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택 190

소란 小蘭

소란(小蘭)은 9월과 10월 사이에 미황록색 바탕에 기부는 적자색의 파스텔 색깔이 들어 있는 꽃을 피우는데 건란(建蘭)의 꽃향(香)과 같은 짙은 향기가 난다. 학명은 Cymbidium koran Makino인데 일본 남부지방인 구주(九州)와 유구(琉球)지역에 자생하는 심비디움속(屬) 식물로서 한란이나 옥화(玉花)와 같은 족속의 동양란류에 속한다.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피는 꽃은 마치 건란의 꽃색과 향기와 유사하지만 꽃 모양은 주변(상악편)과 부변(측악편)의 끝이 뾰족하게 빠졌고 꽃피는 시기가 1개월가량 늦으며 하나의 꽃대에 2-3송이가 핀다. 잎의 크기나 모양은 마치 한란과 비슷하나 좁고 가는 것이 특징이다. 잎 표면은 윤기가 있는데 2-3장의 잎이 하나의 속을 이룬다. 소란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식물..

천연기념물 제18호 삼도파초일엽자생지

삼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산1번지입니다. 숲이 많이 우거져 있어 '삼도', '섶섬'라 부르나, 이곳 지역주민들은 '설피섬(숲이 우거진 섬)'이라 합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8호 삼도파초일엽자생지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섶섬과 자생지 내에 있는 파초일엽입니다. 섶섬에 파초일엽이 자생하고 있다는 것이 학계에 처음 보고된 것은 1922년 일본 학자 Mori에 의해서이며, 국내학자로는 1949년 박만규가 식물명감에 기록하면서부터 입니다. 그러나 천연기념물로 지정(1962. 12. 3)되면서 많이 도채되었던 자생지에 대해 2001년도부터 복원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1997~1998년까지 문화재청에서는 삼도파초일엽에 대한 자생종판별학술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파초일엽이 처음 문화재로 지정되기는 한일합방..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지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지』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해역 내에 지정(2004. 12. 13)되어 있습니다. 서귀포 해역 : 서귀포시 대포동 대포코지 2499-1번지로부터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789번지의 지선에 접한 공유수면 송악산 해역 :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1661번지로부터 안덕면 창천리 781-1번지의 지선에 접한 공유수면 지정 면적 : 92,640,149㎡(공유수면) 서귀포 해역 : 70,410,688㎡(세부내역 붙임) 송악산 해역 : 22,229,461㎡(세부내역 붙임) 제주연안 해역에는 한국산 산호충류 132종 중 9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66종은 제주 해역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수심10~30m의 암반에 군락을 이루고 있음. 특히, 송악산 및 서귀포 해역은 세..

천연기념물 제195호 서귀포층의 패류화석

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 707번지 주변에 있는, '서귀포층의 패류화석'은 1968. 5. 23일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초기(약 100만년 전)의 해양퇴적층(海洋堆積層)으로서 서귀포시 서홍동 해안 절벽을 따라 두께 36 m, 길이 약 1 ㎞에 걸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귀포층(西歸浦層)은 1923년 요코야마에 의해 최초로 학계에 소개되었으며 1930년 하라구치에 의해 명명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연체동물화석을 비롯하여 완족류, 유공충, 개형충, 성게, 해면, 산호, 상어이빨, 고래뼈 등의 다양한 해양동물화석이 산출됩니다. 서귀포층의 화석과 지층으로 부터 고환경(古環境)을 분석한 결과 이 층은 얕은 바다에서 따뜻한 해류가 지배적인 환경하에서 퇴적된 것으..

천연기념물 제258호 무태장어

2001년 7월 8일 제주도무태장어서식지로 지정된 천제연에서 채집된 무태장어입니다. 전체 길이 104㎝, 몸통 24㎝, 머리길이 15㎝,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사이 18㎝, 무게 4.17㎏입니다. 무태장어는 대형어종으로 2m까지 자라며 무게는 25㎏까지도 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주로 야간에 특히 장마철에 활동하며 황녹 바탕에 흑갈색 불규칙 반점이 있습니다. 濟州語로는 ‘붕애’라고도 하며, 1960년대 까지만 하여도 주간에 논에서 잡힐 만큼 많이 서식하였습니다. 열대성 어종으로 한반도는 무태장어 서식의 북한지이며, 무태장어 또한 천연기념물 제258호(1978. 8. 18)로 지정보호 되고 있고, 도내 주로 하천에 서식합니다. 또한 서귀포시 천지연에는 무태장어 이외에도 민물장어가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많이..

되새김질

7729 나의 삶이 고단하거나, 즐거울 때 자주 되새김질하는 경구임다. 여러분께서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임다. 보왕삼매론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어려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금광명경문구(연합뉴스)

7736고려시대 제주서 목판 판각 확인 (서귀포=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 13세기 고려시대에 제주에서도 목판이 판각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전남대 문화재학 석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윤봉택(50.서귀포시청 문화재담당)씨가 관련 자료를 수집하다 발견한 것으로, 도내 최초의 유일한 고려시대 목판본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윤씨가 입수한 목판본 자료는 1938년 조선고적연구회가 조사.편집한 '순천송광사장고려판천순판불전(順天松廣寺藏高麗板天順板佛典)'에 수록된 사진으로, 천태종 대표 불경 중 하나인 금광명경문구(金光明經文句)를 목판에 새긴 것이다. 사진은 금광명경문구 3권 가운데 하(下)권 중 첫 장, 가운데(24쪽), 마지막 장 등 모두 3장으로, 마지막 장 간기(刊記)에 '금광명경문구소 ..

신문보도자료 2024.04.19

그리움이 없는 곳에서

7740 그리움이 없는 곳에서 배를 타고 스르시 떠나면 갓밝이에는 그 섬에 닿을 수 있으리 그리움은 뱃길 끊겨도 자꾸만 흘러가는데, 느꺼운 불빛 타고 밀려오는 머언 섬의 아픈 너울들 그대 그 곳에 있어 그리움이 남아 있는 가난한 포구에 기대어 기다리는 난파된 영혼의 그림자 돌아누워도 감기지 않은 그리움 가득 안고 하늬바람 불면 어느 곳을 향해 그대 돛을 올리리 (서귀포시의회 「의회보」 제6호, 1998)

금광명경문구(제주의 소리)

고려시대 제주에서도 목판 판각됐다 '금광명경문구’ 제주 最古·유일본 공개 1296년 묘련사에서 제작…抗蒙의지 확인 2006년 04월 25일 (화) 11:29:48 김봉현 기자 ▲ 금광명경문구권하 간기. 【서귀포남제주신문】고려시대 제주에서도 목판이 판각된 사실이 확인됐다. 1296년(고려 충렬왕22년) 제주도 묘련사(妙蓮社)에서 판각된『금광명경문구 金光明經文句』(사진)가 바로 그것인데, 현재까지 제주에서 주조된 목판본 중 최고본(最古本)이며 고려시대 제주의 유일본(唯一本)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실은 서귀포시청 문화재담당 윤봉택 씨가 그동안 일반자료로만 전해오던 것을 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된 『순천송광사장고려판천순판불전(順天松廣寺藏高麗板天順板佛典)』의 내용을 통해 고려시대 제주에서 ‘금광명경문구’ 목..

신문보도자료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