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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모의 한방 탐구

相民 윤봉택 2007. 1. 8. 17:33

오장육부에 대해서(펌)

서승모, trapezius96@naver.com

16067

등록일: 2007-01-04 오후 21:07:01

 
오장육부는 한의학에서 보는 인체의 장부관 곧 생명관이다. 장부(臟腑)를 음과 양으로 구분하면 장은 음에 속하고 부는 양에 속한다.

간심비폐신(肝ㆍ心ㆍ脾ㆍ肺ㆍ腎) 등 오장(五臟)은 다 음에 속하는 장기이고, 담낭 ㆍ 소장 ㆍ 위장 ㆍ 대장 ㆍ 방광 ㆍ 삼초 등 육부(六腑)는 다 양에 속하는 장기이다. 이러한 한의학의 장부개념과 양의학의 장부개념은 매우 다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장부는 체내조직기관의 명칭일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체내의 모든 기관의 생리적인 기능까지도 포함한다.

『황제내경』에는 “오장은 정기 ㆍ신기ㆍ혈기ㆍ정신을 저장하고,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진액을 돌게 한다.” 하였다. 곧 오장은 정(精)혈(血)진액(津液)을 저장하는 것으로, 그 중 정기는 인체 기능 활동의 근본이 된다.

이를 “오장은 정기를 저장하지만 배설하지 않으므로 충만하기는 한 견실하게 될 수는 없다”고 한다.

육부의 중요한 기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전도 배설을 주관한다.

따라서 음식물을 먹으면 위(胃)는 가득하나 장은 비어 있고, 그 음식물이 장으로 내려가면 장이 가득하나 위가 비게 된다.

그러므로 “육부란 음식물을 소화시켜 내보내기만 하고 저장할 수 없으므로 견실하되 충만할 수 없다”고 한다.

장과 부는 서로 귀속되고 구분되어 장부가 각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이들은 생리 또는 병리분야를 불문하고 모두 불가분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장부는 음양과 표리의 관계로 폐와 대장, 심과 소장, 간과 담, 비와 위, 신장과 방광이 서로 부부관계로 배합되어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인체 내의 오장은 안면부의 7규(七窺)와 통한다.

폐장의 기는 코로 통하므로 폐기가 조화되어야 코가 향기로운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심장의 기(心氣)는 혀로 통하므로 심기 조화되어야 혀가 5가지 맛을 잘 알 수 있다.

간장의 기는 눈으로 통하므로 간기가 조화되어야 눈이 5가지 빛을 가려서 볼 수 있다.

비장의 기는 입으로 통하므로 비기가 조화되어야 입이 음식 맛을 잘 알 수 있다.

신장의 기는 귀로 통하므로 신기가 조화되어야 귀가 5가지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

병리적 현상으로는 코는 폐에 속한 기관이므로 폐에 병이 생기면 숨이 차고 코가 벌름거린다.

눈은 간에 속한 기관이므로 간에 병이 생기면 눈시울이 퍼렇게 된다.

입술은 비에 속한 기관이므로 비에 병이 생기면 입술이 누렇게 된다.

혀는 심에 속한 기관이므로 심에 병이 생기면 혀가 짧아지는 등의 병과 광대뼈부위가 벌겋게 된다.

귀는 신에 속한 기관이므로 신에 병이 생기면 얼굴이 거멓게 되고 귀가 몹시 마르게 된다.


곧 오장이 잘 조화되지 못하면 7규가 통하지 못하며, 육부가 잘 조화되지 못하면 뭉쳐서 옹저( 癰疽)가 생긴다.

오장은 7가지 정신을 간직한다.

심장은 신(神)을 간직하고(心藏神), 폐는 백(魄)을 간직하며(肺藏魄), 간장은 혼(魂)을 간직하고(肝藏魂), 비장은 의(意)를 간직하고(脾藏意), 신장은 지(志)를 간직한다(腎藏志). 또한 비장은 의(意)와 지(智)를, 신장은 정(精)과 지(志)를 간직한다.

신(神)이란 정기가 변화해서 생긴 것이요, 백(魄)은 정기를 바로 잡고 도와주며, 혼(魂)은 신기를 도와준다.

의(意)란 기억하고 잊혀지지 않는 것이요 지(志)란 마음을 온전히 하여 변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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