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뒤성 서낭당

2008. 12. 27.

 

 

가파도 하동 뒤성 서낭당(船王堂)입니다.

항개에 있기 때문에

항개당 또는 하동 할망당 등으로 부릅니다.

 

지난 해 12월 27일

반연과 같이

가파도 하동포구에 있는

항개당이라 불리는 뒤성 서낭당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 항개당은 대정읍 가파리 562번지선 정면 포구 건너

방파제 남단 남브르코지의 까메기동산 가는 방향에 있습니다.

 

이 당의 계보는

대정읍 하모1리 문수물당 ⇒ 상동(모시리) 본향 매부리당 에서

가지 갈라온 가지본향당입니다.

 

이 당이 설립되기는 1930년대 항개(하동)에 포구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대부분 마을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동 거주하면서 부터입니다.

 

하동마을은 상동마을에 비하여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매우 따뜻하여 거주 지역으로서는 최적입니다.

현재는 가파리의 중심 부락을 유지하고 있을만큼 큽니다.

 

모시리(상동)은 섯동네·동동네·모시리로 동네가 형성되어 있으며,

항개(하동)은 동항개·기정·뒤성·항개로 동네가 구성되어 있고

마을 회관, 파출소, 보건진료소 등이 있으며,

중동은 초등학교가 있는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하동 할망당은 상동에서 갈려온 당이기 때문에 모시는 신의 이름 또한

상동본향당신과 같은 ‘돈지할망-돈지하르방으로 남녀의 두 신위입니다.

신체(神體)는 궤로서 자연석입니다.

제일은 1월, 3월, 6월, 8월 등으로 택일 후에 찾게 되지만,

집안에 걱정이 있거나 하면

바로  이 당을 찾아 입담을 하기도 합니다.

제물은 메 3개, 돼지고기, 해어 3개, 술, 오과, 지전, 실, 동전을 올립니다.

메 2개는 돈지할망과 하르방, 그리고 메 1기는 조상신을 위해 놓습니다.

이곳 당신(堂神)은 어부와 좀녀를 보살펴 줍니다.

 

때로는 좀녀들이 꿈자리가 사납거나

불안할 때면, 잠수하는 날 가운데 택일하여

한지에 가족의 이름이나 망자의 이름을 적고

그 종이 위에 쌀을 싸고 실로 묶은 다음

바다에 가서 던지는 데,

이러한 신앙 행위를 "지(紙)드린다"고 합니다.

 

지가, 가볍게 물 속으로 빨리 잠기면 좋다 하고

늦게 물 속으로 잠기면 좋지 않게 여기기도 합니다.

 

가파도 하동 뒷성 서낭당 본풀이

 

뒷성할망(뒷성은 지명, 할머니) 선앙당(船王堂)

상선(上船) 중선(中船)도 휘여 받고(휘여 잡아)

상좀수(上潛女/상군)중좀수도 휘여 받고

요왕(龍王) 하강(下降) 수십개 몸 받은 어진 본도 조상

설연지후(設立之後 구십육년

선앙(船王)하고 할망하고 곹이 놀아서 일처(一處/한 장소) 점서(定座)하야

만사대길허는 조상.

 

이 뒷성 서낭당본풀이는

진성기님이 대정읍 가파도 남무 당시 62세 정신송님으로 부터 구술을 받아

'제주도무가본풀이사전'에 수록한 내용이다.

 

 

 

 

  과거에는 상동포구가 가파도의 중심 포구였으나,

  현재는, 하동마을 항개포구가

  가파도의 중심 포구입니다.

 

 

 항개에 있기에 '항개당'

 뒤성에 있기에 '서낭당'

 하동 할망당 등으로 불려지는, 하동마을 본향당 입니다.

 

  좌측에는 조상신을 모시는 판석이 있고

 오른쪽 내부에 할망당의 당신인 돈지하르방. 할망을 모시는

 신체입니다.

 

 좌측에 내부에 물색을 걸어 놓은 것으로 보아

 얼마 전에 단골이 다녀간 듯 합니다.

 

 

 상동 할망당 처럼

 주변에는 돌을 닿아 시멘트로 마감을 하였으나,

 상석을 큰 석판으로 놓여진 것이 특이합니다

 

 가파도의 남단 해변

 임계구석 코지입니다.

 

  항개포구 남쪽 가,

  남브르코지에 있는 까메기코지입니다.

  저 코지 끝에 있는 바위에 올라가면

  무서운 바람이 분다는 신령스런 곳으로

  마을 주민들은 절대 출입을 삼가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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