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8. 30.
으아리입니다.
우리 어머님께서는 '마'라고 하셨습니다만,
오늘 전통사찰 관련 업무 연찬이
서귀포시 남원읍 '큰엉' 해안가에 있는
금호리조트에서
8월 30~31까지 1박 2일 동안
열리는 길에
잠시 주변에 있는 '큰엉'으로 나들이 하였습니다.
주변에 사찰로는 선광사가 있고
남원마을 경승지 '큰엉'이 있고
그 곁에 영화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엉'은 바닷가 등에 형성된 작은 굴을 나타내는 제주어입니다.
'엉장'은 크고 긴 굴을 나타내는 제주어입니다.
'큰엉'이란 큰 굴을 의미합니다.
주로 해변가에 있는 바위그늘집을 '엉'이라 하고
하천변에 형성된 바위그늘집은 '궤'라고 합니다.
서귀포시 남원 해안가에 있는
"큰엉"입니다.
이 사스레피 숲에서
으아리를 만났습니다.
멀리로
보목리 앞바다에 떠 있는
천연기념물 제18호 삼도파초일엽자생지인
섶섬이 보입니다.
이날 파도는
바닷가를 어루만지고만 있는 데
속절 없는 으아리만 피어
사스레피의 가는 여름을 넘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