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26.
가는범꼬리입니다.
지난 토요일 영실에서 보았습니다.
해발 1450~1500m 사이에서 만났습니다.
먼저 피어 있었던 것은
한라산 노루가 먼저 결례를 범하여
줄기만 남았고,
용케 이 한송이만 남아
능선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하산하시는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그림자를 잠시 빌려 찍었습니다.
바위 곁에 피어 있던
가는범꼬리는 노루에게 들켜
줄기만 남아 있습니다.
가는범꼬리(펌)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Bistorta vivipara
마디풀과
북반구의 온대·한대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
가는범꼬리·큰산범의꼬리·가는잎씨범꼬리라고도 한다.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7∼70cm이다. 뿌리줄기가 굵고 짧다. 뿌리에 달린 잎은 길이 2∼13cm로 잎자루가 길고 바소꼴이거나 타원 모양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다. 가장자리의 잎맥은 옆으로 평행하고 잎 뒷면은 흰색이다.
꽃은 7∼8월에 연한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꽃줄기는 길이 10∼30cm이고 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 2∼5cm로 밑부분에 구술눈이 달린다. 화피는 길이 약 3mm이며 끝이 5갈래이다. 수술 8개, 암술 1개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져 길게 꽃 밖으로 나온다. 암술대가 긴 꽃과 짧은 꽃이 있으며, 열매를 맺지 않고 구슬눈으로 번식한다.
호범꼬리와 비슷하나 포기 전체가 작고 꽃은 더욱 작다. 밀원식물이며 목초로도 쓴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북부지방의 고산지대와 백두산 분화구 바로 아래에서 자라며, 북반구의 온대에서 한대에 걸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