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다시 1100고지에서

相民 윤봉택 2024. 5. 9. 15:18

2009. 08. 08.

 

지난 토요일, 8일

한라식물사랑회우들과 같이

1100고지 습지조사를 다녀왔습니다.

 

모든 회우들이 1월부터

시간이 허락하는 주말마다 답사를 하고 있습니다.

 

천기는 불시에 변한다는 말씀처럼

 

그날,

제주시에는 비가 나리고

서귀포에는 햇님이 돋고

1100고지에는 쾌청이었습니다.

 

제주도는

한라산이라는 웅대함이 있어서

작은 섬이지만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겨울인 경우

서귀포에 날씨가 좋으면 제주시에서는 흐릴 때가 많은 데,

이는 여름에도 마찬가집니다.

 

장마 때에는

서귀포가 흐리면

제주시는 땡볕일 때가 많습니다.

 

헌데 오늘도 예외 없이

서귀포시 지역인 1100고지에는 쾌청이었습니다.

 

이제 가을로 접어 가는 길목 1100고지

 

 

 

  1100고지의 하늘 연못으로

  나리는 작은 이야기들

 

 나려 다시 곱게 나려

 이승길 나들이 나선

 삶 전의 수런거림이여

 

 오셔도 닿지 못하고

 가셔도 이르지 못하셨다 하시니

 

 오늘은

 어느 반공에 머물려 하시는가.

 

 바람이 흐르면

 

  다시,

  구름이 길을 묻는 8부 능선,

 

  돌밭 사이,

 

  그림자의 길을 따라

 

 

  다가서는 낮은 말씀 ....

 돌이라 하면 이미 아닌 것을

 

 그대는 어느 곳을

 향하여 마음 자락을 놓으셨는가.

 

 좀 더 지나서면

 우리 모두 홑씨로 돌아가야할 시간

 

 시공의 무게는 바람처럼

 다함이 없다하시는 데 

  

 

 즈믄 물길 열어 오시는

 내 님의 미소여

 

  오늘

  마음 길 건너 나들이 떠나신다면

 

 내일은 어느 청산에 머물러

 깃을 접으려 하시는지

 

 

 

37793

  

 

 

 

'섬 바람, 섬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탐라는 도다 - 1  (0) 2024.05.09
탐라는 도다  (0) 2024.05.09
가파도 청보리축제  (0) 2024.05.09
제주올레 18-1코스 추자도 올레 개장  (0) 2024.05.09
무악. 개오름  (0)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