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덕해안 2

끝나지 않은 이야기 - 다시 중덕에서

2015. 8. 25. 끝나지 않은 이야기 · 15 - 다시 중덕*에서 윤 봉 택 바다가 있어도 배 한척 맬 수 없고, 바람이 불어와도 돛을 올릴 수 없는 일강정 중덕 물터진개* 멀리서 바라보면 내 어머님 주름결 닮은 머흐러진 삶의 편린 빗나간 운명선이 보이지 않아도 구럼비* 언덕에 삶의 자락을 내려놓으신 내 칭원한 사람들, 이젠, 해풍조차 머물 수 없는 큰구럼비 도꼬마리*는 물알들의 바람이었을까. 이승에 남겨진 게 마지막 혼돌랭이 물매기*라 하여도 우리 잡은 손 놓아 돌아눕지는 말자. 범섬을 바라보면 물마루 마다 다가서는 아픈 기억들, 겹겹이 나려 돌담 닿듯 쌓여 온 이 시대의 서러운 이웃 바다를 바라보면서도 바당이 될 수 없는, 거친 물살 할망물*을 떠 올리며 지전 날리던 그날, 바다로 먼저 간 그 ..

강정해군기지 건설

2019. 05. 28. 2019. 5. 28일 대한민국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 위원회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강정해군기지 추진 과정과 현재 까지도 불법 투성이었음을 알려 준 날이었다. 2007년 6월 8일 강정마을 중덕 구럼비해안에 강정해군기지 건설이 확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 기관은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사실은 2019. 5. 28. 경찰청 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에서 공개한 강정해군기지 건설 사건과 심사결과보고서에 의하여 그 진실이 일부나마 밝혀지게 되었다.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제 정부에서는 그동안 강정해군기지와 관련하여 잘못된 행위를 자행한 공무원들에게 적패 청산 차원에서 일벌백계가 이뤄져야 한다. 나는 강정마을에서 8대..

가슴앓이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