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6. 27.
제주의소리(펌)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어떤 곳>①한라산 | ||||||||||||||||||||||||||||||||||||||||||||||||||||||||||||
1000여종의 식물류, 4000여종의 동물류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寶庫)’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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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계’로 묶여 등재 신청됐던 제주의 자연유산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뱅뒤굴ㆍ만장굴ㆍ김녕굴ㆍ용천동굴ㆍ당처물동굴을 포함하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크게 3개 분야다.
▲한라산
해발 1950m의 한라산은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4기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제주도의 중심에 위치하며, 삿갓 모양을 한 화산체로 약 360개에 달하는 기생화산을 거느리고 있다. 이것은 단일화산체가 갖는 기생화산의 수로는 세계최대 규모다.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은 깊이 108m 둘레 1720m의 오목한 지형으로, 신선들이 흰 사슴을 타고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백록담의 서쪽 절반은 약 3만년전에 분출한 조면암으로 이뤄져 있고, 동쪽 절반은 약 3000년전에 분출한 조면현무암으로 이뤄져 경관은 물론 지질학적으로도 주목할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라산 남서쪽 산허리에는 깎아지른 듯한 기괴한 암석이 무리지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이곳은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과 흡사하다 하여 영실이라고 한다. 미륵존불암이라 불리는 암괴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병풍바위가, 오른쪽에는 오백나한상이 호위하듯 서 있다. 병풍바위는 용암이 급히 식으면서 여러 개의 기둥을 세워놓은 듯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이다.
또한 제주도에만 자라는 59종의 특산식물(고유종) 중 33종이 한라산의 1700m 이상 아고산대에 사는 극지 고산식물이며, 대표적인 것으로 돌매화나무(암매)와 시로미가 있다. 돌매화나무(Diapensia lapponica)는 극지방에서만 분포하는데 한라산이 세계 최남단 서식지이며 특히 백록담 분화구 정상에서만 자란다. 고산성 관목인 시로미(Empetrum nigrum var. japonicum)는 한라산 1700m 부근에 사는 희귀식물이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등정 방향에 따라 경관과 산세가 다양한데, 남쪽 면은 경사가 급하고 북쪽 면은 완만하다. 한라산은 아래에서 보면 평탄해보이지만 산을 오르다 보면 구석구석 험난한 바위와 절벽이 많아 등산로를 알지 못하면 오르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한라산에는 옛날부터 인적이 드물었다. 오늘날에는 무모한 산행에 따른 인명 피해를 막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5개의 등산코스(관음사, 어리목, 영실, 성판악, 어승생악)를 지정하여 부분적으로 허가하고 있으며, 지정 등산코스는 순환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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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어떤 곳>②용암동굴계 | ||||||||||||||||||||||||||||||||||||||||||||||||||||||||||||||||||||||||||||||||||||||||||||||||||||||||||||||||||||||||||||||||||||||||||||||||||
꾸불꾸불 수십만년 역사 간직…용암이 지난간 자리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태 간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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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 북동쪽으로 약 20㎞떨어진 거문오름은 말발굽형 분화구로서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되어 있다.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류들은 지표의 경사면을 따라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많은 용암동굴들을 발달시키고 있어 이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라 부른다. 이 동굴계에는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당처물동굴과 용천동굴이 있다.
▲벵뒤굴 벵뒤굴은 미로형 동굴로 제주도 지방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길이가 약 4480m, 최대폭이 20m, 최대높이 3m로 다른 동굴에 비해 통로의 규모가 비교적 좁은 편이다.
또한 경사가 완만한 지역에서 지표 가까이에 형성된 용암동굴이기 때문에 통로의 발달방향과 형태, 그리고 내부구조가 매우 복잡하나 다양한 동굴내의 미지형은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만장굴 만장굴은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길이 약 7420m, 최대폭 23m, 최대높이 30m로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한 동굴이다.
▲김녕굴 모양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과 흡사하여 사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굴은 곳에 따라 2층 구조를 갖기도 하고 용암폭포, 용암유선 등이 잘 발달하여 만장굴과 매우 비슷한 규모와 내부지형을 보여준다.
또한 굴 바닥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탄산염 모래가 쌓여있고 하류의 끝부분은 탄산염 모래로 막혀있다.
▲용천동굴 용천동굴은 총길이가 약 2470m, 최대폭 15m, 최대높이 20m로 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되어 있다.
탄산염 동굴생성물들의 근원은 과거 주변의 바닷가로부터 운반되어 용천동굴의 지표에 쌓여있는 사구층인데 이 사구층은 탄산칼슘 성분으로 작은 생물껍데기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처물 동굴 당처물 동굴은 천연기념물 제38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길이 약 110m, 폭이 5~18.5m, 높이 0.3~2.7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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