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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패

相民 윤봉택 2014. 11. 16. 23:09

2014. 11. 16.

 

 전패(殿牌)

 궐패(闕牌)

 

전패殿牌 임금이 있는 곳을 나타내는 전殿을 나무판에 새겨

객사에 위패처럼 만들어 놓은 것으로 궐패闕牌와 같습니다.

 

지방에서는 망궐례(望闕禮)라 하여 지방 관청에 있는 객사客舍 중앙에 전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 보름, 또는 명정이나 생신 때에 대궐을 향하여 예를 행하였는데,

대부분 권정례(權停禮)라하여 약식으로 지냈습니다.

 

1896년(고종 33) 8월 15일에는 지방의 각 부·목·군에서 행하는

전패의례를 궐패로 일괄 고쳐 부르도록 칙령 53호로 반포하기도 하였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정의향교에서는

매월 세 번째 주 일요일 오후에

객사에서 전패의례를 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패의례는

일본이 침략하기 이전에는 모든 객사에서 거행되었으나

한일합방 시기에

일본 침략자들은 관청 객사에 있는 전패를 모두 없애도록 하면서

전패의례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정의향교에서는

전패를 별도로 보존하여 오다가 해방 이후에는

대성전에 두어 보존하여 왔고

성읍을 찾아 오시는 방문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월 1회씩 전패의례를 행하고 있습니다.

 

전패의례는

정의현감의 주관하에 망궐례를 행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 시간 현장에서는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별도 주어집니다.

 

오늘은

연초부터 전패의례 참여를 요청 받았었으나

시간 관계로 그동안 참석 하지 못하다가

정희현감으로 참여하여 망궐례를 행하였습니다.

 

전패의례 자체를 성읍민속마을을 방문하는 분들께

보고 느끼게 하기 위해

먼저 정의현감이 말을 타고 6방들과 같이 객사로 들어와서

예를 행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