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일강정의 꿈

생명 !! 강정마을

相民 윤봉택 2007. 11. 9. 12:57

2007. 11. 8.

 

11월 8일 저녁 

서귀포시 해변에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생명 ! 평화의마을을 선포하기 위한

축제 기간 중에

생명 평화를 노래하시는 도법스님 초청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제주의 소리(펌)

 

“강정, 제주의 희망 이 시대 희망 돼 달라”
제주평화축제 초청강연서 도법스님 "강정주민 '평화의지' 귀감 돼" 격려
2007년 11월 08일 (목) 21:09:16 김봉현 기자

   
 
▲ 도법 스님이 8일 서귀포 강정마을을 찾아 왔다. 2007제주평화축제 초청강연 방문이다. 도법 스님은 이날 강정주민들이 펼치고 있는 평화지키기 운동은 이 시대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제주의소리
 

 

“평화는 평화에 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습니다.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은 오로지 ‘평화’ 뿐입니다”

 

생명평화운동의 수행자, 4년째 생명평화를 화두로 전국을 탁발순례하고 있는 ‘도법 스님’(전 지리산 실상사 주지, 생명평화탁발순례단장)이 해군기지 건설 위기로부터 마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험난한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아 왔다.

 

8일 저녁 8시 강정 새마을금고 2층 강당에서 ‘도법스님 초청 생명평화이야기 강연회’가 열렸다.

 

강정마을회와 천주교제주교구평화의섬특위, 문화연대,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가 공동주최한 ‘2007 제주평화축제-강정을 생명평화의 마을로’의 평화강연에서 도법 스님은 “나의 평화와 마을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지금 모습은 대단히 훌륭하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대단히 깊은 감동과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격려했다.

 

   
 
▲ 강정마을 주민들은 도법 스님과의 만남에서 생명평화운동이 거창하지 않고 일상에서 누구나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임에 공감했다. ⓒ제주의소리
 
도법 스님은 “오늘 강연은 ‘나의 생명평화, 그리고 마을의 생명평화’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진정한 생명평화의 마을을 만드는 데는 오직 주민자치가 전제된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져야 하고 마을구성원인 주민 개개인의 의식과 역량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 도법 스님 ⓒ제주의소리
 
도법 스님은 “그런 면에서 강정마을은 마을의 생명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주민운동은 매우 모범적이고 지혜로운 생명평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은 결코 외롭지 않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과 시민사회가 강정주민들의 평화운동에 격려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주민들을 북돋았다.

 

도법 스님은 “우리 사회가 정치.경제.사회.종교.문화.교육 그 많은 것들을 왜 하는가를 곰곰이 짚어 보면 결국은 지금 여기 내 생명을 온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은 또한 내 형제, 내 부모, 내 이웃의 생명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그러나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앞에서는 생명평화를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의 이름으로 또는 이념의 대립으로, 혹은 종교간 갈등으로 사람들의 생명을 병들게 하고 위협하고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가 전 세계 도처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다”면서 “특히 제주는 4.3의 큰 아픔을 겪지 않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법 스님은 “냉철히 생각해보면 그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간단하다. 그것은 그런 비극이 또다시 빚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그런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다”고 강조, “그래서 영원한 생명평화가 제주에서 지켜지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며 해군기지와 같은 군사시설이 평화를 담보할 수 없음을 거듭 역설했다.

 

 

   
 
▲ 8일 제주생명평화축제 '생명평화이야기' 초청강연장에는 강정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나의 생명평화, 마을의 생명평화'란 화두를 가슴에 안았다. ⓒ제주의소리
 
도법 스님은 “지금 강정주민들은 마을의 생명평화를 지키기 위해 그것을 위협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물론 주민들은 많은 어려움과 부딪히고 있겠지만 마을과 내 자신의 생명평화를 위협하면 그 상대가 누구였든 거기에 맞서 분연하게 저항하고 의지를 관철시켜 나가겠다는 모습은 너무나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이제 시작이다. 하루 이틀 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강정마을에서 주민들의 힘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 평화운동은 21세기 우왕좌왕하고 있는 현대문명의 새로운 횃불과 희망으로 남겨지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끝으로 도법 스님은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마을의 주인답게 의연하게 맞서서 여러분들과 강정마을이 제주도의 희망, 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희망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도법 스님은?

   
 
 

도법 스님은 한국불교 개혁의 상징적 인물로서 오랫동안 선방에서 수행해온 선승(禪僧)이다.

 

1990년에 승가 결사체 선우도량을 만들어 조계종단 개혁에 앞장섰으며, 1995년부터 실상사 주지로 있으면서 대안학교인 실상사 작은학교와 귀농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환경운동과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운동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또한 화엄학림을 통해 불교사상과 전통을 재정립하고, 대안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주 한림 출신이기도 한 도법 스님은 지난 2004년부터는 실상사를 떠나 3년째 전국 곳곳을 누비며 생명평화탁발순례의 길을 걷고 있다. 2004년 봄 제주에서 한달간 순례를 하기도 했다.

 

자기 성찰을 통한 생명평화운동이 현대문명사회의 무명을 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도법 스님은 역설해오고 있다.

 

   
 
▲ '2007 제주평화축제'가 8일 생명평화이야기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강정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문의=제주평화축제준비위원회 753-0844> ⓒ제주의소리
 

 

 

 

27174

 

 

'생명 !!! 일강정의 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 !! 일강정  (0) 2007.11.09
생명 !! 강정 바다  (0) 2007.11.09
생명 평화의 강정 마을 선포식  (0) 2007.10.31
산다는 것은  (0) 2007.09.18
바람아 바람아  (0) 200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