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불두화

相民 윤봉택 2007. 5. 13. 20:41

2007. 05 .13

 

불두화입니다.

 

서귀포시 상효동 선돌 입구에 있는 선덕사 뜨락에 만개하였습니다.

 

육지의 대부분 사찰마다에는  불두화가 없는 곳이 없을 만큼

불두화는 사찰 조경의 최고의 수종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주도내 사찰에는 불두화가 없어서

2002~3년도에

 

저가 육지에서 불두화 묘목 40여본을 구입하여

선덕사, 존자암, 법화사, 원만사, 신시가지 시청사, 우리 집 등에 나누어 심었습니다.

 

당시 선덕사에는 20여본을 심었는데, 지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존자암에는 3그루 심었는데 노루가 다 먹다 한그루만 남겼으나, 생육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법화사에는 대웅전 앞에 두 그루를 심었는데 하나만 겨우 살았구요.

 

우리 집에 심은 것은 잘 자라 꽃이 피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제주도에는 불두화가 없었습니다.

 

금년 늦가을에도 불두화 묘목을 구입하여 도내 사찰에 나무공양을 하려합니다.

 

불두화 꽃은 부처님 오신, 사월 초파일 직전에 피어나기 때문에

승가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나무이며

 

불두화라고 한 것은

꽃송이가 부처님 머리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불두화와 매우 유사한 꽃을 피우는 수종 중, 수국백당나무가 있습니다.

 

불두화가 수국백당나무 변이종이라고도 할 만큼  흡사하지만

꽃과 나무에서 쉽게 구별할 수가 있습니다.

 

오전에 선덕사를 찾아

뜨락 가득 넘쳐 피어 오르는

자란과 불두화를 담아 보았습니다.

 

 

 

20923

 

 

 

불두화입니다.

선덕사 뜨락에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불두화는 꽃 모양이 마치 부처님 머리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부처님 머리의 나발과 같습니다.

 

 

선덕사입니다.

 

가운데 건물은 대적광전입니다.

제주도지정 문화재자료로서 제주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중층 목조건물이며, 조선조 후기 사찰 다포양식을 잇고 있습니다.

 

 

불두화는 꽃의 무게(??)가 심하여

가지가 땅 끝까지 휘어집니다.

 

 

올 초파일에는

참으로 많이 피어 났습니다. 

 

 

불두화는 낙엽수로서

 

휘묻이, 꺾꽂이가 잘되며,

포기 나누기도 가능합니다.

 

 

 

범종루 아래에 핀 불두화가

 

비 갠 햇빛에 놀라

 

잠시 나들이를 가려나 봅니다.

 

 

  

 

 

불두화에 둘러진

저 넘어의 빛이

이승으로 건너오고 있는 듯

 

 

비 개인날

하늘인지

불두화인지

경계가 없습니다.

 

 

선덕사 사천왕문 곁에서

 

가운데

멀리로 보이는 산이

한라산의 봉우리인 백록담입니다.

 

 

,,,,,,,,,,,,,,,,,,

 

 

불두화佛頭花(펌)

Viburnum sargentii for. sterile Hara 

꼭두서니목

인동과 

한국·일본·중국·만주·아무르·우수리

 

잎은 대생하며 끝이 3개로 갈라지고 양쪽 2개의 열편이 밖으로 벌어지지만 윗부분의 잎은 갈라지지 않는 것도 있으며 점첨두 원저이고 길이 5-10cm로서 톱니가 약간 있으며 뒷면에 털이 있고 엽병은 길이 2-3.5cm로서 끝에 2개의 밀선이 있으며 밑에 탁엽이 있다

 

화서는 짧은 가지에 끝에 달리고 꽃은 5-6월에 피며 화경은 길이 2-6cm이다. 수술은 5개이며 길이 3mm정도로서 화관보다 길고 꽃밥은 자주색이다. 모든 꽃이 무성화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8-10mm로서 9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겨울까지 달려 있다. 

 

높이가 3m에 달하고 어린 가지에 잔털이 있다. 

 

 

 

'탐라섬의 풀꽃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바람꽃  (0) 2007.05.15
자란  (0) 2007.05.13
금낭화  (0) 2007.04.08
갯 쑥부장이  (0) 2007.03.30
덩굴딸기  (0) 200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