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161

되새김질

7729 나의 삶이 고단하거나, 즐거울 때 자주 되새김질하는 경구임다. 여러분께서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임다. 보왕삼매론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어려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제주올레 6코스

2021. 08. 31. 제주올레 6코스 2022년 1월 6일 부터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에 격로 제주올레 26코스 28개 노선에 대하여 연재를 합니다. 그 연재 중 8번째 6코스 내용을 이곳에 링크합니다. 제주의소리 진 육자배기 가락으로 걷는 길…바당밧 너울지는 제주올레 6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진 육자배기 가락으로 걷는 길…바당밧 너울지는 제주올레 6코스 - 제주의소리 ‘쇠소깍’ ᄃᆞ리에서 제주올레 6코스를 순례하자니, 육자배기 가락 없이는 내 오늘 해 지것다. “내 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헤 ~~~‘쇠 www.jejusori.net 서귀포신문 진 육자배기 가락으로 걷는 제주..

제주올레 14-1코스

2021. 10. 9. 제주올레 14-1코스 오늘 2021년 10월 9일 토요일엔 제주올레14-1코스를 순례하였습니다. 2022년 1월 6일 부터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에 격로 제주올레 27코스 29개 노선에 대하여 연재를 합니다. 그 연재 중 열아홉 번째로 제주올레 14-1코스 내용을 이곳에 링크합니다. 제주의소리 삼백예순 오름마다 봉화 올리는 제주올레 14-1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삼백예순 오름마다 봉화 올리는 제주올레 14-1코스 - 제주의소리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제주올레14-1코스

2021. 6. 20. 일요일. 맑음 제주올레 14-1코스 오늘 2021년 6월 20일 일요일엔 제주올레14-1코스를 걸었습니다. 제주올레 14-1코스는 저지리올레안내소에서 오설록 까지 9.3km, 23리 올레이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문도지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이와 같이 제주시에서 한경면과 한림읍, 그리고 서귀포시를 넘나드는 자왈 올레 만약 백서향을 느끼고자 한다면, 2월 중하순에 가면 참 좋다. 14-1코스의 장점은 3~4 시간 정도면 여유롭고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참 좋은 코스이다. 올레를 순례하면 살피는 문화 흔적 자료는 서귀포시 지명유래집(1999), 남제주군 고유지명(1996), 북제주군지명 총람(2006)을 근간으로, 그리고 관련 지역 향토지와 읍면지, 마을..

써근섬. 서근섬

2007. 11. 25. 써근섬입니다. 하루에 한번 마음의 길을 열어 울부짖는 섬. 서귀포시 강정동 산1번지 지난 11월 25일 오후 시간에 찾았습니다. 섬의 토양이 매우 척박하여 농사를 짓지 못하기 때문에 썩은땅이라 하여 '써근섬'이라 불려졌습니다. 요즘들어서는 '썩'이라는 의미가 별로라고 하면서 서근섬으로 불리고 있는데 저는 그래도 '써근섬'이 더 좋습니다. 국민학교 때는 매년 이곳에 소풍을 갔습니다. 그 때는 왜 그렇게 멀고 싫어만 보였는지 검정고무신을 신고 다녔던 그 시절 섬으로 가다가 돌이 미끄러워 신발이 자주 벗겨지자 손에 들고 맨발로 걸어가도 좋았던 추억의 길, 써근섬은 하루에 두 번 뭍에서 섬으로 길을 열어 줍니다만, 섬으로는 하루에 한번 갈 수 있다고 보면 좋습니다. 아래는 섬으로 갈 수..

칠월칠석(발렌타인데이)을 아십니까

7730 칠월칠석 발렌타인데이(St.Valentine's Day)보다 앞선 우리 선인들의 아름다운 만남의 미학 결정체 칠월칠석을 아십니까. 앞으로는 발렌타인데이를 칠월칠석으로 바꿔하시고, 우선 올 칠석부터 사랑하는 연인에게 직녀의 정성이 담긴 손수건 한 장과 견우의 노력이 담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우유 한병 선물하면 동티날까요 사설 쬐끔하구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가장 지역적이고 향토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 어디서부터 사용한지 아시남요. “게매양 쇤네가 뵈려본바로는 ” 1991년 지방문인들이 중앙문인들의 중앙문단 중시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면서 지방문인들이 중심이 되어 년간으로 편집 발간한 『문학과 지역』이라는 문학종합지에서의 모두에 나온 말입니다. 하여 그때 이 표현이 넘 좋아 좋은 윗..

고사리마

2009. 4. 13. 2월 풀도진마 3월 고사리마 4~5월 오월장마 9월 고슬마 제주의 장마는 이월부터 시작된다. ‘풀도진마’로 시작되는 제주의 ‘마’는 ‘고슬마’가 지나야 그 끝이 겨우 보인다. 하늬바람 부는 이월의 찬 끝 무렵, 새 생명이 쉽게 돋아날 수 있도록 는개보다 더 진하게 이슬비가 자주 내리는데, 이때 자주 내리는 비 날씨를 가리켜 제주인들은 ‘풀도진마’라 부른다. 이 땅에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마’가 바로 탐라섬의 첫 ‘마’인 ‘풀도진마’이다. 이름 그대로 풀들이 잘 돋아나도록 나리는 봄비 중의 봄비인 것이다. 겨우살이 끝난 양봉군들은 따뜻한 해변을 찾아 유랑이 시작되고 동물들의 힘찬 부화도 이때부터 시작된다. 이 시기가 되면 해변 돌담 사이로 온갖 들풀들의 향연이 시작되고 ‘고사리마’..

가파도 청보리 축제

2009. 03. 28. 가파도 청보리축제 2009년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제주섬의 진주, 섬 속의 섬 !!! 가파도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청보리는 대부분 푸른 보리라는 의미로 간직하고 있습니다만, 본래 의미는 가축의 먹이인 사료용으로 재배되는 보리를 말합니다. 식용 보리 이삭에는 까락이 크게 돋아나 있는 데 사료용 청보리는 가축들이 까락을 싫어하기 때문에 까락이 적은 보리를 육종하여 가축농가에서는 사료용으로 재배하는 영양. 유연. 우호보리 등 세 종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청보리는 보리가 익기 전 푸른 상태의 보리를 가르키는 신조어가 되었습니다. 이 계절 가파도에 닿으면 가파도는 청보리 섬이 됩니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20.5m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건 보리 물결을 감상..

서귀포 전국 문학인 대회

2007. 8. 26. 서귀포 전국문학인대회가 2007년 8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6일까지 2박 3일 동안 해뜨는 마을, 성산포에서 열렸습니다. 서귀포에서, 두 번 째를 맞는 서귀포 전국문학인대회는 2006년 10월 27일부터 28일 까지 1박 2일간 서귀포KALHOTEL에서 제1회 『서귀포 전국시인축제』 - “평화의섬 제주를 노래한다.”라는 주제로 남제주문화원이 주관하고 한국시인협회와 제주문인협회 주관으로 처음 개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개최하는 제2회 서귀포 전국문학인대회는 지난 6월 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 기념하면서 - “서귀포는 대한민국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제주문인협회와 서귀포문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문인협회가..

무지개

아침 명상 길에서 무지개가 만들어지는 홍예虹蜺를 보았습니다. 무지개를 보면서 문득 1974년 전후였던 것 같아요 부산 한 극장에서 나타리 웃, 웨렌비티가 주연한 “초원의 빛”을 보았던 기억을 소환하였습니다. 워즈워드의 시 초원의 빛이었지요 그때는 나는 청소년 얼마나 그 시가 멋있었는지 ‘초원의 빛이여 꽃이 영광이여’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나래이션 되는 시가 너무 슬프고 아름다워서 다시 한번 더 보고 나왔던 아스라한 기억이 그 워즈워드의 무지개를 다시 느끼게 한 오늘 아침은 참 행복했습니다.. 2024. 03. 26.(화) 07:20 무지개가 만들어지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