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

염화미소 이심전심 정법안장 염화시중

相民 윤봉택 2023. 10. 26. 08:34

석가세존의 정법正法

염화미소·염화시중·정법안장, 이심전심

 

우리의 큰 스승이신 석가세존께서는 정법正法을,

중국 선종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마하가섭에게만 전한 것이 아니다.

 

부처님께서 호명보살로 사바세계로 나려오시어 중생들과 같은 환경 오탁악세에서

사성제 12인연 8정도  수행 과정을 통해

보살도(菩薩道) 가운데 정진과 선정바라밀을 거쳐

마침내는 지혜바라밀을 성취하여 큰 깨달음을 얻은 것이지

 

중국 선종에서 개발한 수행법인 화두(話頭)를 가지고 수행하신게 아니다.

 

모든 불자가 하루에 한번 이상 염송하는 <반야바라밀다심경>을 보라

 

보살이 수행하실 때에는

반야(지혜)바라밀에 의지하여 수행을 하고,

그 반야에 의하여 깨달음을 얻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以無所得故이무소득고,

보살들은 수행함에 있어, 菩提薩埵보리살타,

육바라밀 가운데, 반야바라밀다에 의지 하기에,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언제나 마음에는 걸림이 없고, 心無罣㝵심무가애,

걸림이 없으므로, 無罣㝵故무가애고,

모든 두려움 까지도 없기 때문에, 無有恐怖무유공포,

 

잘못된 생각에서 영원히 벗어나, 遠離顚倒夢想원리전도몽상,

마침내는, 위 없는 열반에 들어가게 되나니라, 究竟涅槃구경열반

 

그러므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께서도,

성불하실 때 까지, 보살로서 수행하실 때에는, 三世諸佛삼세제불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서,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최상의 깨달음을 얻어 성불하게 되나니라.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득아뇩자라삼먁삼보리. 

 

이와 같이 화두는,

중국 수행자들이 도교와 융해된  수행 방법일 뿐

부처님의 수행 방법은 아니었음이 극명하지 않은가.

 

부처님의 정법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제자라면

출가 재가의 구분 없이 전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아래의 경전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대반열반경에서 세존께서는 정법正法

마하가섭과 보살· 국왕·대신·재상·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등 사부대중에게 부촉하였는데,

이는 부처님의 정법을 오래도록 잘 전하여 중생을 교화하라는 의미였습니다.

 

대반열반경 40권본 중 제2권에서

제자들이 부처님의 열반 후의 일을 걱정하자, 세존께서는 너희들은 그런 말을 하지 마라. 내가 가진 위없는 바른 법(정법)을 이제 모두 마하가섭에게 부촉(付囑)하였으니가섭은 너희들의 큰 의지가 될 것이다. 마치 여래가 모든 중생이 의지할 데가 되듯이마하가섭도 너희들의 의지할 데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대반열반경 제3권에서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을 찬탄하셨다. 좋구나좋구나. 너희들은 샘이 없는[無漏] 마음과 아라한의 마음을 잘 얻었다. 나도 역시 이 두 가지 인연을 생각하였으니마땅히 대승법을 보살들에게 부촉하여 미묘한 법이 오래오래 세상에 머물게 해야겠다.”

 

또한

여래가 지금 위없는 바른 법을 왕과 대신과 재상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에게 부촉하였으니, 왕이나 사부대중들이 마땅히 모든 학인들을 권면하여 계율과 선정과 지혜로 하여금 점점 나아가게 할 것인데, 만일 이 세 가지 법을 배우지 아니하면서 게으르고 계행을 범하고 바른 법을 파괴하는 이가 있으면, 임금과 대신과 사부대중들이 마땅히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니라.

 

다시 대반열반경 제4권에서 세존께서는

그대여나도 그와 같아서 열반에 들 때에 여래의 비밀하고 위없는 법장은 성문 제자들에게는 주지 않으니네가 보배 광을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요컨대 여러 보살에게 부촉할 것이니,”

 

또 다시 대반열반경 제10권에서 세존께서는

문수사리야너희들은 사부대중을 위하여대승법을 널리 말하라. 이제 이 법으로 그대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며가섭과 아난이 오더라도 다시 이런 정법을 부촉할 것이다.”

 

 

그러면

선가 禪家에서 전하는 염화미소拈花微笑는 어디에 있는가

 선가에서는 <대범천왕문불결의경 大梵天王問佛決疑經> “爾時如來坐此寶座受此蓮華無說無言但拈蓮華入大會中八萬四千人天時大眾皆止默然於時長老摩訶迦葉見佛拈華示眾佛事即今廓然破顏微笑佛即告言是也我有正法眼藏涅槃妙心實相無相微妙法門不立文字教外別傳總持任持凡夫成佛第一義諦今方付屬摩訶迦葉

<그때 부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신 채로 연꽃을 (대범천왕으로부터) 받으시고는 아무 말씀을 하시지 않고 다만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셨는데, 모인 대중이 84천이 되었으나, 모두 아무 말이 없었다. 그때 장로 마하가섭이 부처님이 연꽃을 들어 보이시는 것을 보고 바로크게 미소(拈花微笑)를 짓자,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에게는 정법안장 열반묘심과, 실상무상 미묘법문과 불립문자 교외별전의 제일의제가 있으니, 지금 마하가섭에게 이것을 부촉한다. 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근거로 한다.

 

그동안 禪家에서는 1188년 이후,

 

이 내용을 가감 없이 지금까지 그대로 인용하여 오고 있다.

앞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부처님의 정법은 마하가섭에게만 전한 것이 아니다.

같은 경인 대반열반경에서는 보살을 비롯한 사부대중 모두에게 정법을 부촉한다고 하셨다.

 

출가하는 순간 출가자는 아사리(스승)의 지도를 받으면서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인 정법에 의지하여 수행하게 되는데,

이 순간부터는 출가자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처님의 정법에 귀의하여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는 누구나 정법을 부촉 받은 전법 제자이다.

 

소위 법을 전한다고 하면서, 발우와 가사를 따로 전하는 것은, 중국문화일 뿐이다.

그러면 <대범천왕문불결의경 大梵天王問佛決疑經>은 어떤 경인가.

팔만대장경을 비롯하여 기존 대장경에는 수록되지 않은 경전으로써,

대부분 불교학자는

1188년 송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경전, 즉 위경僞經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이견이 없다.

 

《염화미소拈花微笑의 허실》

 

우리의 큰 스승이신 석가세존께서는 늘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실 때는

광명을 놓아 시방 세계를 비추셨고, 자비로운 미소로 중생의 고뇌를 열어 주셨다.

 

중국불교 선가禪家에서는 간화선에 있어서

拈花微笑를 최상의 콘텐츠로 삼아

이것이 세존의 진정한 가르침인양 지금까지 알려져왔다.

 

고사에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게 있다. 뭐든지 자기의 것인양 하는 것을 경계하는 용어이다.

부처님 말씀에는 거짓이 없다 즉 위경僞經이 없다.

어떤이는 위경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요익중생饒益衆生이라고 까지 한다.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석가세존님의 입멸 기준 500년이 정법시대였다. 이후 1000년이 상법시대였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불임열반기법주경에서 입멸 후 100년 단위로 1000년 동안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말씀하여 놓으셨으니, 내가 열반한 후 여섯 번째 백년에는 삼보를 공경하고 찬탄하지만 가르침의 뜻에는 많은 의심을 내다고 하셨는데, 600년 후가 서기 56년에 해당하며 그로부터 11년 후 서기 67년에 가섭마등과 축법란이 42장경을 중국에 처음으로 불법을 전하게 된다.

 

칠백년(서기 156) 후에는 나의 제자들이 많이 利養에 집착하고 명예를 공경하여 학문을 더 높이고 지계와 선정과 지혜 등을 부지런히 닦고 익히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열반 후 여덟 번째(서기 256)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싸움이 커질 것이니, 나의 제자들이 서로 의심이 많아 질투하며 악한 사람과 얽혀 헐뜯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계율 지키는 것을 경솔히 여기고 꾸짖고 많이 듣는 것을 비천하게 여기고 여섯 가지로 화합하거나 공경함을 생각지 아니하며 오직 싸움만 생각하며 견해가 善巧함이 없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알고 머무름이 바르지 않으며 속이고 왜곡되고 아첨하고 언사가 거칠고 추하여 전다라와 같아질 것이다.

 

내가 열반한 후 아홉 번째(서기 356)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에 사업이 견고하니 수많은 나의 제자들이 세속의 업을 경영하며 논밭을 갈고 씨 뿌리고 장사하여 사고 파는 일을 공통된 사명으로 여겨 자기의 생활수단으로 삼고 모든 여래가 마련한 배우는 곳에서는 게으르고 느려 헐뜯고 범하게 되느니라. 이때가 동진 도안법사가 활동하였고, 구마라집이 불경을 한역하던 시기였다.

 

내가 열반한 후 열 번째(서기 456)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희론(戱論)이 견고하니 나의 제자들은 부지런히 익히고 배워 여러 가지로 희론할 것이다. 세간을 벗어나는 모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 즉 계경(契經)ㆍ응송(應頌)ㆍ기별(記別)ㆍ풍송(諷誦)ㆍ자설(自說)ㆍ연기(緣起)ㆍ비유(譬喩)ㆍ본사(本事)ㆍ본생(本生)ㆍ방광(方廣)ㆍ희법(希法)ㆍ논의(論義) 등을 버릴 것이니라. 이후 운강석굴이 조성되기 시작하였고, 486년에는 보리달마가 중국으로 건너오게 된다.

 

세존께서 예언하신바로 본다면,

어찌보면 위경이 나온것도 열반 후 열 번째 백년에 해당하는 모든 징조가 일시에 다 나타난 것이라 볼 수 밖에 없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위경을 요익중생饒益衆生이라 하는 것은 세존의 말씀 그대로 희론戱論이 나니고 무엇인가.

 

세존의 말씀에 뭐가 부족하여, 소위 부처님 제자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희론에 戱論을 더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에 먹 칠을 하는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부처님의 45년 말씀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무엇이 부족하여 희론으로 만들어진 위경을 정당화할 것인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부처님 가르침이 중국 국경을 넘으면서 부터 중국 수행자들의 부처님 가르침을 노자나 공자의 사상적 개념을 혼용하면서 격의불교格義佛敎가 도래하였고, 이로 인하여 수많은 위경이 중국 수행자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서역의 역경승 불도징(233-348)의 제자였던 동진 도안(312-385)은 당시 이러한 한역의 오류를 수정하고, 격의불교 폐단을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374년 법사가 지은 綜理衆經目錄에 위경 목록을 수록한 것으로 보아, 구마라즙(344-413) 번역 이전부터 이미 위경이 성행하였다.

 

그러면 염화미소拈花微笑는 언제부터 중국불교 선가禪家의 콘텐츠가 되었을까.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1188년 중국 북송시대 회암지소晦巖智昭가 지은 인천안목人天眼目에 그 내용이 전한다.

 

≪ 『人天眼目5, 宗門雜錄, 拈花王荊公問佛慧泉禪師云, 禪家所謂世尊拈花, 出在何典. 泉云, 藏經亦不載. 公曰, 余頃在翰苑, 偶見大梵天王問佛決疑經三卷, 因閱之, 經文所載甚詳. 梵王至靈山, 以金色波羅花獻佛, 捨身為床座, 請佛為眾生說法. 世尊登座, 拈花示眾. 人天百萬, 悉皆罔措. 獨有金色頭陀, 破顏微笑. 世尊云, 吾有正法眼藏, 涅槃妙心, 實相無相, 分付摩訶大迦葉. 此經多談帝王事佛請問, 所以秘藏世無聞者.

 

<인천안목 권5 종문잡록 염화. 왕형공(王荊公; 王安石 1021~1086)이 불혜천선사(佛慧泉禪師)에게 질문하였다. 선가(禪宗)에서 말하는 세존염화는 도대체 어떤 경전에 나와 있는지요?. 선사가 대답하되, 장경에도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왕형공이 선사에게 말씀드렸다. 저가 최근에 잠깐 한원翰苑에 있을 때, 우연히 전3권으로 되어 있는 대범천왕문불결의경을 보았는데, 거기에 보니, 世尊拈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범왕이 영산에 이르러 금색바라화(金色波羅花)라는 꽃을 부처님께 바치고, 변신(捨身)하여 법상(床座)을 만들어 세존께서 중생을 위해 설법하여 주시길 청하였다. 세존께서 법좌에 오르시고 나서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자, 하늘과 인간세계의 백만 대중이 무슨 영문인지 몰라 당황하여 갈팡질팡하였지만, 오직 금색으로 빛나는 두타제일 가섭존자만 크게 웃었다. 이에 세존께서는 나의 정법안장인 열반묘심과 실상무상을 마하대가섭에게 분부하노라라고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大梵天王問佛決疑經은 다분히 범천(帝王)이 세존을 모시고 청하여 문의한 것인 까닭에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어 세상에 들은자가 없습니다.

 

佛慧泉禪師는 북송시대 선승이다. 법명 法泉 또는 蔣山法泉, 아호는 泉萬卷이다. 후베이성(湖北省) 쑤이저우시(隨州) 출신으로 성은 씨이며, 어려서 龍居山 智门寺 信玘禅師 문하로 출가. 소동파(1037~1101)와 교류하였다. 만년에는 大相國智海禪寺에 주석하다가 입적하였으며, 시호 佛慧이다. 제자로는 雲居曉舜과 재가제자 清献公趙居士가 있다. 재가제자 清献公 趙抃10081084은 북송시대의 명재상이었으며 청백리이다.

 

그러면

『대범천왕문불결의경 大梵天王問佛決疑經』은 어떤 경전이고 어디에 수록되어 있는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역대 개간된 각종 대장경에는 수록되지 않은 위경이다. 다만 일본에서 현대식 활자판으로 인쇄된 대정신수대장경(1924~34)과 만신찬속장경(1902~1095)에만 수록되어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大梵天王問佛決疑經 가운데 염화시중拈花示衆의 근거가 되는, 북송시대 지어진 人天眼目은 중국 임제종 양기파 대혜선사大慧禪師4세인 회암지소晦巖智昭1188년에 찬술한 저서로써, 선가 수행자들의 필독서였으며, 우리나라에도 널리 보급된 지침서 중 하나이다. 염화미소拈花微笑라 할 수 있는 염화시중拈花示衆은 바로 이 인천안복人天眼目에서 비롯되었다.

참으로 개탄스런 일이다.

부처님 제자는 부처님 가르침에 의해서만 수행해야 한다.

우리의 큰 스승이신 석가세존께서는 정법正法을, 중국 선종에서 전하는 바와 같이 마하가섭에게만 전한 것이 아니다.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卷第2권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그때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부처님 말씀과 같이 네 가지 뒤바뀜을 벗어난 이는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한다면여래께서는 지금 네 가지 뒤바뀜이 없으시니 이미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아셨을 것입니다. 이미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을 알았다면 어찌하여 한 겁이나 반 겁을 머무시면서 저희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네 가지 뒤바뀜을 여의게 하지 않으시고 저희를 버리고 열반에 드시려 하십니까여래께서 만일 불쌍히 여겨 가르쳐 주시면 우리도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익힐 것이나여래께서 열반에 드신다면 저희들이 어떻게 이 3독의 몸과 함께 있으면서 범행(梵行)을 닦겠습니까저희들도 역시 세존을 따라 열반에 들겠습니다.” 時諸比丘白佛言世尊如佛所說離四倒者則得了知常樂我淨如來今者永無四倒則已了知常樂我淨若已了知常樂我淨何故不住一劫半劫教導我等令離四倒而見放捨欲入涅槃如來若見顧念教勅我當至心頂受修習如來若入於涅槃者我等云何與是毒身同共止住修於梵行我等亦當隨佛世尊入於涅槃

 

그때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그런 말을 하지 마라. 내가 가진 위없는 바른 법을 이제 모두 마하가섭에게 부촉(付囑)하였으니가섭은 너희들의 큰 의지가 될 것이다. 爾時佛告諸比丘汝等不應作如是語我今所有無上正法悉以付囑摩訶迦葉是迦葉者當爲汝等作大依止

 

마치 여래가 모든 중생이 의지할 데가 되듯이마하가섭도 너희들의 의지할 데가 될 것이다. 마치 저 임금이 다스릴 일이 많지만 여러 곳으로 순행할 때에는 국가의 온갖 일을 대신에게 부촉하듯이여래도 그러하여 정법(正法)을 마하가섭에게 부촉하였다.猶如如來爲諸衆生作依止處摩訶迦葉亦復如是當爲汝等作依止處譬如大王多所統領若遊巡時悉以國事付囑大臣如來亦爾所有正法亦以付囑摩訶迦葉

 

너희들이 먼저 익히던 무상하고 괴롭다는 생각은 진실하지 않다. 비유하면 봄철에 여러 사람이 큰 연못에서 목욕하고 배를 타며 놀기도 하다가 유리 보배를 깊은 물속에 빠뜨려 잃어버리고 여러 사람이 물에 들어가서 다투어 그 보배를 찾을 때에 돌이나 기왓장이나 나무나 자갈을 집어 들고 유리 보배를 찾은 줄 여기면서 기쁜 마음으로 가지고 나와서 보고서야 참 보배가 아닌 줄을 아는 것과 같다.汝等當知先所修習無常苦想非是眞實譬如春時有諸人等在大池浴乘舩遊戲失琉璃寶沒深水中是時諸人悉共入水求覓是寶競捉瓦石草木沙礫各各自謂得琉璃珠歡喜持出乃知非眞

 

보배는 아직도 물속에 있어서 보배의 힘으로 물이 맑아지므로 여러 사람들이 물속에 있는 유리 보배 보기를 공중에 밝은 달을 우러러보듯 한다. 그때 대중 가운데 어떤 지혜 있는 사람이 있어서 방편으로 천천히 물에 들어가 보배를 찾아내는 것과 같다.是時寶珠猶在水中以珠力故水皆澄淸於是大衆乃見寶珠故在水下猶如仰觀虛空月形是時衆中有一智人以方便力安徐入水卽便得珠

 

너희들 비구도 그렇게 무상하고 괴롭고 내가 없고 부정하다는 생각을 닦으면서 참된 이치라고 생각하기를 저 여러 사람이 돌이나 기왓장이나 나무나 자갈을 가지고 진짜 보배라고 생각하듯이 하지 말고汝等比丘不應如是修習無常無我想不淨想等以爲實義如彼諸人各以瓦石草木沙礫而爲寶珠

 

마땅히 좋은 방편을 배우되가는 곳마다 나라는 생각ㆍ항상하다는 생각ㆍ즐겁다는 생각ㆍ깨끗하다는 생각을 항상 닦아야 한다. 또 먼저 익히던 네 가지 법은 모두 뒤바뀐 것임을 알아야 하며진실한 생각을 닦으려 하거든 저 지혜 있는 사람이 보배를 집어내듯이 나이고 항상하고 즐겁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닦아야 한다.”汝等應當善學方便在在處處常修我想常樂淨想復應當知先所修習四法相貌悉是顚倒欲得眞實修諸想者如彼智人巧出寶珠所謂我想常樂淨想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卷第3권

 

세존께서도 그와 같아서 만일 법보를 아난이나 여러 비구들에게 부촉하시면 오래도록 세상에 머물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성문이나 대가섭은 다 무상하여서 늙은 사람이 남의 보물을 맡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世尊亦爾若以法寶付囑阿難及諸比丘不得久住何以故一切聲聞及大迦葉悉當無常如彼老人受他寄物

 

그러므로 위없는 불법을 보살들에게 부촉하십시오. 보살들은 문답도 잘하므로 부촉하신 법보가 오래도록 머물러 있어서 한량없이 오랜 세월을 내려가면서 더욱 성행하여 많은 중생을 안락케 함이 저 장정이 남의 재산을 맡은 것 같을 것입니다.是故應以無上佛法付諸菩薩以諸菩薩善能問荅如是法寶則得久住無量千世增益熾盛利安衆生如彼壯人受他寄物

 

그러므로 보살들이라야 물을 수 있으며저희들의 지혜는 모기나 독충과도 같으니 여래의 깊은 법을 어떻게 묻겠습니까以是義故諸大菩薩乃能問耳我等智慧猶如蚊蝱何能諮請如來深法時諸聲聞默然而住

 

그때에 성문들은 모두 잠자코 있었고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을 찬탄하셨다.

좋구나좋구나. 너희들은 샘이 없는[無漏] 마음과 아라한의 마음을 잘 얻었다. 나도 역시 이 두 가지 인연을 생각하였으니마땅히 대승법을 보살들에게 부촉하여 미묘한 법이 오래오래 세상에 머물게 해야겠다.爾時佛讚諸比丘言善哉善哉汝等善得無漏之心阿羅漢心我亦曾念以此二緣應以大乘付諸菩薩令是妙法久住於世

 

---중략--

 

선남자여, 여래도 그러하여 법을 파괴한 이를 외아들처럼 평등하게 보느니라. 여래가 지금 위없는 바른 법을 왕과 대신과 재상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에게 부촉하였으니, 왕이나 사부대중들이 마땅히 모든 학인들을 권면하여 계율과 선정과 지혜로 하여금 점점 나아가게 할 것인데, 善男子如來亦爾視壞法者等如一子如來今以無上正法付囑諸王大臣宰相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是諸國王及四部衆應當勸勵諸學人等令得增上戒定智慧

 

만일 이 세 가지 법을 배우지 아니하면서 게으르고 계행을 범하고 바른 법을 파괴하는 이가 있으면, 임금과 대신과 사부대중들이 마땅히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렇다면 그 임금과 사부대중이 죄가 있겠는가若有不學是三品法懈怠破戒毀正法者國王大臣四部之衆應當苦治善男子是諸國王及四部衆當有罪不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不也世尊

 

선남자여, 그 임금과 사부대중들도 죄가 없을 것이거늘, 하물며 여래에 있어서랴. 선남자여, 여래는 이렇게 평등한 법을 잘 닦는 이를 일러 보살이 평등한 마음을 닦아서 중생을 외아들처럼 생각한다고 하느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이런 업을 그렇게 닦았으므로 장수함을 얻으며, 지난 세상의 일도 잘 아느니라.”善男子是諸國王及四部衆尚無有罪何況如來善男子如來善修如是平等於諸衆生同一子想如是修者是名菩薩修平等心於諸衆生同一子想善男子菩薩如是修習此業便得長壽亦能善知宿世之事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卷第4권

 

여인이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래께서 진실하게 말씀하시므로 저는 매우 기쁩니다. 세존께서 이렇게 중생들을 조복하기 위하여 소화되고 소화되지 않음을 분별하여 말씀하셨고역시 모든 법이 내가 없고 무상함도 말씀하십니다. 만일 세존께서 먼저 항상하다고 말씀하셨으면 교화를 받는 이들이 이 법을 외도의 말과 같다고 말하면서 곧 바로 버리고 갔을 것입니다.’’女人聞已心大踊躍復作是言如來實說故我歡喜世尊如是爲欲調伏諸衆生故善能分別說消不消亦說諸法無我無常若佛世尊先說常者受化之徒當言此法與外道同卽便捨去

 

부처님께서는 다시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오고가게 되면 그가 먹는 것은 소화하기 어려운 것도 넉넉히 소화시킬 터이니본래 주던 타락은 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의 성문 제자들도 그와 같으니너의 어린 아기처럼 항상 머무는 법을 소화하지 못하므로 내가 먼저 괴롭고 무상하다고 말하였다. 만일 내 성문들이 공덕이 갖추어져서 대승 경전을 닦을 만하면 내가 이 경에서 여섯 가지 맛을 말할 것이다.復告女人若兒長大能自行來凡所食噉能消難消本所與蘇則不供足我之所有聲聞弟子亦復如是如汝嬰兒不能消是常住之法是故我先說苦無常若我聲聞諸弟子等功德已備堪任修習大乘經典我於是經爲說六味

 

무엇이 여섯 가지 맛인가괴로움은 신맛무상함은 짠맛내가 없음은 쓴맛이며즐거움은 단맛나라고 함은 매운맛항상함은 싱거운 맛이다. 세간에 세 가지 맛이 있으니이른바 무상과 나가 없음과 즐거움이 없음인데번뇌를 땔나무로 삼고 지혜를 불로 삼아 그 인연으로 열반이란 음식을 만들면항상하고 즐겁고 내가 되어 모든 제자들로 하여금 모두 맛있게 먹게 할 것이다.’云何六味說苦醋味無常鹹味無我苦味樂如甜味我如辛味常如淡味彼世間中有三種味所謂無常無我無樂煩惱爲薪智慧爲火以是因緣成涅槃飯謂常樂我令諸弟子悉皆甘嗜

 

또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만일 인연이 되어 다른 곳에 가려거든 나쁜 아들은 몰아내어 그 집에서 나가게 하고 보배 광을 선한 아들에게 주도록 하라.’復告女人汝若有緣欲至他處應驅惡子令出其舍悉以寶藏付示善子

 

여인은 말하였다.

진실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보배 광은 선한 아들에게만 보이고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습니다.’女人白佛實如聖教珍寶之藏應示善子不示 惡子

 

여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대여나도 그와 같아서 열반에 들 때에 여래의 비밀하고 위없는 법장은 성문 제자들에게는 주지 않으니네가 보배 광을 나쁜 아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요컨대 여러 보살에게 부촉할 것이니 네가 보배 광을 선한 아들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我亦如是般涅槃時如來微密無上法藏不與聲聞諸弟子等如汝寶藏不示惡子要當付囑諸菩薩等如汝寶藏委付善子

 

왜냐하면 성문 제자들은 변동한다는 생각으로 여래가 참으로 멸도한다고 하지만나는 실지로는 멸도하지 않는다. 마치 네가 먼 길을 가서 돌아오지 않았을 때에 나쁜 아들은 네가 죽었다고 말하지만 네가 실상은 죽지 않은 것과 같다.何以故聲聞弟子生變異想謂佛如來眞實滅度然我眞實不滅度也如汝遠行未還之頃汝之惡子便言汝死汝實不死

 

또한 보살들은 말하기를 여래는 항상 변역(變易)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선한 아들은 네가 죽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이치로 나는 위없고 비밀한 법장을 보살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다.諸菩薩等說言如來常不變易如汝善子不言汝死以是義故我以無上秘密之藏付諸菩薩

 

선남자야어떤 중생이 말하기를부처님께서는 항상 계시고 변이(變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 집에는 부처님께서 계시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다른 이를 바르게 한다는 것이다.善男子若有衆生謂佛常住不變異者當知是家則爲有佛是名正他

 

가섭아어떤 것이 묻는 대로 대답하는 것인가어떤 사람이 여래에게 묻기를 어떻게 하면 재물을 허비하지 않고도 큰 시주라는 이름을 얻겠습니까라고 하여여래께서 대답하시기를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들이나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고서 부정한 물건을 받지도 않고 기르지도 않는 이에게는 종이나 하인을 보시하고能隨問答者若有人來問佛世尊我當云何不捨錢財而得名爲大施檀越佛言若有沙門婆羅門等少欲知足不受不畜不淨物者當施其人奴婢僕使

 

범행을 닦는 이에게는 여자를 보시하고술과 고기를 끊은 이에게는 술과 고기를 보시하고오후에 먹지 않는 이에게는 오후에 음식을 대접하고꽃과 향을 찾지 않는 이에게는 꽃과 향을 공급하여그렇게 보시하면 큰 시주라는 소문이 천하에 자자하면서도 자기의 재물은 조금도 줄지 않을 것이다라고 한다면이것이 묻는 대로 대답하는 것이다.”修梵行者施與女人斷酒肉者施以酒肉不過中食施過中食不著花香施以花香如是施者施名流布遍至他方財寶之費不失毫釐是則名爲能隨問答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卷第 10권

 

그때 대중이 갖가지 물품으로 여래에게 공양하였고부처님을 공양한 뒤에는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었고한량없고 그지없는 항하사 보살들이 초지(初地)에 머물렀다. 爾時大衆以種種物供養如來供養佛已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無量無邊恒河沙等諸菩薩輩得住初地

 

그때 세존께서 문수사리보살과 가섭보살과 순타에게 수기하시고 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 선남자들아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닦고 조금도 방일하지 마라. 내가 지금 등에 난 부스럼으로 온몸이 모두 아파서 저 아이들이나 보통 환자들처럼 누워야겠다. 문수사리야너희들은 사부대중을 위하여대승법을 널리 말하라. 이제 이 법으로 그대들에게 부촉하는 것이며가섭과 아난이 오더라도 다시 이런 정법을 부촉할 것이다.爾時世尊與文殊師利迦葉菩薩及以純陁而受記莂受記莂已說如是言諸善男子自修其心愼莫放逸我今背疾擧體皆痛我今欲臥如彼小兒及常患者汝等文殊當爲四部廣說大法今以此法付囑於汝乃至迦葉阿難等來復當付囑如是正法

그때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모든 중생들을 조복하려고 몸에 병이 있음을 나타내어 오른쪽 옆구리로 누우시니 爾時如來說是語已爲欲調伏諸衆生故現身有疾右脅而臥

 

 

증일아함경 제48권 增壹阿含經卷第四十八

 

동진 계빈 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 譯

 

禮三寶品第四十八

<4>

...중략...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대천왕은 비록 선법은 행하였으나 번뇌를 다하지 못하여 세간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건너지 못하였으며 탐욕을 끊지 못하였고 20억의 결박[]을 부수지 못하였으며62가지 소견을 버리지 못하였고 세 가지 때(三垢;3)를 씻지 못하였으며신통을 얻지 못하였고 해탈의 참 도를 얻지 못하였으며열반을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대천이 행한 선법은 범천에 태어나는 것에 지나지 못하였다. 佛語阿難大天王雖行善法,未得漏盡,出世閒,未得度,未得斷欲,未得破二十億結,六十二見未除,三垢未淨,未得神通,未得解脫眞道,不得涅槃大天所行善法,不過生梵天

 

아난아나는 지금 법을 밝혀 끝내 함이 없다. 내 법은 진제(眞際)에 이르러 천상과 인간세계를 벗어났으며내 법은 샘이 없고 탐욕이 없으며 번뇌가 사라지고 생사를 건너고 신통을 얻었으며 번뇌를 해탈하였고 진정한 사문이며 열반에 이르렀다.阿難,我明法究竟無爲,我法得到眞際天人之上我法無漏,無欲,減沒,度通,解脫,眞沙門,至涅槃

 

아난아나는 지금 이 위없는 법을 간절한 마음으로 너에게 부촉(咐囑)하니 너는 내 법을 사라지게 하지 말고또 변방 사람이 되지 말라. 阿難我今以是無上道法慇懃囑累汝莫增滅我法莫作邊地人也

 

아난아만일 현재의 성문으로서 이 법을 끊는 이가 있으면 그는 곧 변방 사람이 될 것이요. 만일 능히 이 법을 일으키면 그는 곧 부처의 맏아들이 되어 권속을 성취할 것이다.若有現行聲聞,阿難,設有斷此法者,便爲邊地人也若能興此法者,便爲佛長子,卽爲眷屬成就

 

아난아너는 부디 권속을 성취하고 종족을 멸하는 행을 짓지 말라. 아난아내가 지금까지 말한 법을 모두 너에게 부촉하니 너는 그렇게 알고 공부해야 한다. 阿難,汝當成就眷屬,莫作滅族行阿難,我前後所說法,盡囑累汝,汝當學是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은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佛說是已,阿難歡喜奉行

 

 

대방등대집경 제21권大方等大集經卷第二十一

북량 천축 담무참 한역 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10) 호법품(護法品)/寶幢分中護法品第十

 

이때 모임 가운데 만다라화미묘향(曼陀羅華微妙香)이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석가모니부처님께 말씀하셨다.

과거 세상의 시방 부처님들이 가엾이 여기시는 까닭에 다섯 (5탁악세)가지 더러운 세계에 모이는 것처럼, 법을 옹호하고 마군의 원수를 헐고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큰 지혜의 횃불을 베풀고 바른 도를 말하기 때문에 시방의 현재 한량없는 부처님도 그러합니다. 오늘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사바세계에 다 와서 모였으니, 누구에게 석가 부처님의 법을 부촉하겠습니까?是時會中有佛名曰曼陁羅華微妙香語釋迦牟尼佛如過去世十方諸佛以憐愍故亦悉集會五滓世界爲護法故壞魔怨故憐愍衆生故施大智炬故爲說正道故十方現在無量諸佛亦復如是今日十方無量諸佛悉來集會娑婆世界誰可付囑釋迦佛法

 

석가여래께서 말하였다.

나의 바른 법은 빈바사라(頻婆娑羅) 등 여러 국왕과 사천왕제석천범천들에게 부촉할 것입니다. 이러한 무리들은 나의 법을 옹호하리니, 만약 보리심을 내는 자가 있다면 이 사람도 곧 나의 법을 옹호할 사람인 줄 알아야 합니다.釋迦如來言我之正法可以付囑頻婆娑羅等諸大國王四王帝釋梵天王等如是等衆能護我法若有能發菩提心者當知是人則能護法

 

그때 온갖 대중과 천왕범왕용왕들이 함께 같은 소리로 이런 말을 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마땅히 지심으로 법을 옹호하겠나이다. 왜냐하면 여래의 바른 법은 얻기 어렵고 만나기 어려우며 한 부처님 세계 안에서 한량없는 부처님이 모이시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 시방 여러 부처님도 오히려 중생을 위해 와서 모이셨거늘 저희들이 어찌 바른 법을 옹호하지 않겠습니까?”爾時一切大衆所有天王梵王龍王異口同聲作如是言世尊我等要當至心護法何以故如來正法難得難値一佛界中無量佛會亦復難遇十方諸佛尚爲衆生而來集會我等云何不護正法

 

그때 시방 부처님들이 같은 소리로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야. 만약 찰리(刹利)로서 능히 법을 옹호하는 자가 있다면 모든 국토의 쇠폐하고 나쁜 일이나 404가지의 병을 다 제멸시키고, 그 국토의 모든 나무과일곡식 따위를 무성하고 풍부하게 하며, 그의 백성과 친척과 권속을 옹호하여 모든 나쁜 일을 여의게 하며, 만약 비국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있다면 또한 마땅히 옹호하리라.爾時十方諸佛同聲讚言善哉善哉善男子若有剎利能護法者所有國土衰惡之事四百四病皆令除滅及其國土所有樹木華果穀米滋茂豐登護其人民親戚眷屬令離諸惡若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亦當護之

 

왜냐하면 과거에 보살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한 자는 다 바른 법을 옹호한 인연 때문이니, 미래와 현재도 또한 그러하리라. 만약에 이 법을 받는 자나 듣는 자를 능히 옹호한다면 마땅히 불법은 오래 머물러서 사라지지 않을 줄 알 것이니, 그러므로 사바세계에 천왕(天王)과 인왕(人王)이 마땅히 법을 수호해야 함은 이 불법을 오래도록 세상에 머물러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니라.何以故過去菩薩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皆由擁護正法因緣未來現在亦復如是若能護是受者聽者當知佛法久住不滅是故娑婆世界天王人王當守護法爲久住世不斷絕故

 

 

묘법연화경 제6권 妙法蓮華經卷第六

 

구마라집 한역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촉루품(囑累品 第二十二)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법의 자리에서 일어나 큰 신통력을 나타내시어 오른손으로 한량없이 많은 보살마하살들의 머리를 어루만지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爾時釋迦牟尼佛從法座起現大神力以右手摩無量菩薩摩訶薩頂而作是言

 

내가 한량없는 백천만억 아승기겁에 이 얻기 어려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닦고 익혀 지금 너희들에게 부촉(付囑)하나니, 너희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이 법을 널리 펴서 이롭게 하여라.”我於無量百千萬億阿僧祇劫修習是難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今以付囑汝等汝等應當一心流布此法廣令增益

 

세존께서는 그 보살들의 머리를 세 번이나 어루만지시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如是三摩諸菩薩摩訶薩頂而作是言

 

나는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만억 아승기겁에 이 얻기 어려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닦고 익혀 지금 너희들에게 부촉하나니, 너희들은 이 법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널리 선설하여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듣게 하고 알게 할지니라. 我於無量百千萬億阿僧祇劫修習是難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今以付囑汝等汝等當受持讀誦廣宣此法令一切衆生普得聞知

 

왜냐 하면 여래는 큰 자비가 있어 무엇이나 아끼고 인색함이 없어 두려울 바가 없고, 또 중생들에게 부처의 지혜와 여래의 지혜와 자연의 지혜를 능히 주기 때문이니라. 여래는 일체 중생의 큰 시주(施主)이니, 여래의 법을 따라 배우되 아끼거나 인색한 마음을 내지 말지니라. ”所以者何如來有大慈悲無諸慳悋亦無所畏能與衆生佛之智慧如來智慧自然智慧如來是一切衆生之大施主汝等亦應隨學如來之法勿生慳悋

 

앞으로 오는 세상에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있어 여래의 지혜를 믿는 이에게는 이 법화경을 마땅히 연설해 주어 얻어 듣게 하고 알게 할 것이니,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 지혜를 얻게 하려 하기 때문이니라. 또 만일 어떤 중생이 믿지 않고 받지 않으면 여래의 다른 깊고 미묘한 법 가운데서 보이고 가르쳐 이익되고 기쁘게 할지니라. 만일 너희들이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이 곧 여러 부처님들의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於未來世若有善男子善女人信如來智慧者當爲演說此法華經使得聞知爲令其人得佛慧故若有衆生不信受者當於如來餘深法中示教利喜汝等若能如是則爲已報諸佛之恩

 

그때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몸 가득히 기쁨이 차서 더욱 공경하고,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여 예배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다 같이 여쭈었다.時諸菩薩摩訶薩聞佛作是說已皆大歡喜遍滿其身益加恭敬曲躬低頭合掌向佛俱發聲言

세존께서 분부하신 바와 같이 마땅히 갖추고 받들어 행하겠사오니, 원컨대 세존이시여, 걱정하지 마옵소서.”如世尊勅當具奉行唯然世尊願不有慮

 

모든 보살마하살 대중들이 이와 같이 세 번을 반복하여서 다 함께 소리 내어 말하길諸菩薩摩訶薩衆如是三反俱發聲言

 

세존께서 분부하신 바와 같이 마땅히 갖추고 받들어 행하겠사오니, 원컨대 세존이시여, 걱정하지 마옵소서라고 하였다.如世尊勅當具奉行唯然世尊願不有慮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시방에서 오신 여러 분신 부처님들을 각각 본국에 돌아가도록 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爾時釋迦牟尼佛令十方來諸分身佛各還本土而作是言

 

여러 부처님들께서 편안히 돌아가시고 또한 다보불탑도 다시 전과 같이 돌아가옵소서.”諸佛各隨所安多寶佛塔還可如故

 

석가모니불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보배 나무 아래의 사자좌에 앉아 계시던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많은 분신(화신)불과 그리고 다보불과 아울러 상행 등의 가없는 아승기 보살 대중과 사리불 등 성문의 사부대중과 일체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설법을 듣고 모두 다 크게 기뻐하였다.說是語時十方無量分身諸佛——坐寶樹下師子座上者及多寶佛幷上行等無邊阿僧祇菩薩大衆舍利弗等聲聞四衆及一切世閒天阿修羅等聞佛所說皆大歡喜

 

중국불교 선종에서 주장하는 정법안장.....

염화미소는 허상의 민낯이 아닌가.

이를 근거하고 있는 <대범천왕문불결의경>은

불교학자라면 누구나 인증하는, 북송 시대에 만들어진 위경이다.

불교는 유교와 도교를 함께 아우르는 가르침이 아니다.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절대 다르다.

불교는 인연, 인과, 윤회요 法界이다.

마음의 세계는 법계法界요

의식意識의 세계는 삼계三界이다.

삼계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중국 조사의 법이 아니라,

오로지 부처님의 정법에만 의지하여야만 한다.

생각하여 보자

석가세존님께서 열반하신 후

지금까지 부처님과 같이 깨달음을 얻으신 수행자가 있었나.

그 분들이 깨달았다고 하는 것은

사성제나 12인연의 연기법을 깨달아,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과위, 또는 벽지불의 과위를 증득한 것일 뿐

10지의 보살의 길로는 한 발자욱도 나아가지 못했다.

세존께서 45년 말씀하셨어도

제자 중 미륵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아라한과위 이상을 증득하지 못하였다.

더욱이

중국불교에서 화두를 가지고

지금까지 성불하신 이가 한분이라도 있었나 

지금까지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왜 그렇게 미련한가

미륵보살이 성불하기 이전에는

그 누구도 ......

수행은 어려운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석가세존의 가르침 즉 정법에 의지하여

수행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정법은

대반열반경에서 처럼,

부처님의 제자라면 누구나 전법傳法 제자가 되는 것이지

별도의 전법 과정이 필요한 게 아니다.

불교가 중국에 들어와 도교와 상생(?)하면서

격의불교格義佛敎의 진흙탕이 되어 버렸다.

전법이 무슨 족보처럼 변질 되어 버렸다

이것이야말로 한국불교의 事大가 아닌가

이제부터라도 그 허와 실을 구분하여야한다.

부처님의 정법에 의지하여

오로지 부처님 법대로만 수행하여야 한다.

이것만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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