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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카 윤철용

섬아이(우영팟 사진)

by 相民 윤봉택 2009. 4. 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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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6.

 

우리 조카 철용이가

도민체전 장애인부 육상에서 동메달을 안았답니다. 

 

제43회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체육대회가

4월 24~26까지 3일 동안

서귀포시에서 열렸습니다.

 

도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 대회에서 장애인부 육상경기는

제주시에 있는 종합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조카 철용이는 장애인부 중고부 육상 1500m에

다른 학교 학생 7명과 함께 출전하였습니다.

 

막내 동생의 아들인

우리 조카 철용이는 자폐증세를 갖고 있습니다.

 

여섯살 되던 해 부터, 동생 네 사정으로 인해

우리 집으로 와서 살게 된 조카는

백모의 보살핌으로

강정초등병설유치원, 강정초등학교, 중문중학교를 거쳐

이제 중문상업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내년이면 졸업하게 됩니다.

 

특수반이 없었던 시절에는

담임 선생님께서 각별한 관심을 주셨고

다행스럽게 학교에 특수반이 신설되면서

큰 힘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학교에서는 

조카를 특수학교에 진학시켜 주길 원하였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일반 학교에 진학하여 보다 많은 칭구를 사귀는 것이

조카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겠다고 판단하여 학교를 설득 시켜 입학시킬 수가 있었고

학교 다니면서 부터 방학 때에는, 관련 센터에서 강습을 받곤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우리 자식들과는 나이 차이가 많아

다투는 일이 없었고,

오히려 아이들이 동생과 함께 자면서 잘 데리고 놀아 주었습니다.

지금은 애들이 낸중에 철용이가 어려우면

서로 데리고 있는다고 하는 데...

그 마음, 사는 날 까지 변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처음에는 혼자 어떻게 학교를 보내나 하고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입학 시 까지 주말마다

애들과 번갈아 가면서

몇번 씩 시내버스 함께 타며 학교까지 오며 가며 등하교길을 확인시켰고

고등학교 입학 무렵에는

특수반이 없는 중문상고에 가고 싶다하여

중학교의 도움을 받아 교육청 등으로 다니며 설득한 결과

원하는 고등학교에 특별전형으로 입학 하기도 하였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부터

주변과 선생님과 학교 칭구들의 각별한 관심으로

많이 어울리며 잘 지내게 되는 등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답니다. 

 

졸업하여서는 전문대학 사회복지학과에 다니겠다고

이제는 본인 스스로 포부를 밝히기도 하여서

반드시 보내준다고 언약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우리 조카가 이번 도민체육대회 장애인부 육상 1500m에 출전을 하였습니다.

학교 선생님에게 출전 동의는 하였지만

달리기를 잘 하는 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까지 학교 운동회를 포함, 달리기를 하여서

단 한번도 자력으로 입상권에 진입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오늘은 육상 경기가 열리는 제주시 종합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손자랑 함께 응원가려 했었으나

비온뒤 날씨가 너무 살쌀하여  손자는 집에 남겨 두었습니다.

 

넓은 운동장, 등번호 216번을 달고

그 큰 운동장을 세 바퀴 하고도 반 바퀴를 더 돌아야만 하는

도롬배기(달리기)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연습을 잘해서 그런지

전체 8명 가운데 3위로 입상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경기를 참관하는 관중은

출전 선수와 가족이 모두였지만

더불어 날씨까지 추웠었지만

출전 선수 모두가 열심히 하였습니다.

 

여기서 1위 입상한 선수들은 전국대회에 나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조카 윤철용입니다.

 

  지난 2007년 중문중학교 졸업식 때는

  너무 어렸었는 데....

  그 때, 함께 졸업한 강정 출신, 같은 반 칭구들

  나에게는 친 조카와도 같은 정말 고마운 애들입니다.

    이 중학 칭구들의 도움으로

    지금도 아무 탈 없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도민 체전 장애인부 육상경기장

 제주종합경기장입니다.

 1500m 도롬배기(달리기)

 초반에는 두번 째로 ...... 

 텅빈 경기장에도 아랑곳 없이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늘상 경기장에서 시상대를 볼 때 마다

 한번 올라가고픈 생각이 들곤 했었는 데 .............

 오늘 우리 조카 철용이가

 드디어 시상대에 올랐고

 지 백부의 소원을 풀어 주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대견스러웠는지

  이제는 저 혼자 내 놓아도

  잘 적응할 것 같은

  믿음과 확신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여리게만 보였던

  우리 철용이었는데

 저가 기뻐하자

 우리 철용이는 싱글벙글

 오늘은 두 가지 소원을 동시에 들어줬답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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