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암 33

참다운 공양

2023. 07. 15. 참다운 공양이란 무엇인가 ? 《대반열반경》중권에 이르시기를 석가세존님께서 사바세계와 인연이 다하여 반열반에 이르게 되시자, 그때에 모든 천신ㆍ용ㆍ귀신 등 8부 신중들이 허공에서 비 내리듯 온갖 미묘한 꽃들을 부처님 위에 뿌리고, 또 우두전단 등의 갖은 향을 뿌리고, 하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찬탄하였다. 이때 부처님께서 시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허공에서 모든 천신 등과 8부 신중이 나에게 공양하는 것을 보았느냐?” 시자 아난이 대답하였다. “예, 이미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공양하여 은혜를 갚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이렇게 향ㆍ꽃ㆍ기악으로 공양할 필요가 없다. 계율을 청정하게 지키고, 경전을 독송(讀誦)하며, 모든 법의 깊..

지천명 2023.07.15

부처님 일대기

2023. 06. 15. 석가 세존 연표 (BC624~544) 부처님 일대기 전생 아승지겁(阿僧祗 Asamkhya); 선혜(수메다Sumedha) 바라문이 연등불(보광불·정광불, 디빵까라Dīpamkara) 당시, 제화위국(提和衛國)에서 부처님께 꽃 일곱 송이를 공양 올리고, 진흙 길 위에 머리를 풀어 지나가게 하심. - 연등불로부터 장차 100겁 지난 후, 석가모니불이 되리라는 수기Byakarana를 받음. - 이와 같이 4 아승기와 10만 대겁 동안 24분의 부처님을 모시고 보살의 도를 수행하 시면서 수기를 받으심 - 여러 차례 6도를 윤회하며, 보살의 도를 성취하신 후, 도솔천에 세따께뚜Setaketu 천신(호명護明보살Bodhisatta)으로 태어나 4천년 천상 수명이 다 하시자, 수미산 남섬부주 카필..

목불을 달래려고

2023. 3. 16. 목불을 달래려고 오승철 목불 하나 달래려고 쌍계암이 들렸는가 꿩 소리 독경 소리 저들도 지쳤는지 몇 고개 끌고 넘다가 놓쳐버린 천백 도로 아래 녹음 자료는 오승철 선생님과는 마지막 통화 내용이었다. 통화 하면서 선생의 목소리를 담고 싶어, 중간에 녹음을 하였다. 2023년 5월 3일 18시 58분 부터 3분 여 녹음되었다. 사족 오승철 선생께서 마지막으로 보내주신 작품이다. 그리고 5월 19일 아침 7시 30분 경에 영면하셨다. 참으로 마음이 아리다. 쌍계암 불사가 회향이 되는 날, 전각마다에 선생의 시를 하나하나 새겨 '멩게 차'로 다례를 올려 추모를 할 계획이다. 선생께서는 그동안 몸이 많이 불편하여 쌍계암에 직접 오지 못하심을 늘 걱정하셨고, 지난 5월 3일 저녁에 통화에서도..

쌍계암

2023. 3. 16. 쌍계암 오승철 이왕에 쌍계암이 한라산에 앉을 거라면 영실 계곡 그 어디쯤 종 하나 걸어 놓고 산철쭉 물드는 소리 실어내면 어땠을까 점지받지 못한 것이 이 땅 어디 있을까만 할머니 벗을 삼아 기르시는 저 계곡 고고고 부르면 오는 수탉 꼬리 같아라 어제는 남극노인성 떴다고 일러주고 오늘 밤 또 올 것 같다 스님께서 그러시네 천지간 외로운 곳이 서귀포 아니겠느냐 올라가면 법쟁이오름 내려가면 하원마을 인연도 산에 들면 눈물 창창 인연을 낳나 계곡을 건너 들어와 탁발하는 하얀구름 사족 이 시 한수에 제주의 모든 사연이 다 담겨 있다. 한라산, 영실계곡, 남극노인성, 법쟁이오름, 마을, 하늘 , 구름, 땅 그 어느 곳 아님이 없다. 이 작품 또한 다시 또 다녀 가시면서 창작하시고는 바로 보내..

멩게 꽃 절반만 와도

2023. 3. 13. 멩게 꽃 절반만 와도 오승철 수많은 암자 중에 왜 이곳으로만 이끌릴까 불사는 다 못 이뤘지만 멩게 꽃 절반만 와도 쌍계암 목불을 안고 한없이 울고 파라 사족 이 시는 작품 '멩게 차'를 빚고 나서, 다시 1100도로 넘어 가시다가 쌍계암에 들르시고 나서 빚은 시이다. 그리운 시인 오승철 선생은 2023년 2월 19일 07:30분에 영면하셨다. 다음 날 사모님과 대화 도중에 안 사실이지만, 늘 시인께서는 쌍계암에 가보고 싶어 하셨다고 말씀 하셨다. 밖으로 활동할 여건이 되지 못하여서 그랬지. 선생께서는 늘 틈만 나시면 쌍계암 말씀을 하셨다고 하셨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멩감나무(멩게낭) 줄기 멩게낭 순 멩게낭 순 쌍계암 목불을 조상하신 목아 박찬수 선생 1차 조상이 마무리된 상태(..

멩게 차

2023. 3. 4. 멩게 차 오승철 서귀포 가는 길에 쌍계암에 들렀습니다. 그냥 빌고 싶어 연락 없이 들렀습니다. 몇 방울 싸락눈 흘린 멍게 차도 받아 듭니다. 사오월 이 들녘에 멩게 꽃 안 핀다면 그 누가 거린사슴에 기도 한번 바쳐줄까요 빨간 열매에 대고 고백 한번 해 줄까요 사족; 이 시는 一鄕 오승철 시인께서 2023년 3월 3일 날씨가 싸늘한 초봄 오후인듯 하다. 쌍계암 뜨락에 차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오승철 선생 부인께서 차에서 내리시는 데, 선생은 차에 앉아 계셨다. 밖에 날씨가 너무 추워 내릴 수가 없었고(쌍계암은 해발 610m) 부인께서만 차에서 내려 안부를 물었다. 친정동네 중문마을에 왔다가 1100도로를 타고 성안(제주시)으로 가던 길에, 선생께서 쌍계암에 가고 싶다고 하여 지나던 ..

떡버들

2022. 05. 11. 떡버들을 심었다. 2022년 시조시인 오승철 선생께서 표선면 성읍리 3167번지 초원의 집에 가서 하나 밖에 없는 ‘떡버들’ 분재를 얻어다 주셨다. 떡버들은 한라산 특산종 가운데 하나이다. 수령은 200년 이상으로 1000m 이상 고지에서는 수고가 낮으나, 300고지 이하에서는 수고가 10m 까지 자라기도 하는 떡 보기만 하여도 일반 버드나무와는 잎 부터가 다르다. 이 귀한 '떡버들'을 귀한 작품 "떡버들 벙그는 날"과 같이 바람처럼 다가와 주신거다. 이제 장마가 곧 시작되리니 하여 장마가 시작되면 3개 정도 꺾꽂이를 하여 1년생부터 다시 키우고자 계획하고 있다. 오승철(1957년생) 시인과는 내 나이 30되던 1985년 11월 26일 서귀포시 새마을지회 회지 편집위원으로 만난 ..

금강삼매경 무상법품

2023. 05. 19. 금강삼매경 金剛三昧經 北涼失譯人名 1. 서품(序品) 序品第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기사굴산 안에서 큰 비구의 무리 1만 명과 함께 계셨다. 이들은 모두 아라한의 도를 얻었으니, 그 이름은 사리불, 대목건련, 수보리 등으로서 이와 같은 많은 아라한들이었다. 如是我聞一時佛在王舍大城耆闍崛山中,與大比丘衆一萬人俱,皆得阿羅漢道,其名曰舍利弗、大目犍連、須菩提,如是衆等阿羅漢; 또한 보살마하살 2천 명이 함께 계셨으니, 그 이름은 해탈(解脫)보살, 심왕(心王)보살, 무주(無住)보살 등으로서 이와 같은 보살들이었다. 다시 장자 8만 명도 함께 계셨으니, 그 이름은 범행(梵行) 장자, 대범행(大梵行) 장자, 수제(樹提) 장자 등으로서 이와 같은 장자들이었다. 復有菩薩摩訶薩..

가슴앓이 2023.05.19

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下唯我獨尊

2023. 05. 12. 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下唯我獨尊 천상천하유아독존은 기원전 624년 4월 8일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석가세존께서 어머니 마야왕비로 부터 태어나시고 나서, 일곱 발자국을 걸으시면서, 손으로는 하늘과 땅을 가리키시며, ‘천상과 천하 가운데 오직 내가 홀로 높다.’하신 첫 말씀이다. 이는 인간의 절대 평등과 자아自我의 고귀함을 말씀하신 선언이다. 서양에서는 이를 천부인권론(天賦人權論)이라 하여,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늘이 준 자연의 권리, 곧 자유롭고 평등하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학설. 홉스(1588-1679)나 로크(1632-1704)와 같은 18세기 계몽사상가들이 주장하였고 미국의 독립 선언이나 프랑스 인권 선언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다.’(daum사전 인..

가슴앓이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