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95호 서귀포층의 패류화석

相民 윤봉택 2024. 4. 19. 21:12

 

 

 

 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 707번지 주변에 있는, '서귀포층의 패류화석'은 1968. 5. 23일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초기(약 100만년 전)의 해양퇴적층(海洋堆積層)으로서 서귀포시 서홍동 해안 절벽을 따라 두께 36 m, 길이 약 1 ㎞에 걸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귀포층(西歸浦層)은 1923년 요코야마에 의해 최초로 학계에 소개되었으며 1930년 하라구치에 의해 명명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연체동물화석을 비롯하여 완족류, 유공충, 개형충, 성게, 해면, 산호, 상어이빨, 고래뼈 등의 다양한 해양동물화석이 산출됩니다. 서귀포층의 화석과 지층으로 부터 고환경(古環境)을 분석한 결과 이 층은 얕은 바다에서 따뜻한 해류가 지배적인 환경하에서 퇴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빙하성 해수면변동을 받아 차가운 해류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도 합니다. 서귀포층은 시준화석(示準化石)인 제주송곳고둥(Turritella saishuensis saishuensis)의 모식지(模式地)로 유명하며 북륙가리비, 밤색무늬조개류가 특징적이며, 당시 동북아시아 지역의 고해양 환경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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