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1. 12.
영원한
우리의 겨울 연인
수선화입니다.
이 계절 탐라섬에 오시면
닿는 발길마다 잠시 머물게 하는
그리움,
바로 그, 수선화입니다.
오전에 잠시 현장 다녀오는 길에
내 고운 수선화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리고
탐라섬에 유배(1840~48)와서
서체를 이루신
추사 김정희(1786~56)가 노래한
수선화를 소개합니다.
내용은 직역을 피하고 의역하였습니다.
水仙花賦 오, 수선화여.
爾乃氷堅曲沼 연못에는 얼음이 먼저 얼고
雪積閒庭 눈이 쌓여 뜨락 또한 비어 있는데
凡奔彫景 오직 너만 홀로
仙葩吐馨 선화仙花 되어 향기를 나리고 있구나.
籍玉盤之瑩潔 구슬쟁반에 쌓이는 정결함으로
貯金屋之娉婷 금잔옥대의 아름다움을 빚어냄이여
芳心綻黃 금빛 꽃망울 열어
稠葉披錄 파릇한 잎 하늘 비우며
艶質纏金 은은하게 울리는 황금빛 나래여.
이 아래의 사진은
개량종 수선화입니다.
참고하십시오
개량종은 꽃잎이 겹잎으로 되어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개량종이 보이면 외면하고 걷습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