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18.
갯까치수영 같기도 하고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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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법환마을 해변에서 보았습니다.
지난 몇 일 제주바다는
참으로 심한 몸살을 하였습니다.
해변 곳 곳에 상처의 흔적이 남아 있고
저 스스로의 치유를 위하여
젖은 심신을 해풍에 말리고 있었습니다.
하늘엔 구름이 많고
바다에는 해무가 있어
별로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만,
만난다는게 좋아서
퇴근길 서둘러 찾아 갔습니다.
해변으로 밀려온 감태(해초)를 주우시는 내 어머님 닮으신 분을 만났고
멀리선 소년들이
갯바위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해변가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려 있었습니다.
이 바위를 넘어서면
바다로 내려 설 수가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섬이
범섬입니다.
범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섬소년들이 갯바위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제3호 태풍에 밀려온 해초(감태)들입니다.
말려서는
밭에 퇴비로 사용하기도 하고
감태에서 요오드를 추출하기도 하여
아주 유용하게 쓰여집니다.
내 어머님 닮으신 분이
감태를 수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