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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푸스/노인성

相民 윤봉택 2015. 10. 19. 09:42

2015. 10. 19. 05시 27분

 

카노푸스 Canopus

노인성(老人星)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

수성(寿星)

남극노인성존군(南極老人星尊君)

남극노성(南極老星)

노수성(老寿星)

남극노성존자(南極老星尊者)

남극선옹(南極仙翁)이라 부르는

생명의 별,

 

불두칠성의 북극성은 망자를 인도하지만

노인성의 남극노인성은 사람의 길흉화복과 무병장수를 주관하는 별입니다.

 

이 별을 보면

국가에는 국운이 융성하고

별을 본 사람은 장수합니다.

 

세번 별을 보면, 무병장수하며

아홉번 별을 보면 구천(九天)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 별을

서양에서는 용골자리에 있는 별 카노푸스라 하고

지구와는 310광년 거리에 있는

동양에서는 28수 가운데 남쪽 정수(井宿)의 남극에 있는 별을 노인성이라 합니다.

 

조선조에서는

이 별을 위해 "노인성제"라 하여 국가제사를 지냈고

설날에는 도화서에 지시하여 "수성노인도"를 그려

임금의 만수무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였습니다. 

 

『토정비결』의 저자, 토정 이지함 선생은

이 별을 보기 위해

제주에 세번 찾아와서야 볼 수가 있었던 별

남극노인성입니다

 

매년 9월 말(추분) 부터

이듬 해 4월 초순 까지만 서귀포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의 나의 별

 

우리나라에서는

서귀포에서만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극성이기 때문입니다.

 

 

  ▲ 카노푸스. 노인성입니다.  2015. 10. 14. 05시 53분. 서귀포 해발 550m에서 촬영

 

  ▲ 카노푸스. 노인성.  2015. 10. 19. 05시 27분. 서귀포 해발 550m에서 촬영

 

  ▲ 카노푸스. 노인성.  2015. 10. 19. 05시 40분. 서귀포 해발 550m에서 촬영

 

   ▲ 카노푸스. 노인성.  2015. 10. 19. 05시 41분. 서귀포 해발 550m에서 촬영

 

     ▲ 카노푸스. 노인성.  2015. 10. 19. 05시 42분. 서귀포 해발 550m에서 촬영

 

 

 

하늘에는 별이 있고

그 별은 인간의 마음을 움직인다.

지구도, 달도, 태양도 모두가 별입니다.

이처럼

하늘의 수많은 별 가운데

1년에 몇 번 보이지 않은

노인성에 대한 사람들의 각별한 관심은

바로 노인성이 인간의 무병장수와 길흉화복을

관장하기 때문이다.

 

별에 대한 숭배 사상은

중국의 원시종교인 도교에서 비롯되었다.

노인성은 다른 별 보다도 유달리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데 스물다섯 개나 된다.

특히 도교에서는

노인성이 원시천존의 아홉번째 제자라 하여 옥청진왕玉淸眞王으로 섬기는데,

바로 구소九宵(九天)를 관장하는 뇌성보화천존雷聲普化天尊으로 화생化生하였다고 한다.

(玉清真王又名南极长生大帝元始天王九子汉族民间信仰的神仙之一)

노인성은 이처럼 다른 별과는 달리 많은 별칭을 갖고 있는데, 그만큼 의미가 깊다는 것이다.

 

노인성老人星 : 오래 산다는 의미에서 노인성

노성老星 : 노인성의 줄임말

노인성군老人星君 : 노인성의 높임말

남극성南極星 : 남극점에 있는 별이라서 남극성

남성南星 : 남극성의 줄임말

남극노인성 : 남쪽의 별이라는 의미

남극노인성존군南極老人星尊君 : 조선조 노인성 제례 시 신위 명칭

남극노성존자南極老星尊者 : 남극노인성존군의 줄임말

남극노인南極老人 : 노인성의 별칭

수성寿星 : 사람의 목숨을 관장하는 별이라는 의미

수노인壽老人 : 수성과 노인성의 합성어

남극선옹南極仙翁 : 남극에 사는 신선이라는 의미

   남겁노인南极老人 : 노인성의 별칭

남겁선옹南极仙翁 : 남극선옹과 같은 말

남겁장생대제南极長生大帝 : 노인성의 별칭

남극장생제군南極長生帝君 : 노인성의 명칭

남극장생대제 南極長生大帝 : 노인성의 별칭

  옥청진왕남극장생대제玉清真王南極長生大帝 ; 노인성의 호()

  만령제주남극장생대제萬靈帝主南極長生大帝 : 모든 별들의 으뜸이라고 하여 별칭

  고상신소옥청진옥장생대제高上神霄玉清真玉長生大帝 : 모든 별들의 최고라고 함.

  구용부상일궁대제九龍扶桑日宮大帝 : 노인성의 별칭

  남극성군南極星君 : 노인성의 속칭

남극진군南極眞君 : 노인성 남극선옹의 별칭

남겁진군南极眞君 : 노인성 남극선옹의 별칭

옥청진왕玉淸眞王 : 노인성의 별칭

  고상신소옥청진왕장생대제통천원골천존高上神霄玉清真王长生大帝统天元圣天尊 : 노인성의 별칭

 

그러면 이러한 노인성은 신화적으로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중국의 도교道敎에서는 최고의 신을 창시원령創始元靈이라고 한다.

창시원령에게 네명의 제자가 있는데,

홍균노조洪鈞老祖, 혼곤조사混鯤祖師, 여과낭낭女鍋娘娘, 육압도군陸壓道君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상수제자가 홍균노조이고

그에게도 또한 세명의 제자가 있는데

태상노군太上老君(老子), 원시천존元始天尊, 통천교주通天敎主 등이다.

 

원시천존에게 12 제자가 있는데 그 가운데 수제자가 바로 노인성이다.

 

노인성의 머리 모양이 얼굴보다 커지게 된 데에는 스승인 원시천존 때문이다.

본래 원시천존에게는 여러 제자가 있었는데,

수성壽星이라 부르는 남극선옹南極仙翁

제자 가운데 가장 수행이 뛰어났었다.

 

하루는 원시천존이 스승인 홍균노조에게

남극선옹이라는 제자를 자랑하고 싶어서 노인성을 데리고 스승을 찾아뵈니,

스승은 이미 둘이 올 줄 알고 미리 선경에 들어가 두 눈을 지긋이 감고 있었다.

이에 제자 원시천존이 스승에게 제자를 데리고 왔음을 알리고,

스승께 인사를 드리고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고

몇 번을 말씀 드려도 스승은 눈을 뜨지 않은채,

내가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수행이 잘되었음을 알았으니 보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였다.

 

그래도 원시천존은 스승께 한번만 봐달라고 계속 치근대자,

홍균노조는 내가 너의 제자를 보고 싶지 아니하여 그런게 아니라

내가 보게 되면 너의 제자가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 그런다.

그런데 너가 하도 부탁을 하니 그럼 내가 한번 살펴 보겠다‘”라고

하면서 두 분을 번쩍 뜨자,

노인성이 그 자리에서 그만 정수리가 녹아 핏물이 되어 흘러내렸다.

 

상황이 이렇게 돌변되자

홍균노조는 제자 원시천존에게

아니 내가 그렇게 눈을 뜨지 아니한다고 하였는데도

그렇게 봐달라고만 하더니 어쩔것이냐라며

몹시 안따깝게 생각하면서 제자 원시천존을 나무라면서,

홍균노조가 다시 주문을 외우면서 어떤 물건을 잡아들자,

곧바로 노인성의 정수리에서 흘러 내리던 피가 멈추면서

지금까지 흘러 내렸던 피가 다시 머릿 속으로 흘러 들어가

머리 모습은 되찾았지만,

 

그러나 노인성의 머리는

처음 모습과는 다르게 머리가 얼굴보다도 길쭉하게 위로 솟아나 있고,

대머리가 되어 버렸음은 물론, 몸 전체가 늙은이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남극선옹은 천진스럽게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

인간의 수명과 무병장수를 담당하는 별이 되었다.

 

이처럼 노인성은

사람이 일생을 살아 가는데 수명을 담당하는 별이라 하여

복록수삼성福禄寿三星 가운데 하나로 추앙받는 별(壽星)이다.

따라서 복성福星은 사람에게 복을 안겨주는데

형상은 손과 무릎에 어린이를 안거나 올려놓고 있어

포대화상이라고도 하며 풍요로운 복스러움을 상징한다.

 

녹성祿星은 글자 그대로 사람의 벼슬 운을 나타내기 때문에

형상은 관복을 입고 손에는 옥으로 만든 여의를 지니고 있어

재물과 봉록을 상징한다.

 

수성壽星의 특징은 얼굴보다 머리가 기형적으로 불쑥 크게 형상되어 있다.

손에는 천도복숭아를 들어 인간의 무병장수를 담당하며

항상 웃는 모습으로 나타낸다.

 

사현요언집事玄要言集에 보면

북송 인종 가우 8(1063)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도사 차림의 노인 하나가 도성인 변경卞京에 나타나 도성을

돌아다니면서 점을 봐주기도 하였다.

노인은 키가 크지는 않았지만 형체는 장두단신長頭短身으로

머리 모습이 몸의 절반이나 되었고, 나이가 매우 많아 보였다.

그러나 허리나 다리가 매우 튼튼하게 보여서 평범한 사람 같지가 않았다.

더욱이 술을 매우 좋아 하여서 술집이 보이면

즉시 달려가서 정신 없이 술을 마시지만 술을 취하거나

얼굴 모습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도성 사람들도 크게 눈 여겨 보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소문이 퍼져나가 마침내는 도성안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노인 모습이 기이하여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지만

노인은 전혀 그러한 것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다.

이러한 노인에 대한 기이한 사연이

 

마침내 인종황제에게 까지 알려지게 되자,

황제는 노인을 모셔 오도록 하였다.

궁궐로 불려간 노인은 황제 앞에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동을 하자,

황제는 노인에게 술 한말을 하사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엿는데,

그 모습이 마치 메마른 땅이 물을 빨아 들이듯이 마셨다.

이에 황제는 추가로 술 일곱말을 주도록 하였으나,

노인은 그것마저도 쉽게 마시고 나서는 황제에게 인사를 드리고

궁궐을 나와서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다음날 천문을 살피는 관리가 황제를 급히 찾아 뵙고서

어제에는 수성壽星이 황제의 옥좌 곁으로 다가 가더니,

갑자기 자취를 감추어 버렸는데 무슨 영문인지 알수 없다고 보고를 하자,

황제는 그 말을 듣고나서 어제 그 노인이 바로

수성壽星의 화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리고 당나라 현종 때에도 형화박邢和璞이라는 곳에도

수성이 나타났었다고 전해온다.”고 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는 그 시간에

함께 태어난 그 별을 찾아 평생 동안 공간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찾는 나의 별은 어디에 있을까.

어느 시간 어느 곳에 가면 그 별을 만날 수가 있을까

 

우리 선인들은 오래전부터 별자리를 찾아 여행을 시작하였다.

석기시대의 상징인 고인돌에서도 보면 여러 별자리들을 찾을 수가 있고,

고분 벽화에서도 별자리들을 숱하게 만날 수가 있다.

 

이러한 별자리들은

우주는 하나이지만, 지구는 한 가족이지만,

동양과 서양의 별자리는 같지만,

그러나 그 별을 생각하는 마음들은 동서양이 다르다.

 

서양에서는 대부분 별자리 이름들이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을 중심으로 설명되지만,

동양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중국과 마찬가지도 하늘을 세분화하여

하늘마다 그 하늘을 지키는 별자리가 있음을 설명한다.

 

서양에서는 시각적인 개념으로 지구와 별과의 거리를 계산하지만,

동양에서는 나와 별자리는 동일체로서 거리 개념을 두지 않는다.

 

때문에 서양에서는 시간적으로 모든 것을 계산하지만,

동양에서는 공간적인 개념을 도입한다.

 

일례를 들자면 시간만 하여도 그렇다.

서양에서는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고, 한 시간을 60분으로 나누며,

다시 1분을 60초로 나누는 등 시간을 분초 단위로 나눠 여유로움이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시간에서 조차 여유로운 시간의 미학이 물씬 돋아난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를 12시간으로 하고, 한 시간을 4각으로 나누고,

1각을 15분으로 나눈다.

 

따라서 오시(午時)에 보자고 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기 때문에 2시간 동안이다.

따라서 시간 여유가 있으면 미리 나와서 기다려 주고는 미덕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아니하면

 한 2(30)정도는 더 기다려 주는 여유로움이 있다.

 

헌데 이것을 코리안 타임이라고 하여 부도덕 하게 여기고들 있지만,

이것은 우리나라의 시간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확하게 시간을 지킨다.

오전 9시 45분이면 사초(巳初) 3각(三刻)

오전 10시 정각이면 사시(巳時) 정각(正刻)

오전 10시 15분이면 사정(巳正) 1각(一刻)

오전 11시 정각이면 오초(午初) 정각(正刻)

오후 3시 정각이면 신초(申初) 정각(正刻)에 보자고 하면 되는 것이다.

 

별자리는 더욱 더 그러하다.

동양에서 별자리는 인간의 삶과 죽음을 관장한다.

북극성이 죽은 자를 인도하는 별이라면,

남극성/노인성은 살아 있는 사람의 길흉화복을 담당하게 된다.

사람도 죽으면 북망산에 묻히지만,

살아 있는 사람이 집을 지을 때는 양택이라 하여

따뜻한 남쪽 햇볕이 쬐이는 양지를 찾게 되는 것도

바로 남쪽은 생기가 돋아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위도 상으로 북반구에 속하기 때문에,

제주도를 기준으로 하자만 북위 33˚에 있기 때문에

별자리 또한 북반구 중심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밤하늘에 별들에게 인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별들이 있다면

나의 삶을 이야기하여 주는 별자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람에게는 누구나 공통된 소망이 있다.

즉 무병장수하는 것이다.

종교에서 무병장수 추구는 도교를 중심으로 나타난다.

별자리로 살펴보자면 다반사로 여기는 칠성신앙이 대표적이다.

이 칠성신앙을 상징하는 칠성도에 보면

북반구의 대표적인 별자리 삼태육성 28수가

사람들 모습으로 형상화 되어 있고

각 별마다 인간들의 삶을 주관하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북극성은 북반구에 있어 망자를 인도하는 별이다.

그러면 살아 있는 사람의 무병장수를 담당하는 별자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수많은 별자리 가운데 인간의 공통적 소망 병들지 않고

오래도록 생명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하는

무병장수의 열망을 담고 있는 별은 과연 어느 하늘에 있는 것일까.

 

이 별은 사람에게만 무병장수를 시켜 주는게 아니라,

나라에는 국운을 융성하게 만들어 주고,

별을 본 사람들에게는 무병과 장수를 안겨준다고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그 별을 쉽게 만나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별은 남반구의 중심에 있는

노인성老人星 수성壽星이라 부르는 즉 남극성이기 때문이다.

북위 33˚~40˚를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우리나라로서는

보고 싶다하여 마음대로 볼 수가 없는 별이 바로 노인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귀포가 아니면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서귀포는 우니나라의 가장 남쪽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남쪽 보루 정남진(正南鎭) 서귀포에 가면

서귀진(西歸鎭)이 있고,

노인성이 있다.

 

하여 사람들은 노인성을 쉽게 만날 수가 없기 때문에

노인성을 그려 집집마다 걸어 놓아 기원하였다.

 

혹자들은

노인성을 보아 무병장수할 수만 있다면

매일 노인성만 따라 다니겠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한 술 더 떠서 호주나 페루에 가서 매일 노인성만 보면서 살겠다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는 무리들이 있다면

이러한 무리들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진정한 별은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거울이 없으면 내 얼굴을 볼 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 속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하늘의 노인성을 통하여

내 마음을 한번 더 살피고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서,아름다운  미래의 착한 삶을 공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진솔한 소망을 

하늘의 별 노인성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청정도시 서귀포

예향의 도시 서귀포

진시황제도 부러워한 불로초의 섬 제주도

무병장수의 도시 서귀포에 가면

그, 희망의 별 노인성을 볼 수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삼척시립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