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1. 12.
섬동백입니다.
지난 12일 흰동백 담을 때, 함께 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 집 뜨락에도
섬동백이 피고,
먼나무 열매가 빠알갛게 읶어가고
한켠에서는
추사의 수선화가 곱게 곱게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밤
그리 심하게 내리던
폭우 또한
이 시간에 모두 사라지고
먹구름 헤집은
별빛들이
저의 뜨락으로 내려 오고 있음을 봅니다.
빗물의 허상에 잠긴
지는 꽃의 가녀린 일몰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