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소굴 22

목불을 달래려고

2023. 3. 16. 목불을 달래려고 오승철 목불 하나 달래려고 쌍계암이 들렸는가 꿩 소리 독경 소리 저들도 지쳤는지 몇 고개 끌고 넘다가 놓쳐버린 천백 도로 아래 녹음 자료는 오승철 선생님과는 마지막 통화 내용이었다. 통화 하면서 선생의 목소리를 담고 싶어, 중간에 녹음을 하였다. 2023년 5월 3일 18시 58분 부터 3분 여 녹음되었다. 사족 오승철 선생께서 마지막으로 보내주신 작품이다. 그리고 5월 19일 아침 7시 30분 경에 영면하셨다. 참으로 마음이 아리다. 쌍계암 불사가 회향이 되는 날, 전각마다에 선생의 시를 하나하나 새겨 '멩게 차'로 다례를 올려 추모를 할 계획이다. 선생께서는 그동안 몸이 많이 불편하여 쌍계암에 직접 오지 못하심을 늘 걱정하셨고, 지난 5월 3일 저녁에 통화에서도..

떡버들

2022. 05. 11. 떡버들을 심었다. 2022년 시조시인 오승철 선생께서 표선면 성읍리 3167번지 초원의 집에 가서 하나 밖에 없는 ‘떡버들’ 분재를 얻어다 주셨다. 떡버들은 한라산 특산종 가운데 하나이다. 수령은 200년 이상으로 1000m 이상 고지에서는 수고가 낮으나, 300고지 이하에서는 수고가 10m 까지 자라기도 하는 떡 보기만 하여도 일반 버드나무와는 잎 부터가 다르다. 이 귀한 '떡버들'을 귀한 작품 "떡버들 벙그는 날"과 같이 바람처럼 다가와 주신거다. 이제 장마가 곧 시작되리니 하여 장마가 시작되면 3개 정도 꺾꽂이를 하여 1년생부터 다시 키우고자 계획하고 있다. 오승철(1957년생) 시인과는 내 나이 30되던 1985년 11월 26일 서귀포시 새마을지회 회지 편집위원으로 만난 ..

계족산

2023. 04. 26. 인도 계족산 계족산 鷄足山 계족산鷄足山은 범어로 쿠쿠타파다기리Kukkuṭapādagiri라고 하며, 지금은 거파산Gurpa Mountain이라 부른다. 산 왼쪽 정상에는 2006. 11. 21. 대만 불교단체에서 세운 마하까싸파Mahakassapa Stup가 있다. 계족산은 장노 마하가섭존자가 반열반에 들지 않으시고, 56억 7천만년 후, 미륵보살이 하생하여 성불하신 다음 찾으실 때 까지 멸진정에 들어가신 곳이다. 나는 아직 이곳을 순례하지 못하였으나, 를 살피던 중 현장법사께서 이곳을 순례하셨다고 하였다. 이곳 저곳 인터넷으로 계족산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나, 인도 SNS에 일부 자료가 올라 있을 뿐 국내 자료는 사실상 없다. 다음에 인도 순례할 때는 반드시 답사하여야할 곳이라 미..

인도 2023.04.26

법정스님 부처님 전 상서

2023. 02. 28. 법정스님 부처님 전 상서 이 글은 법정스님께서 조계종에서 발행하는 불교신문에 1964년 음9월에 3회에 걸쳐 연재하였던 내용입니다. 2019년도에는 불교신문사에서 라는 제하로 법정스님 원적 10주기를 맞아 미출간된 원고를 모아 추모집으로 발간하였는데, 여기에도 실려 있습니다. 1964년 그 당시에 불자 인구는 1천7백만명이 넘었었으나 2015년 현재는 7백만명에도 이르지 못하는 웃지못할 희극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시 법정스님께서는 부처님전 상서의 내용을 조계종이 실천하지 않고서는 불법은 전해지겠지만 불자는 사라지고 말거라는 출가불자로서의 양심적 호소를 출가자들에게 간곡하게 호소하였지만 오늘날 불교계는 조계종을 비롯하여 날개 없이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문턱에 가본적도..

가슴앓이 2023.04.19

운(運)

운(運)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는 2017년도에 번역 소개된 ''니시나카 쓰토무''라는 일본의 전직 변호사가 쓴 ''運을 읽는 변호사''란 책이 있습니다. 재임중 소송을 처리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들을 써 내려간 책입니다. 다음 글은 ''運을 읽는 변호사''의 저자 ''니시나카 쓰토무''의 글 중에서 발췌된 것입니다. 저자는 50여년의 변호사 생활동안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을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그의 저서 «運을 읽는 변호사»에서는 우리에게 꼭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운(運)'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운(運)이란? 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타인의 중대사에 많이 관여하기 때문에 인생 공부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할 수 있었..

지천명 2023.01.25

방광 放光

쌍계암 여섯 번째 방광 지난 2021년 4월 4일 만일미타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만일 30년동안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아미타불기도(미타기도)를 입재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쌍계암에 오시는 모든 불자들은 금생에 아미타불 기도 공덕으로 모두 극락세계로 왕생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평생 부처님의 말씀을 지키고 실천하였는데 극락세계로 가지 못한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근거는 아미타경과 무량수경, 관무량수경의 부처님 말씀에 따르고자 합니다. 이 경에서는 누구나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거나 아미타경을 독송하게 되면 사후에는 왕생극락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부처님 제자이기 때문에 석가세존께서 설법하신 이 경의 말씀을 굳게 믿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하게 되면 사실상 49재나 예수재가 필요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