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문화재

법정사 성역화 3

相民 윤봉택 2023. 9. 17. 17:57

항일(抗日)투쟁 진원지 法井寺 성역화 기본계획 확정

입력 1997. 4. 19. 09:00수정 1997. 4. 19. 09:00

(서귀포(西歸浦)=연합(聯合)) 洪東秀기자= 제주(濟州)의 항일(抗日)투쟁 진원지였던 法井寺 성역화사업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서귀포(西歸浦)시는 19일 제주대학 탐라문화연구소(소장 金영화)가 제출한 `법정사 성역화사업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서를 제출받아 설명회를 갖고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한라산 해발 6백50m에 위치한 서귀포시 하원(河源)동 산1의1 법정사 터 북쪽 일대 11만8천㎡에 모두 76억5천만원을 들여 조형물과 잔디광장, 초당과 위패봉안소, 청소년수련원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돼있다.

 

조형물은 기념탑과 제단, 분향소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기념탑에는 비문을 비롯, 항쟁 당시의 인물들을 형상화해 일제침탈에 투쟁했던 제주지역 민중들의 역사적 사실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토록 했다.

 

법정사 터에는 당시 건물형태를 복원한 초당을 짓고 그 옆에 일제에 검거돼 옥고를 치렀던 66명의 위패봉안소가 별도로 건립된다.

 

청소년수련원은 40억원을 들여 조형물의 북서쪽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 인근에 건립, 성역화사업이 자연휴양림과 연계된 명소가 되도록 했다.

 

시는 이같은 성역화사업을 지난 95년 구성된 법정사성역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李致根)가 주도하도록 하고 사업의 우선 순위를 검토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지원 할 방침이다.

 

법정사 항일투쟁은 1918년 10월5일부터 이틀동안 법정사 승려들을 중심으로 中文동 일대 주민 4백여명이 일제의 수탈과 탄압에 맞섰던 제주 최초의 대규모 봉기로, 그동안 `난리' `반란' 등으로 왜곡돼 전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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