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15.
청미래덩굴입니다.
제주어로는 '눈벨레기'라고 부릅니다.
열매는 먹습니다.
빠알갛게 익어갈 때 먹으면
새콤하면서도 눈물이 납니다.
봄에 새순 돋아 날 때도 따서 먹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5km 거리를 왕복으로 걸어 다녔습니다.
그 시절
학교를 오갈 때
즐겨 따먹었던 열매 중 하나입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헌데 순이 굳어지면
가시가 참 맵습니다.
한번 잘못 찔리면,
옷꺼정 찢어져서 엄마한데
혼이 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래도 맛이 있어서 즐겨 따서 먹었습니다.
이 눈벨레기 수확(??)이 끝나면
이어지는 것이
고구마 서리입니다.
참 맛이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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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래덩굴(펌글)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윤기가 있는 넓은 타원형의 잎은 길이 3~12㎝, 너비 2~10㎝로 어긋나는데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고, 밑이 둥글거나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맥은 밑부분에서 5~7개가 나오면 다시 그문맥이 된다. 잎자루는 7~20㎜이고 턱잎[托葉]은 덩굴손이 된다. 황록색의 꽃은 5월 무렵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그루에서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붉은색의 둥근 열매는 9~10월경 지름이 1㎝ 정도로 익는다.
한국에는 청미래덩굴속(─屬 Smilax)에 4종(種)이 있는데 청가시덩굴(S. sieboldii)은 녹색 줄기에 검은색의 곧은 가시가 나고 열매가 흑색으로 익고, 선밀나물(S. nip-ponica)·밀나물(S. riparia var. ussuriensis)은 초본성이다. 관 상용으로 적합하며, 줄기는 공예품의 재료로 쓰인다. 뿌리는 매독·임질 치료 및 소화제로 쓰고 열매는 하리(下痢)의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