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걸 한글 편지 현전하는 한글 편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전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011년 5월 2일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에서 발굴된 것으로, 1480~1490년간에 참봉 안정나씨 신걸이 부인 신창맹씨에게 보낸 한글 편지이다. 전체 두 장으로 되어 있다. 이 편지는 당시 군관으로 멀리 나가 있던 남편이 고향에 있는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편지의 뒷장에 받는 사람이‘회덕 온양댁’이라고 수신인이 적혀있다. 평소 남편에게 받은 선물과 같이 귀중히 간직하던 신창맹씨가 졸(卒)한 후 고인이 아끼던 편지를 같이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남편이던 나신걸이 멀리 함경도 경성(鏡城) 군관으로 부임 받아 가면서 부인 신창맹씨에게 안부와 함께 농사와 소작 등의 여러 가정사를 두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