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층층나무

相民 윤봉택 2007. 5. 26. 21:10

2007. 05. 22

 

층층나무 꽃입니다.

 

지난 5월 22일. 화요일

제주시로 516도로 타고 넘어가면서

 

길가에서 담았습니다.

 

이 계절에

516도로는 신록 그 자체입니다.

 

숲터널도

그렇고

좋습니다.

 

 

 

21391

 

 

 

 

겹겹이 나려 있어

 

층층나무라 이름한 것 같습니다.

 

 

누구였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명칭을 줄 때

 

참 적절했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무슨 꽃이 저렇게 나무에 많이 필까하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돌아보면

 

그 또한 부질없는

사량이었습니다.

 

 

꽃이 지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나려오면

 

 

무더운 여름 숲으로

 

저 또한 가야하는 것을

 

 

피어 있음으로

 

그리움을

 

잠시 접은

한낮의 이야기들

 

 

이제 다시 손을 들어

 

먼 산을

바라보아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하면,

오늘 밤에

층층나무의 꽃 꿈을 꾸며

 

 

행복할 것 같습니다.

 

 

겹겹이 나리는

 

내리사랑으로

 

달빛 나릴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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