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9. 해인사 가는 길 오래 전 아스라이 젖어오는 시간의 뒤를 따라 먼지 날리며, 구비 구비 산길 지나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번지 해인사 찾아 가던 길 지난 4월 19일, 다시 그 길을 따라 걸음을 옮겼습니다. 천상의 소리로 마음의 멱을 감겨 주던 가야산 중봉의 마애불 소리, 홍제암 건너, 용탑선원 외나무다리 철스님 계신 백련암 지나면 약수암을 적셔 온 산빛이 남산 길목 열어 가시던 그날, 정원-중천-순민 사숙님의 배려로 도반들과 더불어 산을 안아 넘는 오후, 희유하여라 순응 이정 양대화상의 심인이 깃든 해인삼매도를 건너 돌아 섬이여. 내, 그리운 영원한 마음의 본향(本鄕)을 찾아 가나니. 해인사가 어디에 머물러 계셨는지 그 소식을 알 수가 없습니다. 돌아서면 총림 새이로 내 반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