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떡버들

相民 윤봉택 2007. 5. 29. 21:40

2007. 05. 27.

 

떡버들입니다.

 

한라산이 원산지입니다.

지난 5월 27일 일요일, 오후 시간에

 

백록담 주변

1900m 쯤 되는 암벽에서 보았습니다.

 

바위 틈새에 자라서 그런지

흙 있는 곳을 향하여

 

길게 손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한참이나

앉아 바라보다가

왕관릉 지나 온

바람 소리에 놀라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 왔습니다. 

 

 

21509

 

 

 

백록담 북서면에 기대인 떡버들

 

 

피워 날리고자함은 아닌데

 

 

바람에 날려 온

개미 한마리

오수를 즐기고 있나 봅니다.

 

 

뿌리 내린 곳이

암벽지대라

 

 

손을 내어 바위을 안고

 

 

다시 하늘을 향해 보지만

 

 

피는 지는 아쉬움으로

 

 

먼 왕관릉을 향해  보지만

 

 

그저 바람만

애무하며 지나갈 뿐

 

 

숨소리 조차

느낄 수 없는

 

 

바위 틈에 누우며

 

 

그림자의 그늘을 향해 봅니다.

 

 

가까이라 하여도

1m는

 

 

떡버들에게는 너무나 머언거리

 

 

바람으로 나 날려

기댈 수 밖에

 

 

더러는 헤진 아픔

 

 

덧난 알이 마다 금이 가는

시간의 편린들

 

 

돌아 보면 문득

가 버리고 없는데

 

 

한 점 우로에 눞혀 지낼 수 밖에

 

 

차라리 바위로나 되어

한 그림자 조차

버릴 수 밖에

 

.............................

 

떡버들(펌)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 소교목

Salix hallaisanensis

버드나무과

한라산

 

산지 정상 부근에서 자란다.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높이 6m 정도이고 어린가지에 비단같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길이 3∼14cm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주름이 많고 뒷면에는 흰색이 돈다.

 

꽃은 단성화이고 노란색이며 4월에 지난해 가지에서 핀다.

 

꽃대에는 털이 있고 수술은 2개이고 수술대 기부에 털이 있다.

 

열매는 5월에 익는다.

 

잎이 두껍고 크기 때문에 떡버들이라고 한다.

 

적갈색이 도는 커다란 겨울눈과 커다란 꽃이삭은 관상적 가치가 풍부하지만 아직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잎이 거꾸로 선 바소꼴 또는 타원형이고 길이가 3~17cm, 너비는 7~60mm이며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긴잎떡버들(var. longifolia)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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