 더 삭혀야 '한바당* 건너 그 섬에 닻 내릴 수 있을지. (제주문협, 한라산의 노래, 1997)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