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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예동 강상욱 초가

相民 윤봉택 2012. 4. 17. 18:09

2012. 04. 17.

 

강상욱 초가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서귀포시 상예동 1245번지에 소재했던 우리의 아름다운 상예동 초집입니다.

 

처음 건축은

1915년경 강상욱 님의 조부께서 신축을 하셨는데

안거리 15평

밧거리 7평

모커리 6평 등 모두 세채였습니다.

 

일백여 평의 대지에 주변에는 제밤나무를 심어 바람을 막았던

글자 그대로 초가3칸집이었습니다.

 

올레로 들어서면

마당에는 '검질(벼. 보리찦)'이 깔려 있어

'날래(멍석을 펴서 곡식을 건조시키는 행위)'를 널 수 있도록 하였고

 

툇마루 중심에는 농약을 살포하려 했었는지 농약줄이

마당에는 빨래 줄에 빨래가 가지런한 데

 

마당 중심에는 곡식을 밭에서 이고와 비에 맞을새라

간단하게 덮어 있는

풍경

지금은 그립기만한 다시 볼 수 없는 시간입니다.

 올레로 들어서면

 먼 길 떠난 내 설운 누이가 다가설 것만 같은 우리 초집입니다.

 서귀포시 상예동 1245번지

안거리, 밧거리, 모커리 3채가 나란하게 마당을 사이에 두고

공간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마당에는 '검질' 널려 있고,

  툇마루 중심에는 농약줄이 감겨 있고, '정지' 입구에는 빨래줄이,

  '굴묵(구들)'있는 '안방' 앞에는 금방 '날래'를 널었다가 거뒀는지 멍석 세개가 가지런하게 세워 있는

 

  그러나 지붕에는 집줄을 각단으로 꼰것이 아니라, 하우스밴드로 대신하였음을 볼 때

  1990년대 풍경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