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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축제

相民 윤봉택 2014. 9. 21. 23:31

2014. 09. 21.

 

오늘 천지연에서

세 번째 유등축제를 하였습니다.

 

유등流燈은

등에 불을 밝혀서 물에 띄워 보내는 의식입니다.

오늘 야단법석을 하는

법요식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연등煙燈이란

등에 불을 켜서 어둠을 밝히는 것을 말합니다.

 

불설시등공덕경佛說施燈功德經에 보면,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부처님이 계신 곳,

승려들이 수행하는 곳,

법당, 불탑 등 부처님 도량에서 불을 켜고 등을 밝히는

공양을 올리면서 사적인 소원을 기원드려도 많은 복을 얻는데,

 

하물며

이러한 사적인 응보를 바라지 않고

참된 마음으로 등불을 밝히는 공양을 드리는 사람의 공덕은

이루말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舍利弗,求世報者,福德尚爾,何況以淸淨深樂心,不求果報,安住恭敬,相續無閒,念佛功德 善男子善女人等所生福德, 舍利弗,照道一階福德尚爾, 何況全照一階道也或二階道,或二階道,或四階道,或及塔身,一級、二級乃至多級.一面、二面乃至四面及佛形像)

 

즉, 삼보에 대하여 등불을 밝힐 때는

개인이나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위하여 기원하여도 복덕을 받겠지만,

이러한 사심을 버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등불을 밝힌다면 무량한 복덕을 받는다고 하신 것입니다.

 

등불은 어둠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웃을 위해,

진실한 등불을 밝힌다면

참으로

우리 사회는 더욱 더 밝고 희망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는 사회를 위해서 .......

 

 

천지연, 하늘에서 나려온 물이 땅으로 스미다가 솟아나는 천지연폭포

 

 이곳에서 세번 째 유등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지연 고운 물살에 띄우는 등마다 불을 밝히며

 

 보내지 않아도 흐르는 심연의 그리움

 

 물빛이 그리워 그림자로 머무는 이승의 고운 인연들

 

 이렇게 흐르다보면 착한 인연이 되어 다가 오는 것을

 

 하나 둘 남은 인연들도 이렇게 이렇게 옷깃 여미듯 다가오시는 것을

 

 연등이란 이렇게 불을 밝혀 자신을 소진함으로

 이웃의 어둠을 털어 내는 것

 

 하여서는, 이와 같이 하나가 되어, 우리가 되어 가는 것을

 

 정녕,  그대가 오늘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는가

 

 가는 이나, 떠나는 이나 다리를 건너면

 그림자는 물 빛에 젖어 홀로 흘러 갈 것인데

 

 야단법석으로나 마음을 달랠 수 밖에 .......

 

 오늘 흐르다 불빛이 닻을 내리는 그곳에 닿으면 

 

 온 밤, 불 하나 밝혀 두어도 좋으리니 

 

 하면 너는 내가 되고, 내는 너가 되어

 하나되어 있으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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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설시등공덕경佛說施燈功德經 

  

  고제(高齊)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한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아, 부처님은 네 가지 수승하고 묘하고 선한 법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한량없는 과보와 한량없는 광명과 한량없는 묘색(妙色)과 한량없는 복장(福藏)과 한량없는 낙장(樂藏)과 한량없는 계(戒)․정(定)․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과 변재장(辯才藏)과 일체의 무착(無著)․무루(無漏)의 법을 얻게 하신다.

 

(중략)

 

  사리불아, 만일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우바새․우바이들이 청정한 마음을 내어 복을 구하고 복을 사랑하고 즐긴다면, 여래의 위없는 방편과 본행(本行)의 만족함과 미래제의 모든 생사를 다하고 현재에 성취하신 한량없고 집착 없는 계․정․혜․해탈․해탈지견을 생각하며, 내지 부처님의 한 가지 공덕이라도 생각해야 한다. 공덕을 생각하고는 무량억 나유타(那由陀) 백천 겁 동안에 익힌 선근인 세 가지 밝은 복전의 처소와 청정한 계의 처소와 동등한 이가 없는 계의 처소와 한량없이 진실한 공덕의 처소와 혹은 탑묘(塔廟)의 모든 형상 앞에 공양을 베풀되 등불이나 내지 작은 등잔 심지를 받들어 올릴 것이며, 혹은 소유(蘇油)를 바르거나 태워서 받들어 올리되 그 밝기가 오직 길의 층계 하나만을 비출지라도,

 

사리불아, 이러한 복덕은 일체 성문․연각이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며, 오직 부처님만이 아신다.

 

  사리불아, 세간의 보응(報應)을 구하는 이의 복덕도 그러하거든, 하물며 청정하고 매우 기꺼운 마음으로 과보를 구하지 않으며, 공경하는 마음에 안주하여 끊임없이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에게 생기는 복덕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사리불아, 길의 층계 한 칸만을 비추는 복덕도 그러하거든 하물며 온전히 하나의 계단을 비추거나 혹 두 개의 계단, 세 개의 계단, 네 개의 계단과 탑의 한 층 두 층 내지 여러 층과 한 쪽과 두 쪽과 내지 네 쪽과 그리고 부처님의 형상을 비추는 공덕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사리불아, 그가 밝힌 등불이 어떤 때에는 속히 꺼지니, 혹은 바람이 불어오거나 기름이 다하거나 심지가 다하는 등 어떻게라도 모두가 꺼질 것이니, 마치 용들이 크게 분노하여 구름을 일으켜 허공에 드리우고 그 속에서 번개를 일으킬 때 번개를 일으키는 순간 이내 꺼지는 것과 같을 것이다.

 

사리불아, 만일 그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우바새․우바이와 또 계를 받지 않은 다른 사람이 착한 일을 하기를 즐거워하고 또는 자기를 보호하려는 까닭에, 불․법․승을 믿고 이와 같이 짧은 시간 동안 부처님의 탑묘에 등불을 받들어 올린다면, 얻는 과보와 복덕의 무더기는 부처님만이 알 수 있을 것이며, 일체 세간인 하늘․사람․마(魔)․범(梵)․사문(沙門)․바라문(婆羅門)과 내지 성문(聲聞)․벽지불(辟支佛) 들은 모를 것이다. 이렇듯 작은 등불이라도 밝히면 받는 복의 과보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하여, 오직 여래만이 이 뜻을 아신다. 사리불아, 저 등불을 보시한 이가 받게 될 복의 더미도 무량무변하여 헤아릴 수 없으니, 오직 여래만이 알 수 있다. 사리불아, 작은 등불을 밝힌 복덕도 그렇게 헤아릴 수 없는데 하물며 내가 멸도한 후에 부처님의 탑과 절에서 자기가 밝히거나 남을 시켜서 밝히되, 등불 하나나 두 개 내지 많은 등을 밝히거나 향과 꽃과 영락과 화환과 보배 당번(幢幡)과 일산과 그리고 갖가지 수승하고 미묘한 것을 공양하는 것은 말할 나위 있겠는가.

 

  佛說施燈功德經 

  高齊 天竺三藏那連提耶舍譯

 

 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舍利弗言, 舍利弗,佛有四種勝妙善法,能令衆生,得無量果,無量光明,無量妙色,無量福藏,無量樂藏,無量戒、定、智慧、解脫, 解脫知見辯才之藏,一切無著、無漏之法.

중략

舍利弗,若比丘、比丘尼、沙彌、沙彌尼、優婆塞、優婆夷, 發淸淨心,爲求福故,爲愛樂福故.思念 如來,無上方便本行滿足,盡未來際一切生死.於現在世成就無量無著 戒、定、智慧、解脫,解脫知見,乃至念佛 一種功德.念功德已,於無量億那由他百千劫中,所習善根三明福田所. 淸淨戒所,無等等戒所,無量眞實功德所,或於塔廟諸形像前,而設供養故,奉施燈明乃至以少燈炷.或蘇油塗然,持以奉施,其明唯照道之一階.

 

舍利弗,如此福德非是一切聲聞、緣覺所能了知,唯佛如來乃能知也.

 

舍利弗,求世報者,福德尚爾,何況以淸淨深樂心,不求果報,安住恭敬,相續無閒,念佛功德 善男子善女人等所生福德, 舍利弗,照道一階福德尚爾, 何況全照一階道也或二階道,或二階道,或四階道,或及塔身,一級、二級乃至多級.一面、二面乃至四面及佛形像

 

舍利弗,彼所燃燈,或時速滅,或風 吹滅,或油盡滅,或炷盡滅,或俱盡滅. 譬如諸龍,以瞋恚故,出雲垂布,於中起電,起已尋滅.

 

舍利弗,如是少時,於佛塔廟,奉施燈明.若彼比丘、比丘尼、沙彌、沙彌尼、優婆塞、優婆夷,若復餘 人不受戒者,爲樂善故,護己身故,信 佛、法、僧.如是少燈奉施福田,所得果報,福德之聚,唯佛能知,一切世閒天、人、魔、梵、沙門、婆羅門乃至聲聞、辟支佛等,所不能知.如是然少燈明,所受福報,不可得說.

 

舍利弗,諸佛境界不 可思議,唯有如來乃知此義.舍利弗, 欲彼施燈者,所得福聚,無量無邊,不可算數.唯有如來乃能了知.

 

舍利弗,然少燈明福德,尚爾不可算數,況我滅後,於佛塔、寺若自作,若教他作,或然一燈、二燈乃至多燈,香花瓔鬘,寶幢幡蓋及餘種種勝妙供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