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문화재

기수갈고둥

相民 윤봉택 2008. 1. 31. 09:47

2008. 1. 30

 

기수갈고둥입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입니다.

 

우리 강정마을 해변이 주요 서식지입니다.

 

저는 이게 '기수갈고둥'인줄 몰랐습니다.

우리 어머님은 생전에 이것을 가르켜 '영등고메기'라 하셨습니다.

 

'영등할망'이 뿌리고 가서 생겨난 고메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닷가에 가서 잘 찍어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의소리 펌)

 

환경부, 강정포구 인근 ‘기수갈고둥’ 공식 확인
멸종위기종 보전위해 ‘출입통제’ 주문...해군기지사업 재검토 불가피
2008년 01월 30일 (수) 12:07:05 이재홍 기자 chjhlee2000@hanmail.net

   
 

▲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7월 서귀포시 강정포구 인근에서 발견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의소리

 

 
환경부가 제주도와 해군이 제주해군기지 후보지로 지목한 서귀포시 강정포구에서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이 서식하고 있음을 공식확인했다. 환경부는 또 ‘기수갈고둥’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민간인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놓아 군항개발계획에 대한 논란이 또 한 차례 불거지게 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인 ‘기수갈고둥’은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7월 강정마을 포구와 주변해안에 대한 조사에서 150여 개체가 발견됐다. 발견지역은 해군이 해군기지 예정지로 지목한 예정지 인근인 강정포구 서쪽으로, 내강정에서 솟아나 바다로 흐르는 민물이 암반으로 이뤄진 넓은 조간대에서 바닷물과 만나는 ‘기수역’이다.

 

이를 첫 발견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에 공식적인 조사를 요청했고,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 길현종 박사팀에 의뢰해 지난 해 8월 9일과 10일, 이틀간 서귀포 강정포구와 제주시 애월읍 옹포천 하류 지역에 대해서도 조사해  ‘기수갈고둥’이 제주도내에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문헌연구 결과를 통해 제주도 담수배출 기수지역에는 기수갈고둥이 서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기수갈고둥 서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노출에 따른 건조와 ▲오염에 따른 폐사를 꼽았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천수 담수 유입량의 적절한 관리와 하천수의 수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물리적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주환경운동연합에 알려왔다. 

 

특히 구체적인 보전방안으로 ‘서식지의 정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지역별 개체군 변화양상 파악 및 번식률, 성장률, 생존율 등 개체군 생태학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0일 환경부의 ‘기수갈고둥’ 공식 확인 소식을 알리면서 “환경부의 공식 조사결과 및 보전방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규모 매립을 비롯한 개발공사가 이뤄지면 그에 따른 영향으로 동물의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심지어 사라질 우려가 매우 높다”면서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멸종위기종 ‘기수갈고둥’의 보전을 위해 강정지역의 군항개발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야생동식물이 발견되면 정부와 자치단체는 멸종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해 민간인 출입통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탐라섬의 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벚나무  (0) 2009.04.09
제주민요  (0) 2008.01.31
춤꾼 박경숙  (0) 2008.01.29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의 한라산  (0) 2007.06.27
세계자연유산 등재  (0) 2007.06.27