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2. 10. (펌) 제주신문 http://www.jeju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53 윤봉택의 '이월에 내리는 눈' 오승철 | 시인 시로 여는 제주아침(46) 이월에 떠나는 눈 새이로 다시 눈은 나리는 데 얼마른 올래 지나 먼 길 떠나 온 섬 하나. 섬 그늘로 눈이 나려 세상 더 따사한 눈길 하얀 길을 따라 이승으로 나들이 온 그대 손잡고 바다를 건너면. 꿈꾸는 섬 너머 들리는 초승달 빛으로 돌담 넘어 쌓이는 꼬박이 그리움 항해일지 우로 이월의 눈이 다시 나리고 있어 -‘윤봉택의 ’이월에 내리는 눈‘ 모두 제주에선 눈이 ‘묻는다’ 하고 육지에선 ‘쌓인다’고 한다. 벌써 입춘이 지났는데 이번 겨울엔 눈 한 번 묻은 것을 못 봤다. 이 시는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