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3.
명상과 생각
아란야Aranya에서는
모든 생각을
한 번에 내려 놓으려 하지 마십시오.
내것을
내려 놓는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갖고 있으면 평생 짐이 됩니다.
그러니, 쉬운 것부터
하나씩 내려놓으세요
내려 놓는데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다가
힘이 들면 잠시 밖으로 나가셔서
자연과 같이 교감을 하며
꽃 잎 열리는 소리
바람이 문을 미는 소리
나뭇잎이 살랑 거리는 소리
가지마다 수액이 흐르는 소리
뿌리마다 내리는 생명의 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으로부터 스트레스 받아온 혜유미(생각)을 순화시키십시오.
본시 마음은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언제나 처음처럼 그대로인데,
부질없는 혜욤(생각)들이
마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혜윰(생각)이 맑아 지면
는개가 걷히듯
일순 새로워지면서
지금까지 내 자신을 억누르던 모든 게 사라지고
본래의 참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교만한 생각
욕심스런 생각
증오하는 생각
미워하는 생각
업신여기는 생각
얻고자 하는 생각
이 모든 게 소유하고자 하는,
탐욕으로 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교만, 욕심, 증오, 미움, 소유, 업신여기는 생각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내려놓아 봅시다.
이팔청춘에 많은 생각을 갖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삽십에 까지도 그런대로 살필 수가 있습니다.
허나, 오륙십이 되어도 내려 놓지 못한다면 ......
이제는,
먼저 내 자신으로부터
생각과 생각(生覺)을 깨끗이 하고나서
한 골목 인연의 소중함을 키워온
이웃들과의 삶을
차 한잔의 여유로움으로 공유하여 보십시오.
하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닌
하나였음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