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3. 26.
유채꽃입니다.
탐라섬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유채꽃은 3월 중하순부터 한달 정도 개화를 합니다.
유채꽃이 마무리되면서
제주섬은 여름으로 다가섭니다.
계속되는
밀감꽃, 아카시아꽃, 제배낭꽃, 종낭 꽃 등
수 많은 꽃들이
가을 문턱 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이 유채꽃은
벌들에게 있어서도 아주 유익한 꿀밭입니다.
어제 26일
지나던 길에
서귀포시에서 유일하게 논농사가 지금까지 이뤄지고 있는
"하논"에 파종되어
꽃 피운 유채논을 찾았습니다.
'하논'은 논이 많은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는 하다. 많다.라는 의미의 제주어 입니다.
'하논'은 백두산을 제외한 분화구 중 가장 규모가 큰 분화구입니다.
처음에는 호수였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습지로 변했다가 이제는 논농사를 지을 만큼
변화되었습니다.
유채꽃 !
이 유채 열매를 가지고 기름을 짜서
식용류로 사용했습니다.
어렸을 때 참 많이 먹었습니다.
튀김, 무침 등 등
우리 어머님께서 비 오는 날에는
유채기름으로 꽈배기 등을 즐겨 만들어 주셨는데,
가시고 아니 계시니
그 맛을 그저 간직할 수 밖에요.
하논 분화구 내부입니다.
유채 심은 곳 모두가 논입니다.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봉우리가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입니다.
저녁 무렵이라 화질이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