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6. 02.
노을의 노래
송현숙
해거름 놀빛으로
저며 오는
산자락마다
꽃 잎을 뿌리고 싶어지는 것은
못 잊어서가 아니다.
철 지난 지금
눈물 고여 오는 것은
돌아올 임종이
서글퍼서도 아니다.
가슴 쥐어 뜯으며
내친 사랑
그 눈 내리던 날
떠나 보낸 너를
못 잊어서도 아니다.
이제사
참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고 싶어지는 것은
펑펑 내려 쌓이는
은빛 노래 때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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