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백약이오름

相民 윤봉택 2007. 6. 24. 11:37

2007. 06. 23.

 

백약이오름입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번지

해발 357m, 높이 132m.

굼부리(분화구)가 있는, 아름다운 오름 중 하나입니다.

 

이 오름에는 백약百藥이 있습니다.

약초가 아주 많이 자생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해마다 우리 한라식물사랑회에서는 장마 닿기 2일 전에

제주소황금 복원사업을 합니다.

 

이 제주소황금은 2002년 우리 한라식물사랑회에서 처음 발견한

국내 미기록종입니다.

 

꽃은 9월 중순 경에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백약이에서는 단연 으뜸입니다.

 

그날, 이 순을 일부 따서 삽목하여

2년 정도 육묘한 결과

많은 묘목을 확보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여, 해마다 계속 200~500본씩

백약이오름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랑 다하는 그날 까지

매년 복원사업은 이뤄질 것입니다.

 

필요하신 분 연락주시면 1~2주씩은 그냥 드릴 수가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300여주 심었는데

일부만 남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자생지 복원사업은 이뤄질 것입니다.

 

오늘 자생지 복원사업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동호인들과

 

현승철 회우님이 인솔하여 온

어린이 운동선수들이 함께 참가 복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

 

우리 한라식물사랑회는 1999년 11월 27일 처음 조직을 하였습니다.

- 초대회장 최구철

 

2000년 2월 24일,

같은 해 2월 13일 화재가 발생했던

삼도파초일엽자생지 식생조사를 시작으로

 

첫 정기자원 답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가능하면, 매월 1회 이상 답사를 하여 오고 있습니다.

 

또한 2002년 4월 26일 부터 28일까지

첫 한라식물 전시회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2004년 부터 매년 4도인쇄로 회지"한라식물"을 발간하고 있답니다.

회원 가입은

3년 동안 자원답사를 함께 하여야만 가능합니다. 

 

 

 

22462

 

 

 

132m 정상

 

이 주변에서

우리 한라식물사랑회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소황금을 만났습니다. 

 

 

우리 사랑회 가족들입니다. 

 

 

오름이 어디메뇨 

 

 

처음 제주소황금을 복원하고나서

그 다음 달에 가보았더니

 

하나도 남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복원하여 놓은 이곳에 많이(?) 남아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많이는 못 드려도

함께 그냥 나눠드릴께요.

 

 

 

이날 자생지 복원에 심으려고

회원들이 지난 2~3년 동안 정성드려 가꾼

제주소황금입니다. 

 

 

회원들이 다듬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임에는

3년 동안 함께 자원답사를 하여야만

가입 자격을 주는데요

 

그러한 연후에는

전체 회원이 무기명 찬성이라는

아주 쉬운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소황금은 약제로도 사용합니다. 

 

 

잎이 줄기 따라 가지런하게 사방으로 일정한 각을

유지하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 회원은 30대 후반에서 부터 70대까지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아파트 생활 하시는 분에게는

문호 개방이 어렵습니다. 

 

 

이 날에는 태권도, 검도, 유도 등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가까이로 백약이오름 정상이 보입니다.

 

제주소황금 처음 발견하던 그날

저는 저 정상에 앉아

목장의 메밀꽃을 바라보면서

 

노래만 불렀는데 

 

 

자생지에 심어 놓은 소황금이 제법 잘 활착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 심어진 이 소황금 또한

명년에 다시 만날 수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습니다.

 

 

 

지난 해 심어 놓은 소황금이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래 꽃 사진은 지난 9월에 담은 것입니다.

 

 

제주소황금 꽃입니다.

지난 해 9월 중순에 담은 것입니다. 

 

 

 

 

내려오던 어린이가 소황금을 발견하고는

힘껏 피하며 뛰었습니다.

앗�

 

 

이렇게 심어 놓은 제주소황금은

 

다음 해

9월에는 꽃으로 피어

방가이 찾아 올 것입니다. 

 

 

골겡이로 깊게 판 다음

 

 

요렇게 심어야만 잘 활착됩니다. 

 

  

저렇게 골겡이와 식물을 함께 심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회우가 보여 주고 있나 봅니다.

 

 

모두가 한 마음 

 

 

심어 놓은 것은

 

 

소황금만이 아닙니다. 

 

 

자연애愛에 대한 잃어버린

그 마음까지도

 

 

다시 되 찾아 심고 있나 봅니다.

 

 

자연이 언제나 아름다운

것은 

 

 

사람들이 늘상

아름다운 것은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어진 소황금에서

 

 

모른 듯

다가서는, 9월의 하늘 빛을 기다려 봅니다.

 

 

어우러진 동심 

 

 

저들이 자라나면서

다시 복원을 하고

 

 

다시 또 이어지면서

그 삶을 지켜갈 것이기에,

 

 

부디 온전하게

 

 

사진은

순간의 진실 만을 기억합니다. 

 

- 창립회우 고병권님

 

 

사진이 좋은 것은 찍사가 잘 해서가 아니라

매 순간

순간마다 진솔하기 때문입니다. 

 

- 22년 지기, 창립 산파 회우, 현직회장 김창부님 

 

 

돌아보면

모두가 그리움 뿐인 것을

- 회장님의 저곁디님

 

 

예서 우리는 그 길을 다시 봅니다.

 

 

동거믄이오름도 예서 보면,

- 회우 제주대 교수 송창길님

 

 

선배 따라 나들이 나온 삶의 여적

- 정영숙 회우님의 아시

 

 

산상의 기쁨을 빚는

 

 

저 그리운 눈빛 

- 회우 오윤정님의 저곁디님

 

 

이 작은 소황금 꿈이

여물고 여물어

 

 

이 땅으로 나들이 옴을 느껴 봅니다.

- 회우 정영숙님

 

 

이날 함께 한

같은 마을의 미쁜 후배 또한

기쁨이라며

 - 윤봉택 회우의 후배

 

 

어린 나이에 머리가 앞서 가는

까닭은

-창립 회우 김황균님

 

 

사랑회의

손 위 누님 중 막내 분입니다. 

- 창립회우 강영자님

 

 

 

산정의 굼부리

 

 

날리는 저 그리움

 

 

향후,

예비 회원님들께

고병권님 曰 

에,  또,  '제주소황금'이 미싱겅고 허니, 

 

 

어린이들에게 소황금이 꿈을

전하는 고병권 회우님,

 

 

타오르는 동심과 같이

 

 

 

곱게 심어져 뿌리 내릴

지심의 지순함이여

 

 

 

멀리 동거문이오름이 닿을 듯 

 

 

문득

다가서는 오름 사잇길 다 하면

 

 

다시 예가 되는 것을

 

 

오름을 안고 돌아 오는 길

 

 

비켜 선 길에서도

아름다움은 여전한데 

 

 

 

용서하오소서

무슨 뜻인지 아신다오시면

부디

 

 

 

 

보내고

다 떠나 보내 드리고

우리 회원들이 모두 하였습니다.

좌로부터

- 현승철. 고병권. 송창길. 고홍순  . 강영자. 이문자. 김황균. 최정혜. 김창부. 정영숙. 오윤정. 윤봉택. 오상현.

 

돌아 오던 길

가시리마을  삼거리에서

얼큰한 몸국 혼사발씩 하고 ......

 

 

 

 

 

 

 오름을 내려 선 이와

다시 오름을 오르는 이

 

생각해 보면

 

모두가 하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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