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서어나무

相民 윤봉택 2007. 6. 17. 19:53

2007. 06. 17.

 

서어나무입니다.

 

어제는 둘째 어머님 기일이어서

제 맞으러 온

 

조카 남매가 오늘 오전에 집에 가고자하여

조카들을  제주시의 동생 집에 바래다주면서

5-16 건너 갔다가

 

도청 앞에서 밤을 넘긴 동생을 찾아 격려를 하고

 

다시 산을 넘어 1100도로를 건너 오다가

천백도로 휴게소 주변 습지에서

사진을 담는데,

마침, 근무 나오신 신용만 선생님과 조우를 하고,

 

주변에서 풀꽃을 만나지고한 후

산을 내려 왔습니다.  

 

서어나무를 제주어로는 '서낭'이라고 합니다. '낭'은 나무를 말합니다.

초가집 지을 때, 연목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나무이기도 합니다.

 

꽃인 듯, 바람인 듯,

경계가 없음을 봅니다.

 

이 서어나무는 숲의 천이과정 중 맨 마지막에 나타나는 참나무과의 대표적인 수종입니다.

 

숲의 형성은

처음에는 한해살이 풀인 망초, 뚝새풀 등이 자라나면서 잡초가 형성됩니다.

 

그러다가 여러해살이 풀인 쑥, 억새, 토끼풀 등이 한해살이를 비집고 들어와 번식하면서 쑥대밭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키가 작은 관목류인 싸리나무, 진달래 등이 어디에선가로부터 날아와 하나 둘 자라면서 풀 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풀과 관목류가 자라면서 축적된 양분을 빌미 삼아 키가 큰 교목류들이 하나 둘 비집고 들어와 번성하기 시작하는데 그 대표적인 수종이 소나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절이 지나가면 소나무보다 잎이 넓은 나무들이 소나무 보다 더 자라면서 소나무의 생육을 방해하며 참나무류들이 주종을 이룹니다.

 

이러한 것으로 본다면, 제주도의 숲 고지 1000m를 넘어서면 서어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숲의 마지막 단계를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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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의 열매입니다.

 

 

 

 

 

 

 

 

 

 

 

 

 

 

 

 

 

 

 

 

 

서어나무(펌)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교목.

Carpinus laxiflora

자작나무과

한국(황해 이남)·일본·중국 등지

 

 

서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15m, 지름은 1m에 달한다.

 

나무 껍질은 회색이고 근육처럼 울퉁불퉁하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5∼7.5cm의 타원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월에 피며 미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수꽃이삭은 작은 가지에 달리고 밑으로 처지며, 수꽃은 각 포에 1개씩 달리고

8개의 수술이 있으며 수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암꽃이삭은 자루가 있으며, 암꽃은 각 포에 2개씩 들어 있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이삭은 긴 원기둥 모양이고 길이가 4∼8cm이며 밑으로 처지고,

포는 4∼8개이고 한쪽에 깊이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으며

반대쪽 밑에 1개의 돌기가 있다.

 

열매는 소견과이고 길이 3mm의 넓은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한국(황해 이남)·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꽃이삭의 길이가 13∼15cm인 것을 긴서어나무(var. longispica)라고 하며,

잎이 둥근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7∼9cm, 폭이 5∼5.5cm인 것을 왕서어나무(var. macrophylla)라고 한다.

 

모두 표고버섯 재배용 골목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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