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민시자 10

순다리

쉰다리 쉰다리 또는 순다리라고 불려지는 발효음식은 탐라인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 밥을 잘못 보관하였다가 상하게 되었을 때, 그 쉰밥에 누룩과 물 그리고 당분을 넣어 몇 일 두어 발효시킨 음식을 말합니다. 이 더운 여름날 논밭에 나가 작업하실 때에는 이 쉰다리를 주전자 담아 가지고서는 간식으로 드시곤 하셨던 음식입니다. 우리 어머님(1920년생)이 살아계실 때에는 쉰다리를 참으로 잘 만들어 주셨습니다. 울 어머님께서는 쉰다리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음식을 잘 만드셨습니다. 장마철에는 ‘정의논깍’에 나가셔서 ‘폿겡이’를 잡아다가 절구에 넣어 찧으시고는 ‘겡이죽’을 만들어 주셨고, 그 바쁜 농번기에도 잠깐 물 때를 맞추어 개껴시(바닷가)’에 가셔서는 넘패(해초류)를 따다가 저가 좋아하..

제주올레 14-1코스

2021. 10. 9. 제주올레 14-1코스 오늘 2021년 10월 9일 토요일엔 제주올레14-1코스를 순례하였습니다. 2022년 1월 6일 부터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에 격로 제주올레 27코스 29개 노선에 대하여 연재를 합니다. 그 연재 중 열아홉 번째로 제주올레 14-1코스 내용을 이곳에 링크합니다. 제주의소리 삼백예순 오름마다 봉화 올리는 제주올레 14-1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삼백예순 오름마다 봉화 올리는 제주올레 14-1코스 - 제주의소리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양중해 선생님

2016. 12. 5. 그때 까지만 하여도 1991년도 까지만 하여도 시를 발표할 수 있는 문예지가 많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다 합쳐도 10개 정도 였다. 왜냐하면 전두환 정권 때 언론 통제를 위해 언론 통폐합을 하면서 일반 문예지 까지도 모두 짤라버렸다. 그래서 1990년대 들어서 주무 관청의 허락을 받아서 겨우 문예지를 등록하던 그런 시절에 나의 등단지 "월간 문예사조"도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등록된 종합 문예지 가운데 하나였다. 이 때 까지는 등단하려면 지방 문예지로 등단은 어림 반푼도 없었다. 신춘문예 당선이 되었어도 1회 추천으로만 인정하였고 3류(???) 문예지일 지언정, 반드시 중앙 문예지로 등단해야만 문단에 명함을 내밀 수가 있었고, 한국문협 가입도 등단 3년이 지나서야 가능했던 그런 문..

4.3 별곡

시사랑 백과 4.3별곡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226942 한라일보 [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49)4·3별곡(윤봉택) - 한라일보 (ihalla.com) 유튜 (3) 4 3 별곡 - YouTube 4.3 별곡 -4·3사건에 강정 마을에서는 90여 명이 희생되었다 오널이 그날, 잃어버린 아침이다 산에 갔던 사람 산으로 가던 사람 산을 바라보던 사람들 집에 있던 사람 집으로 가던 사람 집을 찾아 가던 사람들까지도 잃어버린 날 뜨는 해, 지는 해가 두려웠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산으로 강 조카 바당으로 가민 조카 드르팥으로 강 조카 이녁집 놔더덩 놈이 산 올래 축산이 되어 기웃거리멍 호곤 살아 보젠 허멍 ..

좀 더 느리게 여유를 갖자

좀 더 느리게 여유를 갖자 기자명 서귀포신문 입력 2024.03.28 10:00 댓글 0 윤봉택 시인, 삼소굴 시자 어렵다고 한다. 삶이 어렵고, 생활이 어렵고, 하루하루 넘기는 것조차도 어렵다고 하신다. 이렇게 어렵다 하여도 마음만이라도 편안해야 하겠는데, 모든 게 어렵다 보니, 여유마저 사라졌다. 혹독한 겨울이 가고, 그나마 올해는 영등할망도 온 섬 구석구석 불편함을 아시는지, 따뜻함으로 올레마다 봄의 기운을 한껏 내리고 있는데, 여전히 제주는 춥고 설한풍 잘 날 없다. 국책사업이니까 도민 여론이 양분되더라도 해야만 된다는 논리는,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일까. 이제부터라도 많이 소통하고, 늦더라도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 시류에 따라 어제와 오늘을 달리할 게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 그..

스크랩 2024.03.31

명상 명수 암상

명상(冥想, 瞑想, 暗想암상, 冥搜명수)에 대하여 명상이란 무엇인가 단편적으로 설명하자면 복잡한 생각을 모두 쉬어 내려놓은 마음이 고요한 호수와도 같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사마타·위빠사나(명상)는 석가모니 이전부터 고대 인도(브라만교)에서는, 수행의 방법으로 생활화 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를 요가yoga의 한 범주로도 여깁니다. 요가는 마음의 모든 의식작용을 멈춘 상태를 말합니다. 현재에 와서 yoga는 명상, 호흡, 스트레칭을 합한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의 명상은 8정도에서 말하는 정사유正思惟·정념正念·정정正定을 의미합니다. 중국불교에서 말하는 좌선坐禪은 명상은 아닙니다. 그러면 명상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최치원(..

제주 돌담

34회 다큐 공감 -바람과 돌이 전하는 이야기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KBS -TV에서 방영되었던 제주돌담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금은 제주돌담에 대하여 자타가 전문가라고 하고 있지만 이때 까지만 제주돌담에 대한 연구는 저 말고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그래서 섭외가 되었었구요 다큐 공감에서 전편은 청산도 구들장논 18분 00초 부터 후편은 제주돌담 입니다. ↓ 아래를 클릭하시면 화면이 뜸니당 [34회] 다큐 공감 - KBS

정효 시자

상민 시자 쌍계암 시자 ☞ http://cafe.daum.net/Ssanggyeam/GkWn/6 해인사 승가대학 시절 그 때 강의를 하여 주셨던 38세 강주 스님이 현재 원조각성圓照覺性 대종사이시다. 이렇게 40년 넘는 성상을 사제의 인연으로 해인사승가대 동문 선후배로 해인강물이 되어 시방도 흘러가고 있다. 정효 正曉(상민相民) 시자는 1974년 해인사승가대학 대교과를 졸업하였는데 그 때 강의를 하여 주셨던 강주 스님이 현재 각성 큰스님이셨다. 이렇게 40년 넘는 성상을 사제의 인연으로 해인사승가대 동문 선후배로 해인강물이 되어 시방도 흘러가고 있다. 쌍계암 한주 상민 시자 2017. 6. 8. 쌍계암을 방문하신 각성 큰스님을 뫼시고 있는 상민시자 각성 대종사님과 상민 시자 각성 큰스님께서 저서를 전해주..

카테고리 없음 2024.03.02

생야일편부운기

생야일편부운기 生也一片浮雲起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삶의 덧 없음에 대하여 조선시대 고승이자 시인이었고, 임진왜란 병자호란 때는 승군을 통솔하여 나라를 구하셨던 허백 명조虛白明照(1593~1661)선사는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生也一片浮雲起 죽음은 한 조간 구름이 사라자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死也一片浮雲滅 이 시를 두고 일부에서는 서산대사의 시라 말하고 일부에서는 중국에서 발간된 『승가예의문僧家禮儀文』에 나와 있다고 주장을 한다. 이에 대하여 문헌 자료를 통하여 그 근거를 살펴보자 서산대사의 문집이나 문헌자료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 이 시는 『승가예의문僧家禮儀文』에서 처음 확인된다. 『승가예의문僧家禮儀文』 은 허백명조虛白明照(1593~1661) 선사가 찬술한 것을, ..

가슴앓이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