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대전사 보광전

相民 윤봉택 2024. 8. 26. 13:57

2008. 6. 21.

 

대전사 보광전(大典寺普光殿)

 

지난 6월 21일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200번지에 있는

주왕산 대전사의 보광전을 순례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건물이 경상북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202호입니다만,

지난 5월 2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될 만큼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하여 비 나리는 길 따라

재를 넘으며,

주왕산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주산지를 지나 포항 보경사를 건너 왔습니다.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文武王) 12년(672)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보광전은1976년 중수 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1672년, 강희 11년 임자 5월초 119일, 현종 13년에 중수되었음이 밝혀져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조선 현종 13년(1672)에 중창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맞배지붕으로서, 정면, 측면이 각 3칸으로 겹처마 2고주 5량가구이며

다포계 양식으로  외 2출목 3제공, 내 2출목 3제공을 이루는데

전면은 앙설형이고 배면은 교두형으로 되어 있어

조선 중기 이후 목조건축양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전사 보광전은 건축연대가 명확한 조선중기 다포양식의 목조건물로서

공포양식 등에 있어서 중기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내부단청과 벽화는 회화성이 돋보이는 빼어난 작품으로

건축 당시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조선중기 불교미술의 중요한 보고입니다.

 

 

34857

 

 

 

 청송 그 이름만으로도

 너무나 아늑한 데

 주왕산의 그림자를 따라 예까지 와 선 길,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모시는 곳을

 보광전, 대웅전이라 합니다.

 

 

지붕은 전면에만 부연을 단 겹처마의 맞배지붕이고,

구조는 2고주 5량가구이며,

다포계 양식으로 외 2출목 3제공, 내 2출목 3제공을 이루는 데,

 

  보광전의 건물 구조는 화강석 기단 위에

  화강석 초석을 놓고 약간 흘림이 있는 원주를 세워 구성된

  정면3칸, 측면3칸의 건물

 

 

 

 전면은 앙설형이고

배면은 교두형으로 되어 있어

조선 중기 이후 목조건축양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연석 주초 우에

 천년의 무게를 버티어 온

 귓기둥

 그 시간의 그림자, 

 

 

전면과 같이

측면 또한 3칸,

풍판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풍판은 버팀대 없이

도리를 내어

대신하였는데, 

 

 

 

 배면은 홑처마로서

 중앙에 문을 두어 뒷들이가 쉽도록 하였고

 측면에 판문을 두어

 재를 맞을 때 편리하도록 하였습니다.

 

 

 

보광전은

보광명전을 뜻합니다.

 

화엄경,

석가세존께오서 두번, 일곱번, 여덟번 째 설법을 하신 궁전이

바로 보광명전으로서

마갈타국의 보리도량 옆에 있습니다.

 

삼존불상을 모셨는데, 협시보살은 연화좌에 앉으셨는데

주불의 좌대는 사자 세마리가 받쳐 선

사자좌로 되어 참으로 특이합니다.

 

 

 

 

부처님의 좌대를 사자좌라고 합니다. 사자가 백수의 제왕이 듯이 부처님은 모든 중생의 왕에 비유되기 때문입니다.  하여, 설법을 사자후라고도 합니다. 법화경 견보탑품 등 많은 경전에 나타납니다. 양쪽의 협시보살 좌대는 연화좌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공간 구조는 우물천장 형식으로

  천개부 천정에는 힘차게 표현된 용이 그려져 있고,

  앞뒤 구조는 층급을 둔 구조로,

  양측면은 빗천장을 설치하였습니다.

 

 

 

 

외부의 단청은 근래에 새로 채색하였으나

내부는 중창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단청이 그대로 남아있어

아늑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빗천장에는 금학, 청학, 홍학, 백학무늬와 화려한 파련당초화문이 단청되어 있으며,

중앙 우물반자와 앞뒷면 중층반자 사이의 화반과 불벽에는

8구의 여래도가 고식적이며 단정한 자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결한 외부구조에 비해

 내부공간은 창․평방의 머리초, 화려한 단청 및 벽화들로 꽉 짜여 있어

 조선중기 이후 불교미술 중흥재건기의 수작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좌측면 가구   벽체에는 흰코끼리를 타신 십대원의  보현보살 상 아래로 신중단이 설단되고,  

 

 

우측면 가구  벽체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상 아래로 칠성단이 설단되어 있습니다.

 

 

 

 

 

   

이제 다음에는     보물로 승격된 안내문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주춧돌에 기대인 우주의 그림자,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시간은 어느 섬을 지나온 바람의 흔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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