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

반연

相民 윤봉택 2024. 8. 31. 03:01

2010. 05. 28.

 

 

반연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게 되는 것은

몸이

마음 같지 않아서가 아니라

몸이 마음이고

마음이 몸인 까닭이니

그림자 없는

마음이 어디있으랴.

 

 

    이 세상 가장 낮은 시간에

    마음에 불을 밝혀 오시는 이 

   밤이 깊으니

   마음 따라 깊어가는 것을

   바람은

   오늘 불어 연잎 흔드는

   저 갈바람은  어느 능선을 넘어 오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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