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섬동백

相民 윤봉택 2007. 1. 17. 02:41

2007. 01. 12.

 

섬동백입니다.

 

지난 12일 흰동백 담을 때, 함께 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 집 뜨락에도

섬동백이 피고,

먼나무 열매가 빠알갛게 읶어가고

한켠에서는

추사의 수선화가 곱게 곱게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밤

그리 심하게 내리던

폭우 또한

이 시간에 모두 사라지고

 

먹구름 헤집은

별빛들이

저의 뜨락으로 내려 오고 있음을 봅니다.

 

빗물의 허상에 잠긴

지는 꽃의 가녀린 일몰을 기억합니다.  

 

 

1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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